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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이야기

유럽에서도 통하는 다리품!

by 프라우지니 2012.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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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다리품 팔면서 여기저기 다니다보면 정상가보다 훨씬 저렴하게 물건을 사게되는 경우가 많이 있죠!

 

유럽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별로 살 것도 없는데, 괜히 한바퀴 쇼핑몰을 돌면서 옷가게 이곳저곳을 돌다보면은..

한구석에 대폭세일하는 상품들도 자주 만날 수 있구요.

제가 옷을 많이 사들이는 스탈은 아니지만, 그래도 양말 5개묶음 정상가 8유로짜리가 달랑 1유로면 얼른 사야 하는거죠!

 

수퍼에도 예외없이 이 다리품이 통한답니다.

 

 

우리 집 앞에 위치하고 있지만, 자주 이용하지는 않는 수퍼 Billa빌라!

주말에는 대부분의 수퍼에서 정해진 품목(고기류, 세제류, 과자류등등의 중에 한 품목)을 25% 저렴하게 판매하는데,

지난주말에 특히 토요일만 빌라에서는 전 품목의 10%를 할인 한답니다.

 

물론 그 아래 약간의 예외가 붙기는 합니다. 빌라자체 상표의 저렴한 상품은 예외요~  특가로 나온 상품도 예외요~

 

남편이 좋아하는 Saltztangerl 짤츠탕걸(소금이 잔뜩 붙어있는 빵)이 평소가격보다 저렴하게 나와서리..

그 빵을 사러가서는 쪼맨한 수퍼 한바퀴를 괜히 돌았습니다.  (다리품을 팔고 있었던 거죠!!)

 

그러다 눈에 확! 들어오는 상품을 발견했습니다.^^

 

앗싸라비아~ 이건 완전 횡재인거죠!!

현미가 1키로에 99센트(1유로에서 1센트가 빠진)에 판매중입니다.  원래 현미가격이 2유로가 넘거든요..

 

 

제가 평소에 사다먹는 현미는 1키로에 2.49유로입니다.  아무리 싸게 사도 2유로 쪼매 더줘야 하고, 그나마 쌀,국수류 25%할인하는 주말에 사면 2유로 쪼매 덜주고 살수도 있기는 하지만,  왠지 쌀류는 주말세일을 잘 안하는 품목입니다.

(젤 세일을 많이하는 건 고기류! 이건 25%세일해도 여전히 비싸다는..^^;)

 

자! 정상가의 50%할인에 오늘 하루만은 또 10%의 할인이 들어가니..  난 오늘 이 현미를 90센트에 살 수 있는거죠!!!ㅋㅋㅋ

결국 진열되어있는 현미 7봉지를 다 사가지고 집에 왔습니다. 돈 벌었다고 혼자서 무지하게 좋아하면서 말이죠!

근디.. 현미 7키로를 다 먹으려면 열심히 밥을 먹어야 할 거 같습니다.

 

한 동안 점심, 저녁을 밥으로 먹었더니만, 장에 이상이 생겼는지, 왼쪽 아랫배가 아파서..

“맹장인가? 여기서 수술해야하나?”등등등 혼자서 상상의 나래를 폈었는디..

병원에 가니 의사샘이 장에 쪼매 문제가 있다나 뭐라나? 결국 3가지의 약만 받아서 며칠 먹은 적이 있었습니다.

내가 한국인인데, 아무리 한동안 밥을 안 먹고 살았다고 해도 그렇지, 밥 며칠먹고 장에 이상이 있는 건 웃기는거지..”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현미가 다이어트에도 좋다니깐, 밥 할때마다 아래가 눌어붙는 돌솥으로 밥을 하긴 해야 할 거 같습니다.

이럴때 쪼맨한 전기 압력밥솥이 그립습니다. 밥 한번 하고나면 온 집안에 밥 탄내가 진동이라..퇴근하는 남편이 인상쓰면서..

“오늘 밥했구나..”하는 소리가 듣기 싫어서 사실 밥을 안 하는 경향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현미 7키로를 소비하려면 열심히 밥을 하긴 해야할거 같습니다.

 

유럽에서도 다리품은 통합니다.

할 일 없다고 집안에만 있다보면 정말 우울해지거든요.

가끔씩 걸어서 20분 걸리는 쇼핑몰에 가서 한바퀴 여기저기 돌다보면 눈에 띄는 상품들이 보입니다.

 

 

이번 성탄선물로 회사사람들에게 돌릴 상품도 샀습니다.^^

과자 구워서 같이 포장해서 줄 선물로 산 것인데, 헝겊 장식물은 50센트, 나무 루돌프는 75센트에 정상가보다

훨~ 저렴한 가격에 샀습니다.

 

남편은 “그거 선물해도 그 사람들에게 쓰레기야!”하지만, 선물 주는 내 마음이 중요하니 뭐라고 하든 전 별로 신경 안 씁니다.

 

 

내년 1월쯤에 아기를 낳을 친구의 성탄선물로는 아기 모자, 장갑, 옷2벌을 장만했습니다.

훌륭한 제품인데, 가격은 한참 저렴한 가격에 사는 것도 다리품 조금만 팔면 가능하답니다.

 

혹시 할일이 없어서 우울하십니까?

그럼 살짝 동네 한바퀴 돌아보시는 것이 어떠신지요?

단, 충동구매하시는건 제가 책임져 드릴수가 없으니...지갑은 가볍게 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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