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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04-이제는 내 집 같은 clifton클리프톤 캠핑장,

by 프라우지니 2018.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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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곳에서 이틀이상 머물면 그곳이 익숙해지고.. 삼사일이 지나면 우리 집 같습니다.

새로운 여행객이 오면 모르는 걸 가르쳐줘야 할 거 같은 의무감까지 생기게 되죠.^^

 

클리프톤 캠핑장에서 4박 후에 하룻밤 강가에서 노숙하고,

다시 돌아오니 마치 집에 온 거같이 무지 편안합니다.

 

 

 

클리프톤은 네이피어에서 약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하룻밤 24불하는 저렴한 숙박비 때문에 젊은 여행자들,

특히 이 근처의 농장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은 이곳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강변에서 노숙은 하룻밤 했지만, 우리가 잡아온 송어는 4마리입니다.

당근 우리의 메뉴는 송어구이죠.^^

 

남편은 잡아온 송어로 구이도 하고, 얼려서 저장도 하고, 주변에 퍼주기도 합니다.

 

뉴질랜드의 송어는 시중에서 살 수 있는 생선이 아닌지라 직접 잡거나 얻어먹어야 합니다.

그래서 남편이 나눠주는 송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남편에게는 살가운 캠핑장 매니저가 캠핑장을 돌다가 남편에게 말을 붙이나 했었는데..

한참의 시간이 지난 후에 남편이 선물을 가져왔습니다.

 

아마도 남편이 나눠준 송어에 대한 감사겠지요.

아는 사람들만 아는 송어의 가치이고, 그에 대한 답례였던 모양입니다.

 

 

 

캠핑장 매니저가 남편에게 준 선물입니다.

 

집에 있는 오렌지 나무에서 따왔다던 유기농 오렌지.

못생기고 껍질도 조금 더럽지만 유기농은 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런 걸 한 보따리(20개도 훨씬 넘게) 주시니 감사 할 뿐이죠.

 

 

 

항상 북적거리던 주방이 이렇게 조용해지면 이곳은 우리부부의 거실이 됩니다.

 

아침을 먹은 여행자들은 다시 길을 떠나고, 여기 거주자들은 일을 하러 나간 시간이죠.

 

이곳에서 늦은 아침은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먹고, 그 이후 시간은 주방에서 노트북도 하고,

음식도 하고 뭐 그렇게 나름 한가한 시간을 보냅니다.

 

뉴질랜드 여행 중이시고, 바다가 보이는 멋진 곳이라면 하루쯤은 캠핑장에서 하루를 보내보시기 바랍니다. 늦은 아침을 먹고 캠핑장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것도 또 다른 여행의 매력이니 말이죠.

 

 

 

24불짜리 캠핑장의 럭셔리 풍경입니다.

 

이곳에서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먹는 한 끼는 그 어느 럭셔리 레스토랑 부럽지 않습니다.

 

우리부부는 클리프톤 캠핑장에서 한가한 하루를 보내면서..

이렇게 뉴질랜드에 우리 집 하나를 더 만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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