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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이야기

오스트리아의 돈까스! 슈니첼

by 프라우지니 2012.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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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츠에 오시면 꼭 먹어봐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아니죠! 오스트리아를 방문하신다면 꼭 한번 드셔봐야 하는 거죠! Schnitzel슈니츨(돈까스)

 

 

그라츠가 있는 지역인 Steiermark슈타이어마르크(오스트리아 동남부의 주)에만 있는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비엔나나 다른 도시에는 제가 소개하고자 하는 이 레스토랑이 없다고 합니다.

처음에 대학주변에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으로 승부를 걸었던 이 레스토랑은..

지금은 그라츠시 전체에 7개의 분점을 가지고 있답니다.

 

기차를 타고 오신다면 역앞에서 이 레스토랑을 만나시게 됩니다.

 

저 곳이 그라츠역인거죠.  보통 기차를 타고 오시면 저곳으로 나오시게 됩니다.

기차역안에 Interspar인터슈파 슈퍼마켓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일요일에는 여는 수퍼가 없어서 여행중인 사람들이 곤란을 겪었는데..

요새는 일요일에도 기차역에 있는 인터슈파는 영업을 합니다.

 

 

그라츠 기차역에서 밖으로 나오시면 역 앞쪽으로 이렇게 Hotel Europa오이로파 호텔이 보입니다.

저 호텔의 코너에 그 레스토랑이 있답니다.

저기 코너에 초록색 사인이 보이시죠!

자! 저쪽으로 가시죠~~

 

코너를 돌자마자 저렇게 레스토랑의 메뉴판이 반갑게 맞아줍니다.

 

그 나라에 언어에 적응하기 힘든 여행자에게는 좋은 메뉴판이죠?

사진이 잔뜩 들어있어서 대충 사진만 보고도 메뉴를 고를 수 있으니..

 

 

이제 고개를 들어서 이 가게의 이름을 확인하겠습니다.

 

3 Goldenen Kugeln (드라이 골데넨 쿠겔른) 입니다. 대충 금볼3개라는 뜻인듯..

이제 간판을 확인했으니 들어가 보겠습니다.

 

드라이골데네쿠겔른의 메뉴판이 되겠습니다.

 

이 사진의 주인공은 이 레스토랑의 사장님 따님이랍니다.(이곳에서 3주 일하고 짤린 제 친구에게서 들은 얘기입니다.)

이 레스토랑의 메뉴의 특징은 “푸짐하다”입니다.

 

메뉴판은 여러장이고, 볼것도 많지만 일단은 제가 추천하는 슈니츨을 보겠습니다.

 

커다란 슈니츨 3장 주는 메뉴가 5.70유로이고,  사진에 보이는 슈니츨 2장에 감자구이 주는 것이 5.70유로입니다.

한국인 입맛에는 이 슈니츨 2장에 감자구이 먹다가는 목막힌답니다.

 

 

저는 이 메뉴 Wiener mit Petersilkartoffeln(비너 밑 페터질카토펠른=파슬리넣은 감자구이) 메뉴를 고르구요.

Petersilkartoffeln페터질카토펠른 을 Gemischid Salat(게미쉬드 잘랏)으로 바꾸어 달라고 하는겁니다.

가격은 5.70유로 동일하거든요. 그냥 샐러드만 바꾸는 것이니..

 

메뉴에는 돼지고기나 칠면조 선택할 수 있는데, 대부분은 선택 안 해도 알아서 갖다줍니다.

아마도 돼지고기로 갖다주는듯…

 

 

 

자!이제 먹을 것은 주문했으니 다름 메뉴도 잠깐 보겠습니다.

우리가 주문한 슈니츨 밑의 메뉴(글씨)는 슈니츨의 겉에 호박씨를 마구 뿌린것입니다.

그라츠에 있는 지역인 슈타이어마르크의 특산물이 호박이거든요.

같은 조건에 가격만 조금 올라가서 6.40유로네요.

 

 

이곳에서 추천할 만한 메뉴가 또 한가지 있다면 스페어립입니다.

Riesen Ripperl리전 리펄(거대한 스페어립) 10.90유로가 보이시죠?

양파링이랑 감자구이에 소스 그리고 스페어립이 나오는데, 일단 큽니다.

두사람이 먹어도 되는 양인데,한국의 스페어립이랑 조금 틀립니다.

 

한국의 스페어립은 조리 전에 고기를 삶아서 연하게 한 후 양념을 해서 굽는다면,

여기는 생고기에 그냥 양념을 해서 구운 관계로 고기냄새도 조금 나고 조금 질기답니다.

그래도 한번은 먹어볼 만 하더라구요.

 

 

이제 음료를 주문해야죠! (사실 음료는 처음에 메뉴 주문하기 전에 먼저 받아간답니다.)

 

저는 알코올을 안 마시는 관계로 Apfelsaft압펠자프트(사과주스)을 주문합니다.

0.25리터에 2.10유로인데요. 사실 0.25리터면 턱없이 부족한 양입니다.

0.50리터를 주무해야 양이 딱 맞는데, 가격은 조금 부담되고..

자! 그럼 사과주스에 물을 섞어서 0.5리터를 만들면 되겠네요.

 

 

 

주문 들어가겠습니다.

“Apfelsaft mit wasser gross bitte!” (사과주스에 물 섞어서 큰거 주세요!)
압펠자프트 밑 바써 그로스 비테!

-오렌지쥬스에 물은 전에 주문해봤는데, 오렌지쥬스가 100%가 아니여서 맛이 설탕물 같아서 주문한 뒤에

취소한 적이 있은 뒤로는 그냥 사과주스 주문합니다.

 

아! 콜라,환타랑 같이 써있는 알음두들러라는 음료는허브로 만든 탄산음료입니다.  이것도 드실 만 한 맛입니다.

 

물론 콜라랑은 전혀 다른맛이죠!

오늘온 수퍼 전단지에 아름두들러가 나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어떤게 생긴 병인가 구경은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 맛은 직접 주문하셔서 보셔야 한다는..

 

 

유럽까지 와서 사과주스는 시시하지! 그래도 맥주는 마셔야지! 하시는 분들은 맥주를 주문하셔도 됩니다.

 

참고로 그라츠에는 Puntigamer푼티가머 맥주회사가 있답니다. 이 맥주를 주문하셔도 좋고,

Kugel-Bräu쿠겔 브래우(이 레스토랑의 맥주)를 주문하셔도 됩니다.

가격은 보시다 시피 0.5리터에 3.10유로 되겠습니다.

 

메뉴판에 있는 Radler라들러 라는 음료는 보시는 바와같이 맥주에 콜라나,환타를 반씩 섞은것입니다.

쓴 맥주를 싫어하시는 분들에게 좋을 듯...

 

메뉴판 훓어보며 시간을 보내는 사이에 슈니츨이 나왔습니다.

 

슈니츨 2장에 게미쉬드잘라드(혼합샐러드)가 나왔습니다.

슈니츨 앞에 레몬은 꾹 짜서 슈니츨 전체에 뿌려주시면 됩니다.

 

샐러드는 저렇게 작은 접시에 한 가득 나온답니다.

샐러드에 어떤 종류가 있는데 혼합인지 한번 볼까요?

 

앞쪽에는 감자샐러드,그 옆에 크라우트(양배추)샐러드, 껍질콩샐러드,

그 위에 양상추랑 약간의 당근이 나왔습니다.

샐러드는 사실 조금 짭자름한데, 슈니츨이랑 먹으면 간이 맞는답니다.

 

슈니츨의 두께는 상당히 얇습니다.

0.5cm정도 되는거 같습니다. 한국에서 파는 겉만 두꺼운 돈까스랑은 조금 다르구요.

고기도 얇지만 겉옷도 얇아서 바싹한 맛이 있답니다.

 

 

솔직히 말하면 처음에 슈니츨먹으면 욕 나옵니다.

우쒸! 이거 뭐이여? 왜 소스는 안 뿌려서 나오는겨??라는 소리가 절로나고..

우리나라의 돈까스 소스가 듬뿍뿌려진 돈까스 생각이 절로나는데..

이것도 몇 번 먹으니 이것만의 맛을 알겠더라구요..

부디 처음 드시면서 이 맛을 아시길 바랍니다.   (안 그럼 욕 나오거든요...)

 

주문한 슈니츨을 다 먹었습니다.

2장의 슈니츨을 크기가 꽤 큰지라 지금까지 한번도 2장을 다 먹어 본 적은 없습니다.

지금 남아있는 저 크기는 성인 여자 손바닥만한 거라고 생각하시며 됩니다.

샐러드 다 먹을 때 까지 슈니츨먹고 나머지는 저렇게 남겼답니다.

 

 

자! 다 먹었으니 계산을 해야죠?


한국처럼 벌떡 일어나서 카운터로 가시면 안됩니다.

지나가는 웨이터에게 „Zahlen“짜알렌 (계산이요!)하시면 내 테이블 담당이 계산서를 가지고 옵니다.

계산서와 함께 남은 슈니츨을 쌀 수 있는 호일도 가지고 온답니다.

 

 

 

자! 영수증 확인합니다.

슈니츨2장에 샐러드 5.70유로에 사과쥬스에 물 섞은거 2.10 합이 7.80유로가 나왔습니다.

 

 

아시죠? 팁 주셔야 합니다.  원래 짠 내가 오늘은 선심을 조금 썼습니다. 10.50유로 내면서 2 Zwei(쯔바이) 합니다.

(보통은 계산이 7.50유로 나왔을 때, 10유로를 내면서 8acht (악트)하면 8유로 갖고,2유로 줘!라는 뜻)

잔돈으로 2유로를 달라는 얘기죠.

담당웨이츄레스는 팁으로 70센트를 받았으니 입이 벌어집니다.

활짝 웃으면서 „Danke schöne!“당케쉔(대단히 감사합니다.) 합니다.

 

동양여자 혼자와서 뭔 사진을 찍어대고 혼자 쇼를 하더니만, 그래도 팁은 넉넉히 주니 좋은 모양입니다.

사실 레스토랑에서 팁이라도 후하게 줘야 그래도 대접을 받는답니다.

 

 

드라이골데네 쿠걸른의 실내입니다. 이때가 저녁 이여서 조금 어둡게 나왔네요.

사실 밖에서도 먹을 수 있는데, 저 혼자이고 식당도 기차역 앞이 아닌 우리동네 쇼핑몰에 있는 곳을 갔었답니다.

 

낮에 기차역에 가기는 했었지만, 배도 안 고픈데 먹을 수도 없는 문제이고 해서 낮에 돌아다니다가

저녁에 집에 오는 길에 이곳에 가서 식사를 했답니다.

 

 

 

자! 이제 이 레스토랑에 대해서 아셨으니 그라츠에 오시면 꼭 한번 드셔보세요!

가격이 조금 쎄다고 생각하십니까?

남은 슈니츨은 나중에 빵 사이에 끼워 드시면 또 한끼를 해결하실 수 있답니다.(그럼 두끼해결)

 

 

아! 이곳의 슈니츨은 식은다음에 먹어도 맛있답니다.

제 남편은 남겨온 슈니츨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그걸 그냥 꺼내서 먹는답니다.

저도 한번 먹어봤는데,생각보다 찬 슈니츨도 맛있더라구요.

 

 

아! 양이 적으신 분은 이곳에서 슈니츨 한장씩 낱개로 주문 하실 수 있습니다.

슈니츨 한장에 1.20유로, 샐러드는 2.30유로더라구요.

이렇게 드시면 3.50유로에 음료 주문하셔서 드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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