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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이야기

오스트리아 전통 결혼식 하루종일 따라 다니기 1편

by 프라우지니 2012.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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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오스트리아에 어떤 지역들이 있나 대충 한번 후다닥 보고 가시면 됩니다.

아래의 지도를 참고하시라~~^^

 

마음같아서는 오스트리아에 어떤지역이 있는지 자세히 설명해드리고 싶지만(정말 다 알고는 있는걸까?)....

다 설명하면 머리아프실까봐...ㅎㅎㅎ 내가 결혼식에 갔다온 지역만 짧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아랫쪽에 보시면 클라겐푸르트라는 도시가 나옵니다.

그도시를 포함 왼쪽에 필라흐등을 포함한 지역(우리나라로 따지면 도(강원도등등의) 이름이 케른틴입니다.

우리가 다녀온 결혼식은 이(케른튼)지역 토박이였습니다.

우리의  출발지는 그라츠(차로 2시간 거리)였습니다.

이른 새벽에 일어나서 준비하고,오전9시경에 신랑집에 있을 아침식사시간에 맞춰가는라 쪼매 힘들었습니다.^^;

 

 

사진에 보시다시피 날짜는 2008년 10월4일~~

날씨가 맑을때(해가 뜨는 날)는 낮에도 굉장히 더운디.. 날씨가 흐리면 가을날씨이면서 겨울같이 춥다는...

우리는 지금 Villach빌라흐쪽으로 달리는 중입니다.^^

 

 

앗싸~ 가을이지만 산위에는 저렇게 눈이 쌓여서 풍경은 환상입니다 그려~~

운전사 옆에 앉아서 가는덕에 모든 풍경들은 다 내것입니다용~~~ㅋㅋㅋㅋ

 

 

드뎌 신랑집에 도착했습니다.

왜 결혼식가는데..아침까지 가서 먹어야 되냐고 투덜대는 나에게 아무런 설명없이 그냥 가야한다고 하던 내신랑.

아마도 몰라서 대답을 못 한듯...ㅋㅋㅋ

 

우리는 신랑집 현관에 차려놓은 부페식 메뉴에서 먹을걸 챙기는 중~~

내뒤에 아주머니는 신랑엄니가 아니신..도우미 아줌니! 그옆에 있는 치마입는 사람이 오늘의 신랑! 마르코스

최근에 안 사실인데, 마르코스는 한국어로는 마가(복음)입니다.

(신약성경의 차례대로 하자면..마태(마티아스) 마가(마르코스)누가(루카스)요한(요하네스)등으로 나오죠!!)

 

참고로 신랑의 직업은 김나지움(고등학교) 영어교사(석사학위)!

내신랑 뉴질랜드 이민비자 만들때 저 친구가 다 번역(남편이 한거 약간 손질하는 정도)+공증까지 해준 덕에 돈이 많이 굳었다는...

 

 

자! 즐거운 아침시간이 되겠습니다.

오른쪽에 앉아계신 커플은 나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날 전부 처음 만났다는)

마르코스랑 같이 운동하러 다닌다는 클럽사람이라고 하고..

그 옆에 앉아계신 쌈빡한 헤어스탈을 가지신 분은 마르코스 누나.내 뒤로는 잘 안 보이니 생략!!^^

 

 

아침을 먹고서 이제 신랑집에서 신부집으로 신부를 데리러 갈 예정입니다.

지금 신랑이 들고있는건 오늘 신부가 쓸 부케가 되겠습니다.

(이때는 몰랐습니다. 이것이 부케인지.. 농담처럼, "마르코스 고맙다. 나 주려고 준비한거야?" 하면서 뺏으려고 했더니만 절대 안 뺏기려고 하더군요..)

 

여기서 한가지!!

남자가 입는 치마 킬트가 영국의 스코틀랜드에서만 입는 줄 알았는데, 오스트리아의 케른튼지역에서도 입는 전통복장이라고 합니다.

치마앞에 달려있는 은색같이 보이는 지갑은 굉장히 무거운 철로 만들어져있고, 남자의 거시기(?)를 보호하는데 쓰인다고 합니다.

 

정말로 궁금해서 "마르코스! 너 치마안에 뭐 입었냐?"하면서 치마를 살짝 들치려고 하니 저멀리 내빼 버리는 인간!

(내가 너무 심하죠? 근디..궁금한건 못 참는 성격이라..^^; 안에 속옷입고ㅡ,속바지도 입었나 보고싶었는디..^^;)

 

 

신랑집을 벗어나서부터 시작되는 이날의 행사 첫번째!!

 

신랑집이 있는 마을사람들이 꾸미는 촌극 같은것인데..길을 막아서 일단 차들을 다 세웁니다.

차에서 내려서 가면 보시는 바와 같이 한 할아버지가 나무로 된 전화기로 전화를 걸어서..

오늘 마르코스가 장가를 간다고 하면서 이길을 지나가려고 하는데,

이 길을 열어줘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상관(?)한테 물어보는 중입니다.

 

 

상관(?)의 OK가 떨어졌다고 그냥 길 열어주는건 아닙니다.

일단 저 양말에 거기 모인 사람들이 모두 돈을 내야합니다. 1유로가 됐던 100유로가 됐던간에...

자기네들이 흡족할 만큼 돈이 모여져야 다름 단계로 행사(?)가 진행됩니다.

 

 

지금은 신랑 테스트하는 중입니다.(예전에는 말(진짜)를 타고 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아이들용 자전거로 합니다 그려!

자전거를 타고 길끝에 세워놓은 악당(인형)을 칼(장난감)로 찌르고 돌아와야 합니다.

 

누나와 조카의 응원에 열심히 아기용 자전거를 타고 가는 마르코스!!

조심해라~~ 나한테 안 보여준 속옷 보일라~~

 

 

 

두번재 미션은 아기 기저귀갈기.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아빠도 이렇게 해줘야 한다는 거죠!

다행이 마르코스는 누나의 두아들(조카)을 많이 봐줘서 기저귀는 쉽게 통과!!

 

 

 

세번째 미션!! 거기에 있던 행사요원(?)과 춤추기!

결혼식에서 신부랑 춤을 잘 출지 시험하는건지?(이건 나도 잘 모른다는..)

 

 

 

신랑집 마을에서 하는 행사에서 신랑이 획득한 화환(이거 꼭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에 무지하게 마셔댄 와인.

 

 

행사가 끝났다고 무사통과가 아닙니다.

저기 앞에 줄 치고 있는 아이들에게 돈을 줘야 줄이 내려져 계속 갈 수 가 있습니다.

 

신랑집에서 나올때 이미 신랑조카들한테 한번 털렸는디..이번이 두번째!

저 줄이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고, 동네 꼬마들이 연달이 줄을 치고 있는 덕에...

잔돈(1~2유로)을 무지하게 많이 준비해야합니다.(이날 우리도 엄청 돈 털렸다는...)

 

 

앗싸~~ 하늘엔 뭉게구름 떠 있고....

지금은 신랑동네 첫번째 마치고, 신부집으로 가는 중!!

30여분이 넘는 거리에 있는 신부집으로 다 10여대가 늘어서서 달렸답니다.

 

이제는 앞이 안 보이는 우리의 일행들!!

나 이때 신랑옆에서 투덜대고 있었답니다."아니 왜? 일찍와서 이걸 해야 하는데? "

이날 따라 날씨가 쪼매 추워서리 길거리에서 행사을 보고있음 짜증이 났었습니다.^^;

 

왜 30분이 그리고 멀어 보이던지...

가끔씩 보이는 산 정상의 눈들이 내 열난(열받아서) 가슴을 식혀줬었답니다.

 

난 한국인의 빨리빨리 정신에 충만한 사람이라 느려터지게 진행되는 이들의 행사에 미칠뻔했다는...

자! 신부집 풍경은 다음편에 이어집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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