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에서 “요양보호사”가 되려면 1200시간의 이론과 1200시간의 실습으로 이루어진 2년짜리 직업교육을 마쳐야 합니다.
그리고 2번(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의 국가 자격시험을 봐야 제대로 오스트리아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할 수 있죠.
저는 지난 1년 동안 708시간의 이론을 마쳤고, 실습 640시간(요양원 320시간, 데이센터 160시간, 방문요양 160시간)을 마쳤습니다. 물론 전 이론과 실습이 없는 시간에는 저에게 한 달에 200유로 월급을 주는 제 실습요양원에 풀타임 때로는 시간제로 일하러 가야하는 직원이기도 했구요.^^;
앞으로 남은 1년 동안에는 450시간의 이론과 560시간의 실습을 마쳐야 합니다.
물론 이론과 실습이 없는 기간에는 당근 제 실습요양원에 일하러 가야하는 직원이여야 합니다.
사진 상의 핑크색 기간은 제가 제 실습요양원의 직원으로 근무해야하는 기간입니다.
1년째에는 다른데 실습 나가느라 전부 합쳐서 3~4달 (저는 처음 320시간도 실습요양원에서 한지라 6~7개월 근무) 정도 제 실습요양원에서 근무를 한 거 같은데...
2년차에는 핑크색 7개월에 제 요양보호사 프로젝트를 하는 2개월도 실습요양원에서 해야 하는 지라 9개월을 정직원으로 일하지 싶습니다.^^; (요양원 근무가 육체적으로 쪼매 고된지라...^^;)
우리 직업교육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병원실습 320시간”이 3학기에 있습니다.
제가 완전히 쫄아있는 실습이기도 합니다.
사실 병원실습은 요양보호사가 되기 전에 따야하는 자격인 “간호조무사”과정에 있는 실습이기도 합니다.
오스트리아의 간호조무사는 800시간의 이론과 800시간의 실습을 거친 후에 자격시험을 치게 되는데, 제가 받고 있는 요양보호사가 되기 위해서는 “간호조무사”과정은 기본적으로 마쳐야 합니다.
저에게 실습 기회를 준 2개의 병원 중에 새벽에 출근을 해야 하는지라 이왕이면 조금 더 가까운 곳이 좋을 거 같아, 전차에서 내려서 가깝다는 이유로 전 하나를 선택했습니다.
그곳에 저에게 지옥이 될지도 모르면서 말이죠.
어차피 어디를 가도 내가 할 나름이라 생각할 따름이죠.^^
병원 이름도 “자비로운 수녀님 병원”이니 조금 안심을 해봅니다.^^
정말로 간호사들이 다 자비로운 수녀님들이실수도 있으니 말이죠.
저는 공식적으로 2월1일부터 4월 14일(아마 4월말)까지 병원실습에 들어가며, (시간상으로 지금 병원 실습중이라죠?) 2개의 병동에서 각각 160시간씩 실습을 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실습했던 요양원, 데이 센터, 방문요양 같은 경우는 다 어르신들이신지라, “어르신! 천천히”를 외치면서 일을 했었지만, 병원은 어르신들만 계신 곳이 아닌지라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는 많이 다를테고, 어떤 직원들을 만나느냐에 따라서 다를 테지만, 어차피 넘어야할 산인지라 슬슬 넘어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병원실습의 산만 넘고나면 조금 평탄한 길이 나올 것도 같지만, 사실 너무 어려워서 넘어야 할 산은 실습이 아니라 시험이니... 열심히 하면 다 잘 되겠지요?
전 앞으로도 많이 웃을 예정입니다. 말도 어눌하고, 발음도 이상하게 말하는 외국인 실습생이 웃기라도 많이 해야 미운털이 조금 덜 박힐 테니 말이죠.^^
자! 파이팅하면서 전 병원실습으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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