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llstatt 할슈타트가 세계적으로 유명해서 엄청난 수의 관광객이 이곳을 들린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신문에 나온 시간은 사실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짧습니다.

 

자기들의  고향을 등질 정도로 할슈타트 거주민에게는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고마운 존재라기 보다는 귀찮는 존재인가 봅니다. 아닌가요? 비싼값이 집을 팔고 떠난 것일까요?

 

 

 

OOE Narichten에서 발췌

 

연간 60만명의 관광객들이 세계 각지(특히 아시아)에서 할슈타트를 보겠다고 찾아오는데..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단체 관광객이 할슈타트에서 머무는 시간은 겨우 한 시간 남짓!

 

이 정도의 시간이라면 버스가 서자마나 뛰어나가서 호수 주변에서 사진 몇 장 찍고, 기념품 구경 조금 하다보면.. 멋진 풍경을 보면서 차 한잔 마실 시간은 없는 거죠!^^;

 

기자가 인터뷰한 버스기사는 자기가 싣고온 태국 단체 관광객의 하루 스케쥴을 알려줍니다.

 

 

 

OOE Narichten에서 발췌

 

실제로 기자가 인터뷰한 태국팀의 버스기사의 알려주는 이날 일정은 참 빡빡합니다.

 

07:45 잘츠부르크:호텔을 출발해서 시내구경, 미라벨정원과 모짜르트 생가방문

09:30 할슈타트로 출발

11:00 할슈타트 도착. 가이드없이 점심식사 시간

13:00 할슈타트 출발, Melk 멜크로 이동

16:30 Stift슈티프트 구경

17:45 비엔나로 이동

19:30 비엔나 호텔서 저녁식사

 

이 팀은 그나마 할슈타트에서 점심시간을 준덕에 2시간이나 머물 수 있었었는데요.

 

이날 이 팀의 스케쥴을 끼니별로 구분해 보자면..

아침은 잘츠부르크, 점심과 커피는 할슈타트, 간식은 Melk멜크, 그리고 저녁은 비엔나.

 

아무리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봐야하는 아시아 관광객이지만 이정도의 스케쥴이라면 증명사진 찍듯이 사진 몇장 찍고서 계속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하는 여정입니다.

 

 

 

OOE Narichten에서 발췌

 

관광객들의 국적은 다르지만 대부분의 아시아쪽 관광객들은 비슷한 여정으로 여행을 하나봅니다.인터뷰에 응한 일본인 가이드도 태국팀과 비슷한 여정의 관광일정을 이야기합니다.

 

아침은 잘츠부르크, 할슈타트에서 한 시간 머문 후에 Melk멜크를 들여서 빈까지 가야하는 아주 힘든 여정이라고 말이죠!할슈타트 호수는 자신들이 상상했던대로 정말 아름다운 곳이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할슈타트의 풍경을 평생에 꼭 한 번 봐야한다고 말 한다고 하는데, 저는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입니다. 언제부터 할슈타트가 그런 목록에 올라 있었는지 말이죠. 아마도 아시아 관광객(특히 일본인들)에게는 그렇게 생각되는 곳 중에 하나인 모양입니다.

 

여기서 저는 잠시 궁금해집니다. 한국의 단체 관광객들고 할슈타트에서 다른 여러 나라들의 단체 관광객들과 마찬가지로 1시간만 이곳에서 머무는지 말입니다.

누가 다녀오신 분 있으면 알려주우~^^

 

 

 

OOE Narichten에서 발췌

 

대부분의 아시아에서 온 단체 관광객들의 관광 일정은 러닝스시처럼 줄줄이 이어서 되도록 짧은 시간안에 더 많은 유럽일정을 넣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는 신문기사는 이렇게 사진만 찍고서 사라지는 관광객들을 비판하는 듯이 보입니다.

 

아시아에서 유럽에 오는 여행이 가격 면에서도 그렇지만, 휴가를 길게 낼 수 없는 아시아 여러 나라들의 사회구조가 만들어낸 여행 풍속도이기도 하다는 걸 모르면서 말이죠.

 

하루에 50대로 버스의 수를 제한하고 있는 할슈타트의 버스터미널에는 오가는 관광버스가 토해내는 아시아 관광객들이 현지인의 눈에는 그리 곱게 보이지 않는 모양입니다. 이왕에 온 관광객이 내 마을을 시간 내서 천천히 구경하고, 마을의 역사나 여러 가지 다른 것들도 보고, 듣고, 조금 더 배워 가면 좋겠는데, 시간이 없는 관광객에게는 사진 찍기에도 바쁜 한 시간인거죠.

 

이들도 알고 있습니다. 많은 아시아 관광객들은 짧은 시간에 되도록 많은 유럽의 도시들을 보겠다고 계획을 짜고, 이러한 계획에서 할슈타트는 지나치듯이 보고 사진이나 몇장 찍고 지나가는 마을이라는 것을!

 

할슈타트에서 머무는 평균 1시간동안에 이곳에서 단체 관광객이 할 수 있는 일은 딱 두 가지, 사진찍기와 기념품 쇼핑이라는것을 잘 아는 마을 사람들에게 단체관광객이 이쁘게만 보이지는 않을텐데 마을에서 민폐까지 끼친다면 더 이상 반갑지도 않거니와 안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겠구 말이죠.

 

인구 800여명이 사는 작은 마을이지만, 모든 거주민이 관광객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은 아닐테고, 집값 비싼 할슈타트에 집이 있다는 (아마도 대부분은 별장개념이겠지만) 뜻은 오스트리아 혹은 다른 유럽권에서 어느 정도 살만하고, 돈에 여유가 있어서 이곳에 집을 샀다는 이야기인데, 내가 쉬고 싶어서 찾아온 별장에 아시아에서 온 현란한 색의 등산복을 입은 단체 관광객들이 북적거리면서 거리를 누비고 다니는 것이 그들이 입장에서 보면 썩 반갑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다음에는 이곳의 거주민과 장사를 하는 사람들의 상반되는 인터뷰를 포스팅하겠습니다.

관광객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은 아시아 단체 관광객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할슈타트 거주민들은 아시아 관광객들을 정말 싫어하는 걸까요?

다음을 기대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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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4. 12. 8. 00:30
  • 2014.12.08 00:37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4.12.09 03:28 신고 EDIT/DEL

      아, 그렇군요. 오스트리아가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서 나라도 작다보니 지나치면서 후다닥~보고 빠지는 형의 단체여행이 지나가기 좋은 코스인거 같습니다.^^;

  • 2014.12.10 14:17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4.12.11 00:05 신고 EDIT/DEL

      Sky Turtle님 말씀대로 정말로 그 많은걸 하셨다니 대단하십니다.^^ 짧은 여정에 왈츠강습까지 말이죠.^^ 역시 한국의 패키지상품은 정말 세계수준인거 같습니다.^^

      오스트리아가 번성했을때는 헝가리쪽을 포함한 엄청시리 큰 나라였죠. 세계대전때문에 홀라당 말아먹는 나라가 됐지만 말이죠. 지금도 오스트리아 사람들의 자긍심은 대단합니다. 독일이 아무리 땅덩이가 넓다고 해도 오스트리아사람들의 역사를 따라잡을수는 없죠. (독일사람들은 오스트리아 사람들을 촌놈취급하거든요.^^)

  • 2014.12.11 17:51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4.12.11 23:30 신고 EDIT/DEL

      단체여행으로 한번 둘러본 곳을 제대로 감상하고픈 마음에 그 사람들이 나중에 개별여행을 오는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단체여행이 짧은 시간에 많은걸 볼수있고, 사진도 많이 찍을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그 곳의 느낌은 어땠는지 그런 소소하게 시간을 보내야 느낄수 있는 그런 것은 느낄수 없겠지요.

      슬로베니아도 크로아티아 가는길에 구경하는것치고는 꽤 볼거리가 많은 곳인데.. 블레드호수를 한바퀴 빙~ 돌아서 걷는 산책도 꽤 운치가 있었구요. 남편한테 슬로베니아에서 제대로 보지 못한 triglav(스펠이 맞나?)에 가자고 했습니다. 해발 1700미터에 있는 롯지에서 자고 등산하는 것도 재미있을거 같아서 말이죠.

  • 2014.12.12 17:24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4.12.12 23:15 신고 EDIT/DEL

      제 가족들은 제가 능력이 되는선까지는 경비를 될것이고 경비가 딸린다면 말해야겠죠. 근디..전 울언니에게 이미 말했답니다."유럽 오려면 알아서 돈챙겨서 와서 여행하고 가! 우리집에서는 먹여주고, 재워주고 까지야!"하고 말이죠. 물로 말이야 이렇게 했지만 언니가 조카랑 온다면 내가해줄수 있는건 해줘야지요. 해줘도 고마운줄 모른다면 짜증도 낼것이고 말이죠.ㅋㅋㅋ

      물가비싼 외국에 여행오면서 외국에 사는 지인에게 손님접대 받겠다고 생각하는 한국사람의 의식이 조금 신기할따름입니다. 얼마나 친하면 먹여주고,재워주고, 구경도 시켜주고, 밖에가서 밥도 사주고, 스키도 태워주고, 내시간 할애 해 주고 할수 있는지... 그리고 정말로 그 많은 것을 물가비싼 유럽에서 공짜로 받겠다는 생각도 참 특이한거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저에게 놀러오겠다는 지인이 없습니다.
      (인간관계가 가난합니다.^^)
      설령 오겠다는 지인이 있다고 해도 먹여주고, 재워주는것까지만~ 나 살기도 바쁜데, 데리고 놀러다니는건 조금 버겁죠! 실컷 접대했더니만 마지막 날에 그렇게 "저도 눈치있는 인간입니다~"하는건 조금 웃기는거 같습니다. 눈치가 있었음 미리 눈치를 채고 자기가 알아서 경비를 내고 했었어야지, 접대는 다 받아놓고 왜 하필 떠나는 날 그런 말을 하는걸까요? 있는 동안 불편했다면 당당하게 "경비"를 내놓고서 "당신이 나를 위해서 들인 시간,경비 여기 다 있소!"하고 연락을 끊어도 끊어야 제대로 된 계산이 아닌가요?

      랑님이 의외로 하실말씀은 잘 못하시나 봅니다.

  • 2014.12.13 00:47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4.12.14 02:00 신고 EDIT/DEL

      다시 잘지내신다니 다행이네요. 저는 사는곳이 왔다리~갔다리~해서리 뭐 특별하게 친구를 만드려는 생각은 안 합니다. 친구가 될만하면 또 이곳을 떠나야할테니 말이죠^^;

  • BlogIcon 마찬가지 2014.12.15 01:59 ADDR EDIT/DEL REPLY

    한국 물럼도 유럽처럼 무섭게 비쌉니다.도단지 비교 체감을 못 느낄 뿐이랍니다.그러면서도 해외친지가 오면 힘들었겠구나라는 인정으로 받아줍니다. 그럼에도 한국정서엔 당연하다면서 감사를 모르는 친지에겐 황당합니다. 오해마시길...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4.12.16 02:01 신고 EDIT/DEL

      수업시간중에 "오스트리아의 물가"이야기가 한번 나왔었어요. 오스트리아 물가가 자국의 비해서 훨씬 비싸다고 하소연하는 아낙중에 저만 유일하게 "한국 물가보다 오스트리아 물가가 더 싼디.."해서 아낙들의 눈총을 받았었습니다. 한국의 여름은 사과가 4개 만원해서 놀랐었습니다. 오스트리아에는 사계절내내 2킬로짜리 사과 한봉지에 쌀때는 1유로 정말 비싸게 오르면 3유로 이내에 사는데, 1킬로도 안되는 사과가 만원이라니..정말 눈나오는줄 알았습니다. 한국물가가 유럽에 비해서도 뒤지지 않는 물가가는걸 교포들도 모르지는 않을꺼라 생각합니다.

      단, 유럽으로 오던 한국으로 가던 친지나 지인을 방문할때는 어느정도의 선은 지켜줘야 서로가 편한거 같습니다. 빈손으로 가서 왕민폐를 끼치면 다시는 반기지 않을테니 적당히 집주인이 얼마나 쓰는지 대충 염두에 두면서 거기에 반해서 같이 지출을 해줘야 서로가 적당히 지출을 하게 되겠죠^^

  • BlogIcon 오스트리아 2014.12.26 01:32 ADDR EDIT/DEL REPLY

    짤츠부르크도 당일치기로 많이 갔다오던데요...ㅎㄷㄷ 독일에서 ㅎㅎㅎ 저는 짤츠부르크에 이박삼일정도 머물고 그 사이에 할슈타트 아침에 기차역?가서 (한 사년 되서 루트 이동 기억이 잘 :; ㅎㅎ) 무튼 할슈타트는 배타고 들어갔었어요. 그런데 정말 작은 도시더군요. 저도 한 두시간 쭉 구경하면서 사진찍고 이랬어요.이외로 되게 작아요. 물론 더 넓겠지만 저때는 스맛폰이 막 부흥하기 전이라 그냥 일반 폰으로 여행해서 막 어딜 모험심 삼아 가거나 이러진 못했어요. 여행도중 느낀게 나는 심한 길치구나..이거였기에 ㅎㅎ 근데 기억으로는 무슨 광산?코스도 있던걸로 기억되네요. 거기도 한국분들 꽤 가시는 거 같고. 할슈타트랑 그 주변 더 보고 싶어서 숙박할까 했는데 학생인 저함테 숙박비도 만만치 않고 상대적으로 짤츠부르크에서 머물면서 이동한게 편하더라고요. 무튼 정말 조용~하고 독특한 마을이어서 좋았어요. ㅎㅎ 그리고 님 말씀대로 한국인들이 워낙 여유가 없고 뱅기값은 꽤 크고 보는 김에 많이 보자. 이런 풍토가 있어서 더 그런거 같아요. 저도 좀 그랫고요 ㅋㅋ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4.12.26 03:44 신고 EDIT/DEL

      사실 풍경이나 도시를 보는건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한건 아니죠. 서양인들은 동양인처럼 후다닥~ 구경하고 빠지는 여행이 아닌.. 이 박물관에 가서 반나절 구경하고, 또 다른 박물관에 가서 반나절구경하면서 문화까지 한번에 잡는 여행을 하다보니 시간적으로 여유롭게 여행하는 편이고, 대부분의 동양 관광객들은 박물관 돌면서 문화까지 잡을 시간적 여유가 없으니 그냥 풍경으로 만족하는 경향도 있는거 같습니다. 동양인 관광객들이그렇게 여행할수 밖에 없는 이유를 현지인들이 안다면 불청객 취급은 덜 받을거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 하타 2015.01.13 19:36 ADDR EDIT/DEL REPLY

    저희가족은 1박했습니다. 마음은 2박을 하고 싶었어요. 아침애 일어나 호수와 안개 그리고 산. 너무너무 환상이었어요. 비엔나로 가야해서 겨우 1빅만 했네요. 또 가고 싶은 곳이에요. 다시가면 겨울에 가고 싶네요. 저는 곧 독일로 이사갈 계획이라서 실행할 수 있을 듯해요^^ 알파벳도 모르는 독어가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