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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이야기

비엔나 거리에서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

by 프라우지니 2014.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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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이 비엔나에 3박 4일 동안 다녀왔었습니다.

 

그곳에서 있었던 즐거운 혹은 새로운 일들을 포스팅 해야 하는데,

비엔나와 관련해서 올리는 첫 번째 포스팅은 제가 받은 선물이야기입니다.^^

 

제가 비엔나 거리에서 운좋게 선물을 받았습니다.

크리스마스 가방에 담긴 것을 받았으니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저희가 비엔나에 머무는 3일내내 비만 내렸습니다.

아시겠지만 겨울의 비는 춥고, 처량하고, 특히 관광객에게 비는 관광에 전혀 도움이 안 되죠!

 

우산을 챙기자는 마눌의 말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리는 남편!

 

작은 우산하나를 덩치 큰 인간 둘이서 나눠쓰는 것은 한계가 있는지라,

잠시 비를 비할 곳을 찾아서 “맥도날드”로 가는 길!

 

 

여기서 잠깐!

비엔나에 맥도날드는 화장실 이용료 50센트를 내셔야합니다.(너무 비싸~)

물론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시내쪽의 맥도날드의 경우입니다.

 

 

 

 

거리에서 뭔가를 나눠주는 아가씨들을 발견했습니다.

 

저기 저 빨간 가방 안에 뭐가 들었는지는 모르지만 저도 받고 싶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인데 거리에서 선물을 받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테고 말이죠!

 

나도 받고 싶다면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아야 하는 거죠!^^

산타 아가씨쪽이 있는 쪽으로 걸어가니 아가씨가 활짝 웃으면서 빨간 가방을 건네줍니다.

그 옆에 서있는 카메라맨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얼른 사진을 찍습니다.

 

아하~ 제 얼굴이 어딘가에 나오겠군요.

예쁘지 않은 얼굴인데 말입니다.^^;

 

 

 

 

내용물은 뭐가 있는지 모르지만, 가방은 맘에 듭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손가방으로 들고 다녀도 될만한 크기에 나름 튼튼하게 박음질도 되어있구요.^^

 

선물을 받았으니 이제 개봉을 해 봐야하는 거죠?^^

자!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두두두두두^^

 

 

 

 

헉^^; 가방 안에는 이렇게 많은 종류의 화장품이 들어있었습니다.

 

이때는 Essence 에센스라는 화장품 브랜드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저도 한 개 가지고 있던 브랜드였는데 말이죠!

 

“앗따~ 많이도 넣어놨네! 재고여서 이리 많이 넣은 걸까?”

 

“몽땅 합하면 한 10유로 되려나?”

 

혼자서 궁시렁 궁시렁 거리면서도 기분은 좋습니다.

공짜로 받은 것도 좋은데, 이리 여러 종류의 화장품이 들어있으니 말이죠!^^

 

나중에 이곳의 화장품종류를 파는 Bipa비파 와 dm 데엠에서 이 브랜드의 화장품을 찾았습니다. 생각보다 가격이 꽤 있더라구요.

 

6색 아이샤도우는 거의 5유로 해당하는 가격이였고, 2색 샤도우도 거의 3유로, 마스카라도 거의 5유로 등등등. 제가 받은 모든 화장품을 직접 산다면 거의 30유로는 훌러덩 넘을 가격입니다.

거리에서 그냥 받은 선물치고는 상당히 고가의 선물입니다.^^

 

자! 종류를 한번 보고 가시겠습니다.

 

신발 뒤에 붙이는 뒤꿈치 까지는 거 방지하는 고무제품, 볼터치 브러쉬, 마스카라, 립스틱, 6색과 2색 아이샤도우, 하이라이터, 볼터치, 립그로스, 아이라이너, 펜슬깍기, 손톱용 스티커2종, 분홍 립스로스, 분홍 매니큐어, 발가락에 매니큐어 바를때 발가락사이에 끼우는 고무까지!

 

아! made in Korea라고 선명하게 찍혀있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손톱에 붙이는 작은 스티커는 한국산 제품을 판매하는 모양입니다.^^

 

 

 

 

나중에 집에 와서 궁금한 마음에 이 회사의 웹사이트를 들어가 봤습니다.

 

화장품을 하나씩 주는 것도 아니고 왜 16종류나 준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혹시나 내가 찍힌 사진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말입니다.^^

 

이날 제가 받은 가방 안에는 이 회사의 베스트셀러 제품만 엄선해서 넣었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정말 재고일수는 없는 제품들인거죠!^^

 

제가 선물을 받은 이날 이 회사에서는 비엔나의 곳곳에 잠시 나타나서 선물을 주고 사라지는 게릴라 작전으로 홍보를 했던 모양인데, 저 같은 여행자에게는 제대로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입니다.

 

유럽의 화장품 회사는 한국의 화장품회사보다 훨씬 더 통 큰 홍보를 하는 거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몇 만원에 해당하는 화장품을 무데기로 주는 회사는 없겠죠?

 

가방 안에 들어있는 화장품이 여러 종류이고, 한국에서 사가지고 온 화장품들도 있어서 선물 받는 것중에 반 정도는 주변사람들에게 나눠줄 계획을 세웠습니다.

 

비싸지 않는 제품이라고는 해도 사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돈을 줘야하는 것들이니 내가 무료로 받은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것도 좋은 일인거 같아서 말이죠! 올 크리스마스는 풍성해지는거 같습니다.^^

 

제 집을 방문해주시고,

 제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이“메리 크리스마스~”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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