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토마토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11-내가 주고받는 것들 저는 남편처럼 하루 종일 앉아서 웹사이트를 만드는 프로그램 따위는 안 만들지만, 나름 엄청 바쁜 하루를 보냅니다. 그중에 으뜸은 음식을 해서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지요.^^ 처음에는 홀리데이 파크에서만 나눠먹었는데, 아는 사람이 생기니 이제는 마을로도 다닙니다. 매번 스콘을 굽는다고 해서 같은 맛을 굽지는 않습니다. 창의적인 아낙은 아니지만.. 이왕이면 새로운 맛으로 만드는 걸 좋아합니다. 이번에는 대추야자를 넣은 스콘과 생강을 설탕에 절여서 넣어봤습니다. 두 가지로 만들었다는 이야기죠. 오늘 자 일기를 보니 스콘을 나눠먹은 사람도 한둘이 아니네요.^^ 우선은 레몬 할배네 5개를 갖다 드렸습니다. 그리고 레몬 5개를 또 얻어온 듯 합니다. 저야 손쉽게 굽는 스콘이지만.. 빵집에서 사 먹으려면 사실 1개에 .. 2017. 4. 21.
아들과 며느리의 입장차이 부지런하신 시아버지가 이른 봄부터 가을까지 마당에 이런저런 야채를 심으시는 덕에, 이때는 마당에서 나오는 야채로 충분히 식탁이 차려질 정도입니다. 상추도 여러 종류로 심으시는데, 이른 여름에 먹는 종류를 먼저 심으셔서 추수를 하신 후에, 다시 가을, 겨울에 먹는 상추를 심으시고, 시시때때로 작은 빨간 무(래디션)도 심으셔서 자급자족하십니다. 이른 봄에 심으셨던 상추도 제때에 따먹지 않았더니만 이렇게 대궁만 계속 올라가서 상추꽃까지 피는 상태가 되었죠. 저는 잎만 떼어서 먹어도 되겠다 싶었는데.. 부지런하신 시아버지가 다 뽑아버리시는 바람에 저에게 잔소리를 들으셨습니다. “아빠, 여기 있는 상추는 왜 다 뽑아버리셨어요? 잎만 따서 먹어도 한동안 먹을 수 있었는디..” “잎이 세서 못 먹어.” 밭주인인 아빠.. 2016. 10. 1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