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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명이나물5

며느리는 시아버지가 하신 일을 알고 있다 며칠 전에 황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방금 전까지 멀쩡했던 선글라스였는데, 다시 쓰려고 하니 선글라스가 여러조각으로 나뉘어서 떨어집니다. 애초에 깨진 상태였다면 내가 쓸 수도 없었을 텐데.. 분명 내가 썼다가 벗을 때는 멀쩡했는데, 그 약간의 시간에 무슨 일이 있었던고? 유럽의 해는 뜨거워서 잠시 마당에 빨래를 널면서도 나는 선글라스에 모자까지 쓰고 나갑니다. 그래서 우리 집 현관에는 다양한 모자에 선글라스도 많죠. 현관에 두는 선글라스는 저렴이들로 잃어버려도 하나도 아깝지 않는 종류입니다. 가격은 저렴해도 일단 태양에 눈이 부신 것을 막아주니 나갈 때는 손에 잡히는 대로 아무거나 쓰고 나갔다가 다시 또 현관에 두는 용도죠. 그렇게 막 사용하는 저렴이 선글라스중에 하나를 빨래 널면서 사용했다가 잠시 우리 .. 2022. 8. 12.
힘들게 보낸 나의 하루 저는 일상에서 노래를 흥얼거리는 타입의 인간형입니다. 혹시나 내 유튜브 영상을 보신 분이라면 뜬금없는 노래들이 자주 나오는걸 아시지 싶습니다. 안개 길 헤치며 달려가는 차 안에서는.. “새벽 안개 헤치며 달려가는~~” 저절로 나오고! 카약을 타고 강을 가를 때는.. “푸른 바다 저 멀리 새 희망이 넘실거린다~~” 그외 시시때때로 내가 보는 풍경에 맞는 노래가 나오기도 하고, 때로는 풍경과는 상관없는데, 내 딴에는 맞는다고 생각해서 부르는 노래들도 있죠. 오늘 저녁에 내 입에서 나온 노래는 참 뜬금없게도.. “힘들게 보낸 나의 하루에 짧은 입맞춤을 해주던 사람~~” 누가 생각이 나서 부른 노래가 아니라, 오늘 하루 나에게는 힘들었다는 이야기죠. 나의 하루가 힘들었다는 이야기는 내가 하루 종일 엄청 바빴다는.. 2021. 4. 14.
명이나물을 믿지 마세요, 나도 믿지 말아요. 유럽에서 흔하게 보는 봄나물, 명이나물. 흔하게 볼 수 있는 봄나물이면서도 .. 사람의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는 조금은 위험한 봄나물입니다. 무슨 소리냐구요? 명이나물과 비슷하게 생긴 다른 것을 명이나물로 착각해서 먹었다면 독성 때문에 사망사고까지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죠. 너무 흡사해서 구분을 잘 해야 한다고 합니다. 마눌이 뜯어왔다는 명이나물. 남편은 거들떠도 보지 않았습니다. 마눌의 뜯어온 것이 혹시나 명이나물이 아니라면.. 독에 중독될 수도 있으니 말이죠. 설마..하시는 분을 위해 준비한 신문기사입니다. . 이 나라에 오래 사신 분들도 가끔 착각하시는 모양입니다. 부부가 나란히 요리를 해 먹고 병원 실려 갔으니 말이죠. 최근에는 다른 사람을 시켜서 자기 남편(인지 애인인지)을 독살하려는 여자도 있.. 2019. 4. 19.
지금은 명이나물, Baerlauch 배어라우흐 철입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유럽에도 봄나물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귀한 나물로 알려진 명이나물(baerlauch 배어라우흐) 유럽에서는 숲이나 강가에서 흔하게 보는 봄나물이죠. 유럽의 봄나물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닌 명이나물. 유럽은 지천에 널린 것이 명이나물로 시간만 조금내면 잠깐 가서 왕창 뜯어올 수 있는 나물입니다. 저는 올봄에 짬을 내서 명이나물도 뜯으러 다녔고, 뜯어온 명이나물로 김치도 왕창 해놨습니다. 명이 장아찌는 작년에 담은 것이 아직도 있어서 올해는 오로지 김치로만 승화를 시켰죠. 여러분은 제가 명이나물을 뜯으러 가는 장소와 얼마나 많은 명이나물을 뜯어왔는지.. 그리고 명이나물로 어떻게 김치를 해놨는지 아주 자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요새 동영상을 찍어대느라 바쁜 건 아시는 분들만 아시.. 2019. 4. 15.
날 자꾸 뒤집는 남편 엊그제 밤늦은 시간에 파 때문에 소리 지르고 축구를 했었는데.. 오늘 또 소리를 질렀습니다.^^; 오늘은 강도가 조금 더 지나쳤죠. 남편은 나가라고 하고 저는 여권까지 챙겼으니 말이죠. (남편은 마눌이 화가 치밀었을때는 혼자 있는것이 좋다고 판단해서 자기가 있는 방에서 나가라고 한것인데, 그것이 마눌을 더 뒤집었죠.) 짐을 싸려고 트렁크가 있는 창고에 가려고 열쇠를 챙기려니 그제서야 남편이 말립니다. 매번 이런 일은 왜 자꾸 생기는 것인지.. 마눌이 뒤집어지면 남편이 제일 자주 하는 말 “미안해!” 자기가 잘못한 것을 알아서 하는 말이 아니라, 마눌의 화가 났으니 하는 말입니다. 일단 마눌의 화를 가라 앉히는것이 급하니...^^; 저도 화가 나면 끝을 보고 달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 이혼하자, 이.. 2019.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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