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의 집에 들어와서 옆 건물에 살고 있는 우리.

 

제대로 된 시집살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시부모님과 한 집에 사니 시집살이!

시부모님의 집에 살고는 있지만, 집세를 내고 있으니 우리는 세입자.

 

한국의 시부모님과는 조금 다른 형태의 관계이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저에게는 시부모님이시면서 집주인이시도 한 분들.

 

사실 며느리는 시부모님과의 사이를 운운 할 수 있는 그런 존재가 아닙니다.

시부모님께는 언제나 약자인 것이 며느리라는 위치이니 말이죠.

 

저도 그럭저럭 시집에서 살고 있는데..

가끔은 울화가 확~치밀어 오를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말을 해야 아는 외국인이지만, 이런 것도 배려 못해주나?“

하는 생각에 말이죠.

 

“하나”하면 “열”까지 알아듣는 한국 사람들.

 

한국 사람은 상대방이 말하는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는 (듣는)귀를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방이 말하면 말하는 것만 생각하는 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한국 사람들과 대화하듯이 의미가 내포된 이야기는 불가능하죠!

 

가령, 친구가 “이 방이 덥네!”하면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창문을 열죠.

덥다는 의미는 방이 더우니 식히자는 이야기이니 말이죠.

 

하지만 외국인들은 이렇게 반응합니다.

 

“넌 덥구나.”

“이 방은 덥구나”

“(재는 덥다고 하니) 곧 이방을 나가겠구나.“

 

우리의 생각과는 확실히 다른 조금은 특이한 인간형들이죠.

 

아! 한국 사람들 중에도 이렇게 알아듣는 분들이 없지는 않겠지만..

대부분은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4번 귀를 가지고 계십니다.

 

자, 이제 내가 짜증이 나는 이유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사건 속으로~~~^^

 



 

세 들어 살고 있는 아들 부부를 위해서 아빠가 주신 공간이 있습니다.

뒤쪽에 마당에 필요한 것을 넣어두시는 헛간.

 

부모님의 자전거, 특히 몇 대의 자전거를 소유하고 계시는 아빠의 자전거는 다 앞쪽의 건물 안에 보관을 하시지만, 아들 내외의 자전거를 넣어두라고 주신 공간이 바로 뒤쪽의 헛간.

 

헛간에는 정원을 가꾸시는데 필요한 물품을 넣어두시는 창고 같은 곳입니다.

화분, 농기구, 비료, 그 외 겨울에는 마당에서 뽑은 야채들을 이곳에 넣어두시기도 하죠.

 

지붕이 있는 헛간에 우리 자전거를 보관하게 해주신 건 정말 감사한데..

헛간을 가는 길이 나에게는 참 그렇습니다.

 

아픔이 있는 길이죠.^^;

보기에는 넓어 보이지만, 자전거를 끌고 가기에는 좁은 길.

 

넓고 넓은 마당인데 왜 하필 화분을 이렇게 놓으셨는지 알 길은 없지만..

매번 지날 때마다 날 찔러대는 화분 때문에 짜증이 납니다.

 

나갈 때는 자전거가 날 찌르는 유카나무쪽으로 되니 상관이 없는데..

들어갈 때는 유카나무가 내 허벅지를 찔러대죠.

 

그래서 가능하면 안 아프게 들어가는 방법을 모색해보지만..

화분이 거기 있는 한은 별 수 없죠.^^;

 

 

 

안 아프게 들어가려면 자전거를 되도록 우측으로 밀어야 하는데..

우측에는 삐죽이 튀어나온 꽃 때문에 조금 힘든 상황!

 

그래도 우측으로 자전거를 밀고 다녔더니만..

어느 날 똑 부러져버린 꽃!

 

그리고 다음날!

아빠는 며느리가 부러뜨리고 지나간 꽃의 잔가지들을 기둥에 묶으셨습니다.

 

이쯤 되면

“들어갈 때도 자전거를 유카나무가 있는 쪽으로 하면 되잖아!”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사람의 습관이라는 것이 있죠,

저는 자전거를 항상 제 우측을 두고 끌고 다닙니다.

 

며느리가 자전거 끌고 다니다가 꽃을 부러뜨렸다는 걸 모를 리 없는 아빠.

하지만 내가 다니는 그곳은 전혀 변화한 것이 없습니다.

 

 

 

매번 저는 왼쪽의 유카나무에 안 찔리려고 자전거를 최대한 우측으로 밀고 다니죠.

 

며느리가 지나다니는것이 이곳을 좁아서 우측의 꽃을 부러뜨렸다는 걸 아실 텐데,

왜 아빠는 이곳에 계속 화분을 놓으시는 것인지..

 

시누이처럼 은연중에 “이 공간은 내 소유다.”라고 하시고 싶으신 것인지..

 

시집에 들어와서 5년차.

세내고 살고 있는 아들내외에 대한 배려라고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아들내외가 들어와서 사는 것이 그리 편하시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우리가 쓰는 공간에 비하면 과한 월세인데 그걸 모르시는 것인지..

 

우리는 방 한 칸, 주방 반쪽, 욕실 반쪽을 사용하고 있죠.

(주방, 욕실이 반쪽인 이유는 시누이의 짐이 다 차지하고 있어서리..^^;)

 

우리부부가 지금 살고 있는 환경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셔야 할 듯...^^

 

http://jinny1970.tistory.com/2214

사생활 없는 생활은 이제 그만!

 

http://jinny1970.tistory.com/2268

외국 시부모님과 살아보니,

 

 

 

내가 잘라먹어버렸던 꽃의 잔가지들이 잘 자라서 꽃을 피웠습니다.

 

이런 건 거의 들꽃에 해당하는 종류인데,

우리 집 마당에서는 사랑을 받고 자라고 있죠.

 

잘린 꽃의 잔가지를 기둥에  묶으신 아빠.

아빠는 며느리보다 꽃을 더 생각하시는 거 같습니다.

 

부러진 꽃은.. 이 구간을 오갈 때마다 찔러대는 유카 화분 때문에 뾰족한 잎을 피해보려고 했던 며느리의 만행이란 것을 모를 리 없으실 텐데, 말씀은 하지 않으셨습니다.

 

부러진 꽃을 보고 화가 나셨을 만도 하신데 말이죠.

 

며느리도 오가는 이 구간의 유카 때문에 매번 아픔을 느끼지만 아빠께 화분을 치워달라는 말씀은 드리지 않습니다.

 

당신의 정원이고, 당신의 놓고 싶은 곳에 화분을 놓으셨을 테니 말이죠.

 

하지만“단지 굳이 말 안 해도 알 수 있는 것인데..“하는 마음에 짜증이 납니다.

 

며느리가 사는 동안 여러 가지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걸 두 분은 아실까요?

두 분도 아들내외가 들어와서 살면서 받으셨던 스트레스가 있겠지요?

 

우리가 나가게 되면 두 분 특히 엄마는 많이 아쉬워하실까요?

 

함께 살아도 부모님이 살뜰하게 챙겨주셔서 느끼는 그런(가족 같다는)느낌은 자주 들지 않았었는데..

 

이짜증이 내가 시댁에서 느끼는 마지막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이제 떠나게 되는 시점이 보이니 다행입니다.

 

다음 번에는 시댁이 아닌 우리만의 공간에서 다시 오스트리아 생활을 시작하게 되겠지요?

아니, 꼭 그래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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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7.15 00:00
  • Favicon of https://www.file-pick.com/ BlogIcon 웹하드 2019.07.15 00:45 ADDR EDIT/DEL REPLY

    잘보고 가용 ~ ^^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19.07.15 01:16 신고 ADDR EDIT/DEL REPLY

    아! 조금 있으면 시부모님 집을 떠나시게 되나요?

    아무래도 같이 한 울타리 안에 같이 산다는 건 불편할거 같아요 그 자체로..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7.15 06:14 신고 EDIT/DEL

      전부 불편한 시간이었지 싶습니다. 집을 나눠주신 시부모님도 자기 공간을 반 뺏긴 시누이도 더부살이처럼 눈치에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살았던 우리부부까지 말이죠. 아! 남편은 별로 받으것이 없겠군요, 저 혼자 받은거니 말이죠.^^;

  • Favicon of https://pyb9121.tistory.com BlogIcon 노르웨이펭귄🐧 2019.07.15 03:47 신고 ADDR EDIT/DEL REPLY

    처음 사진을 봤을 땐 잘 몰랐는데 자전거가 있는 사진을 보니 확실히 좁긴 좁네요. 화분을...... 왜 저렇게 두셨는지는 정말 의문인데.. 아무 의미 없이 그냥 두셨다고 생각하는 것이 속 편할 것 같네요 ㅜㅜ
    렌트비 내면서 지내는 집인데 정말 이리저리 불편한 부분이 한 두개가 아닌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7.15 06:17 신고 EDIT/DEL

      유카나무는 남편의 유카나무 윗부분을 잘라서 새로 만드신 화분인데..놓으신 자리가 기가 막힌 자리였죠.^^;

  • 2019.07.15 04:31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별빛속에 2019.07.15 10:07 ADDR EDIT/DEL REPLY

    다시 뉴질랜드로 떠나시는 건가요?
    지니님 글중에선 오스트리아 일상 글을 재밌게 읽고있는데 . 다른 곳으로 가신다면 서운하네요

  • Favicon of https://bomuljima.tistory.com BlogIcon 소년B 2019.07.15 17:46 신고 ADDR EDIT/DEL REPLY

    아이고... 저는 공감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글로 확 느껴지네요 ㅠㅠ... 언제나 참을 인 3번입니다요~

  • 호호맘 2019.07.15 19:20 ADDR EDIT/DEL REPLY

    차라리 화분을 뒤쪽으로 쭉 밀어 제쳐놓으면 시아버님이 싫어 하셨을까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며느리입장이라 참 답답하셨을거 같네요
    부러진 꽃을 보시고 시아버님이 꽃만 묶어놓은건 그곳을 지나다니는
    며느리에 대한 배려가 없다기 보단 말로 꼭 찝어서 알려 주지 않으면
    정말 사람속마음을 읽지 못하는가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7.15 20:59 신고 EDIT/DEL

      당신집이고 당신 마당이니 뭐든지 당신이 원하시는대로 하시죠. 마당에 있는 사소한 풀 하나도 다 관리하시는 아버시지라..뭐든지 그대로 두는것이 최선이죠.^^

  • theonim 2019.07.16 04:09 ADDR EDIT/DEL REPLY

    자신이 키우는 식물에 집중하느라 모르실거 같은데요,,
    글쎄,그리고 어느 정도 약자의 개념으로 며느리 위치를 정립할 순 있지만,한국과 다른
    정도의 차이 또한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내 불편함은 내가 얘기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분가한후에야,시부모님께서 적적함을
    느끼시겠지만,그 또한 받아들이시겠죠.
    근데,여름 옷 입고 뾰족한 식물들 사이를
    지나가면, 몸도 마음도 불편할실거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7.17 05:03 신고 EDIT/DEL

      남편을 봐도 우리가 불편한거는 그냥 감수하는거거 같더라구요. 여동생한테도 아빠한테도 아무말도 안합니다.(문제를 만들지 않겠다는 생각이죠. 군소리 없이 조용히!!)

      그래도 남편한테 화풀이하면 남편이 군소리 없이 받아주니 감사해야죠.ㅋㅋ

 

오늘이 시어머니의 생신날이었는데..

결혼 13년차 들어가는 며느리가 시어머니의 생일절을 착각했습니다.

 

이 글은 새어머니 생신 당일에 쓴 글입니다. 오늘은 그 다음날이구요.^^

 

오늘은 근무가 있어서 내가 바빴고..

그래서 글도 퇴근후 지금 올리고 있습니다.^^

 

내일은 시어머니 모시고 동네 쇼핑몰에 가려구요.

 

내가 찜해놓은 선물이 있다고 하니..

 

남편이 내맘대로 살지 말고, 꼭 엄마 모시고 가서 당신이 맘에 드는거 사시게 하랍니다 .금액은 얼마가 되던 상관없다고 말이죠.^^

 

난 며칠 후에 돌아온다고 생각을 했었고,

어떤 선물을 사야하니 틈틈이 고민까지 했었죠.

 

남편은 가족의 생일이나 명절이나 선물에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마눌이 사면 결제만 하는 정도죠.

 

올해는 엄마가 비싼 재봉틀을 사고 싶다고 하셨었습니다.

 

슈퍼에서 기획 상품으로 나오는 재봉틀은 100유로 정도면 사는데..

엄마는 1,200유로와 800유로 사이의 제품 사이에서 갈등을 하신다고 하셨죠.

 

그래서 남편에게 현찰로 한 500유로를 드리자고 했었습니다.

남편은 “현찰은 성의도 없고 선물로의 가치가 없다.”고 믿는 인간형입니다.

 

마눌이야 생일 때나 이런 저런 행사 때 “돈으로 줘!”하니 주는 모양입니다.^^;

 

“500유로는 금액이 너무 컸나?“하는 마음에..

 

“그럼 300유로는 드리는 건 어떨까? 그럼 엄마가 재봉틀을 보실 때 마다 ”이거 내 아들이 사준(것은 아니지만 돈을 보탰으니..)거라고 생각 하실 꺼 아니야.

이보다 더 좋은 생신선물을 없지. 그치?“

“일단 돈은 안돼! 다른 선물을 생각해봐!”

 

여기서 잠깐!

 

아니 엄마생신에 장성한 아들이 500유로(650,000원정도?) 선물 하는 것이 뭐가 크냐구요? 우리 집에서 주고받는 선물의 금액 단위는 상당히 조촐합니다.

 

1인당 보통 20유로 내외죠.

시누이가 우리 부부에게 주는 선물도 보통 25유로.

 

남편이나 내 생일 때 시부모님이 주시는 것도 50유로(두 분이 25유로씩 해서)

가끔 시부모님이 통 크게 쏘시면 100유로 주실 때도 있습니다.

 

엄마가 원하는 물건을 사는데 돈을 보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디..

남편은 자꾸 다른 선물을 생각하라고 합니다.

 

엄마는 뭘 해드릴까 여쭤봐도 항상 같은 답변을 하시는디..

“나는 다 있다. 다른 건 필요 없고 그냥 꽃이나 한 다발 다오~”

 

이렇게 말씀하시곤 정말 꽃다발만 드리면 삐치시겠죠?^^;

울 엄마는 겉 다르고 속 다르신 분이라 하시는 말씀을 곧이곧대로 믿으면 큰일 납니다.^^;

 

그렇게 엄마 생신선물로 틈틈이 고민을 하면서 다음주중에 엄마가 말씀하시는 “꽃다발”이랑 우리 집 생일 때 주고받는 “자허토르테(초코 케이크)도 제과점에서 사야겠다..”생각하고 있었는데..

 

 

 

문자를 보내도 심심하면 씹어 드시는 시누이가 저녁때 문자를 하나 보내왔습니다.

 

“진, 오늘 엄마 생신이야.”

 

문자를 읽고는 시누이가 엄마 생신을 착각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아는 엄마 생신은 29일인디..

 

얼른 방에 있는 남편에게 물어봤더니만...

“엄마 생일 20일인디..”

“오늘이야?”

“오늘이 20일이야?”

 

내 남편은 오늘이 며칠인지도 모르고 사는 사람이었군요. 시간 널널해서 하루 종일 멍 때리고 앉아 유튜브 편집이나 하는 마눌 팔자가 상팔자였네요.^^;

 

엄마 생신이여서 엄마한테 전화를 했던 모양인데..

“네 오빠 내외한테서는 아무런 축하도 못 받았다.” 하신 모양입니다.

 

그러니 이렇게 화난 듯 한 문자를 보냈겠지요.

 

왜 화가 났다고 생각하냐구요?

 

일단 내가 문자를 보내도 씹어 드시는 시누이가 먼저 문자를 보내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한마디로 불친절한 시누이죠.^^;)

 

그리고 문자가 조금 상냥하려면.....

“진, 오늘 엄마 생일인거 혹시 알고 있어?” 했겠죠?

 

다짜고짜 “오늘 엄마 생일이야!”

 

나는 이렇게 이해했습니다.

 

“넌 왜 하나밖에 없는 우리 엄마 생일 안 챙겨서 울 엄마 섭섭하게 해?”

 

시어머니 생신을 챙기는 것이 며느리의 도리이기는 하지만..

제 주변인들이 하나도 도움을 주지 않았습니다.

 

가장 가까운 내 남편은 자기 엄마 생일도 달력에 표시해놓지 않았고..

 

두 번째로 가까운 (시)아빠도 오늘 마당에서 몇 번이나 마주쳤는데,

“오늘 네 시엄마 생일이다.” 하고 귀띔 안 해 주시고 침묵하셨죠.^^;

 

물론 며느리인 저도 잘한 것은 없습니다.^^;

 

요 며칠 유튜브 동영상에 미쳐서는 나갈 때마다 카메라를 끼고 다녔고, 시간이 나면 (아니 모든 집안일을 뒤로 밀어두고) 편집(이라고 부를 수도 없는 그저 자르고, 붙이는) 작업을 해댔죠.

 

원래 잘 안하는 독일어 공부인데,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면서 “유튜브에 미쳐서리..” 더 안하고 있죠. 한국어 유튜브 보고, 한국어로 글 쓰고, 편집하고!

 

혼자 집에서 매일 이러고 놀면 줄어들었음 줄어들었지 절대 늘지 않는 나의 독일어입니다.

이러면서 내 독일어가 조금 더 훌륭해지길 바라면 양심에 구멍난거죠.^^;

 

요 며칠은 블로그에 올리는 글도 그 날 그 날 바로 써서 올렸습니다.

전에는 시간이 나면 글을 써서 나중에 올리려고 글을 써서 모아두고 했었는데 말이죠.

 

구독자가 많고 반응이 너무 뜨거워서 내가 “유튜브에 미쳤다.”하면 이해가 가지만..

엊그제 26명에 이제 조금 더 늘어나서 달랑 구독자 36명인데, 난 뭐에 이리 미친 것인지..^^;

 

그나마 작은 변명이라고 한다면..

“시엄마 생신을 완전히 잊은 것이 아니라, 날짜를 착각했다는 것!”

 

이것도 며느리로서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 인죠.

변명의 여지가 없죠.^^;

 

시누이의 문자를 받고는 목욕하고 난후라 목욕가운입고 남편과 엄마 거실로 갔습니다.

 

울엄마 위에는 털쉐타 입으시고, 아래는 빤쓰만 입고 TV보시다가 들이닥친 아들 내외 때문에 조금 당황하시긴 하셨지만..

 

그래도 아들 내외가 부르는 생일 축하 노래도 들으시고,

양쪽 뺨에 하는 인사(부시)도 하셨습니다.

 

여기서 잠깐!

Bussi부시란?

 

영화에서 “서양인들이 서로 뺨을 엇갈리게 대고 입으로 ”쪽“하는 소리를 내면서 인사하는걸 보신 적이 있으신지? 그것이 바로 부시입니다.

 

보통 친한 사이는 서로 만나고 헤어질 때 하지만, 선물을 주고받을 땐 더 챙겨서 하죠.

 

시어머니의 생신을 위한 축가는 아들내외가 나란히 서기는 했지만..

며느리의 독창이었습니다.

 

생일 케이크랑 꽃을 준비했다면 우리도 아는 ...

“생일축하 합니다, 해피 버쓰데이 투유~”로 했겠지만!

 

생일 깜빡해서 빈손으로 인사를 간 상태라..

“오래 사세요, 오래 사세요, 3배로 명 길게 오래사세요~“

 

이런 노래를 부르고 퇴장했습니다.^^;

 

엄마의 생신을 깜빡한 며느리의 실수가 가장 크기는 하지만..

내 주변인들은 날 도와주지 않은 것이 섭섭합니다.

 

왜 아빠는 낮에 마당에서 만났을 때 한마디도 안하셨을까?

 

왜 남편은 자기 엄마 생신인데 달력에 적어놓는 성의를 보이지 않았을까?

(다른 건 다 컴퓨터 일정에 다 적어서 알람까지 맞추는 인간이...)

 

왜 시누이는 올케가 혹시 잊었을지도 모르니 다만 하루 전이라도..

“올케, 낼 엄마 생일이야, 잊지 말고 챙겨줘!” 하지 않았을까?

 

가장 큰 잘못은 나에게 있지만, 오늘은 내 주변인들이 다 적으로 보이는 날입니다.^^;

 

엄마 생일축하를 해 드리고 우리 방으로 돌아온 뒤 남편은 바로 잠자리로 갔습니다.

아무리 피곤해서 자정은 기본적으로 넘겨야 자는 인간형인데 저녁 10시에 침대라니요!

 

자기엄마 생신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 마눌한테 삐진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자정이 될 때까지 주방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마눌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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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준비한 동영상은 근무 하는 날의 하루입니다.

오늘 근무 했었는데, 오늘 글에 딱 맞는 영상같습니다.^^

 

오늘은 자전거타고 아침 6시 30분에 출근하고, 저녁 6시에 퇴근했지만, 지난 겨울은 남편이 자전거 타고 다니기에는 열악한 환경이라 남편이 출, 퇴근하면서 마눌을 데려다 주고 데려오고 했었죠.

 

여러분은 제가 일하는 일터의 곳곳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럼 즐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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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3.22 04:06
  • 2019.03.22 07:50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3.22 14:58 신고 EDIT/DEL

      네, 보통은 왼손을 사용합니다. 왼손을 힘든건 오른손을 쓰죠. 가위는 왼손잡이용이 없어서 오른손을 쓰고, 글씨쓰기도 초1학년 들어가서 선생님이랑 6개월 씨름(?)끝에 오른손을 사용할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입학해서는 글씨도 왼손으로 썼었죠.^^

  • 2019.03.22 07:58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3.22 14:59 신고 EDIT/DEL

      오늘 일단 꽃이랑 케잌은 사고 시어머니 사드리고 싶었던 브랜드 제품은 모시고 가서 고르시라고 해보려구요.^^

  • 하카 2019.03.22 08:05 ADDR EDIT/DEL REPLY

    독일이나 한국이나. .시..자는 똑같네요. 시엄니 생신을 잊고있음 자기 엄마 생일도 잊은 오빠에게 보내야지 왜 올케한테 뭐라는지. 자신의 부모는 자신이!! 울집도 다를 바는 없습니다만.쯧..유투브 잘 보고 있어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3.22 15:00 신고 EDIT/DEL

      남편은 시부모님이지만 내가 내 부모처럼 아주 가깝고 살갑게 대하기를 바라나봐요. 근디..제가 그렇게 살가운 스타일은 아니여서...^^; 저도 애교형이라기보다는 버럭형에 가깝습니다.^^;

  • Favicon of https://heesook15.tistory.com BlogIcon 오틸이 2019.03.22 10:50 신고 ADDR EDIT/DEL REPLY

    시누이는 세계공통인가요?
    미리 언질을 좀 주던지..
    왜 자기 오빠한테 연락안하고
    올케한테 그러는지?
    효도는 셀프임돠~~ㅎㅎ
    각자 알아서 좀 잘 해야될것 같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3.22 15:01 신고 EDIT/DEL

      시누이가 남편에게 연락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가끔씩 와서 시부모님 밥상에 식사때 만나도 살갑게 하는법도 없고, 그냥 "왔냐?" 뭐 이런 느낌이죠. 반면에 시누이는 시부모님께 전화도 자주하고 여행가면 사진도 보내드리고 하더라구요. 역시 딸만큼 부모를 챙기는 아들은 없죠.^^;

  • 가을여행 2019.03.23 01:33 ADDR EDIT/DEL REPLY

    동영상 잘봤습니다...
    직장의 이곳 저곳 찍으실때 카몌라를
    어떤 방향에 두고 찍는건지 궁금합니다~~
    손목. 이마. 남들 시선때문에 쉽지 않을듯해서요

    저도 예전부터 고푸로에 대해 관심이
    많았어요...
    다른 블로그 열독하나 건너건너 방문했는데
    동영상에 꽂혀 잼나게 봅니다
    시어머니 생신글 보니
    오래전 대충차렸다고 무릎끓었던 시절이
    생각났네요 본인입으로 대충먹자 해놓고 ㅋㅋ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3.23 02:45 신고 EDIT/DEL

      고프로는 광범위하게 화면이 잡혀서 풍경같은 경우는 괜찮지만, 실내나 가까운곳을 찍을때는 별로 더라구요. 보신 영상은 캐논디카로 찍은겁니다. (그때는 고프로를 내가 쓸 생각이 아니었거든요.^^;)내가 들고다니면서 찍었죠.^^;

  • 2019.03.23 06:23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호호맘 2019.03.23 11:16 ADDR EDIT/DEL REPLY

    시어머니랑 사는 저도 저 상황과 같은 상황 숫회 겪은 제 경험상
    주변이 다 적으로 느껴지는 그기분 급 공감합니다

    우튜브타고 이미 본 동영상이긴 하지만 지니님이 일하는 공간을 영상으로 보니
    대견함이 느껴지는건 뭘까요^^
    외국인으로서 저 공간에서 나의 자리를 만들어 나간다는게 쉽진 않았을테니깐요
    출근길 현관을 들어가며, 새벽 락커를 열어 가운을 꺼내며, 마음을 다잡던 시간이 분명 있었을것이고
    물론 지금은 많이 편해졌을 공간이 되었을테지만요^^
    지니님 늘 응원하고 있습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3.24 03:22 신고 EDIT/DEL

      맞습니다. 지금은 많이 편하고, 어르신들하고도 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간만에 만나면 안부도 묻고, 한식구 같죠. 새로운 곳에 가서 적응하는것이 꽤 오랜시간을 필요로 하더라구요. 특히나 나는 외국인이니 그 시간이 조금 더 길게 필요했던거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3.24 03:22 신고 EDIT/DEL

      맞습니다. 지금은 많이 편하고, 어르신들하고도 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간만에 만나면 안부도 묻고, 한식구 같죠. 새로운 곳에 가서 적응하는것이 꽤 오랜시간을 필요로 하더라구요. 특히나 나는 외국인이니 그 시간이 조금 더 길게 필요했던거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lavitainitalia.tistory.com BlogIcon 이웃집 올리비아 2019.03.24 05:30 신고 ADDR EDIT/DEL REPLY

    제가 알기로 유럽인들은 자기 생일도 아니고 자기엄마 생일 잊었다고 화내는 인간형은 아닙니다. 그리고 가장 큰 잘못은 아들인 테오님에게 있죠. 엄마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아들이잖아요. 그리고 엄밀히 말해 생일을 넘기지 않고 축하를 하셨으니 아주 잊은건 아닙니다. 그러니 자책마시고 푹 주무세요. ^^ 참고로 제 시집사람들은 시어머니 생일 선물을 돈모아서 100유로에 하는 것도 비싸다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500유로면 엄청 거금이죠. 보통 70세 80세 이런 생일에 좀 특별하게 하기도 하지만 그래봤자 200유로정도를 넘지 않을거 같은데요. ㅎㅎ

 

시어머니는 아들 내외랑 한 집에 살아서 제일 좋은 일중에 하나는 대화할 상대가 있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대화 할 상대”는 바로 당신의 며느리를 말씀하시는 겁니다.^^

물론 아빠랑 말씀을 안 하시는 건 아니지만, 성별이 다른 사람과의 대화와 성별이 같은 사람과의 대화는 대화의 품질이나 격이 다른 거죠!^^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가장 불편한 사이라고 하지만, 서로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조건이라면,세상에서 제일 좋은 사이가 될 수도 있는 사이인거 같습니다.^^

 

같이 살면서 느끼는 건 제 시엄마는 참 귀여우신거 같습니다.

평소에 감정을 잘 못 숨기시구요, 바로 바로 표현하십니다.^^

 

며느리 방에 문을 두드리고 들어오셔서는 입을 내밀고 한마디 하십니다.

“나 지금 화났어!^^;”

 

물론 저 때문에 화가 난건 아니지만 그래도 일부러 오셔서 말씀하시니 물어봐야 하는 거죠!^^

“왜 울엄니가 화가 났을까요? 또 아빠가 뭐라고 하세요?”

“아니, 느그 시고모 때문에 화났어!^^;”

 

 

 

 

 

저희 시고모가 잘츠부르크에서 린츠로 (시집 간)딸과 두 손자들 데리고 놀러오셨었습니다.

거리로 따지자면 잘츠부르크에서 린츠까지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여서 하루 나들이로도 충분한 거리이지만, 시고모님은 하룻밤 묵어가기를 청하셨거든요.

 

일행은 오전 10시도 안 되서 시댁에 도착했습니다.

여자 둘(시고모, 시고모 딸)에 남자둘(손자 둘)이니, 여자 둘에게는 손님방이 제공됐고, 손자 하나는 손님방으로 들어가는 작은 통로에 놓인 싱글침대를, 또 다른 손자는 시아빠가 TV방으로 이용하시는 공간에 침낭을 깔고 묵기로 결정을 하고 린츠시내로 구경을 갔습니다.

 

두 손자들이 린츠에서 제일 크다고 하는 쇼핑몰(집에서 걸어서 3분거리) Plus city 플러스시티를 구경 해 보지 못해서 겸사겸사 할머니가 딸과 손주들을 챙겨서 오셨다고 합니다.

온 김에 하룻밤 머물면서 린츠시내도 구경하고, 쇼핑몰도 구경하고 말이죠!

 

일단 집에 손님이 오면, 집 주인은 할 일이 많습니다.

침대보랑 이불도 손님이 잠잘 수 있게 손봐야 하고, 저녁도 준비해야 하고, 아침까지 챙겨야 손님접대가 끝나는 거죠! 물론 이 모든 일은 안주인이 해야 하는 일들입니다.^^;

 

시엄마는 손님들을 위해서 저녁을 준비하고, 아침도 준비를 해 놓고, 하룻밤 머물고 떠나는 날이 시고모 딸의 생일인지라 부모님이 일행 4명을 다 점심 초대했다고 합니다.

 

시아빠가 매년 겨울에 잘츠부르크로 스키여행을 가셔서 항상 시고모댁에서 1주일 머무시면서 시고모부랑 같이 노르딕 스키도 타러 다니시고, 스키투어(스키를 타고 산 넘어서 다니는) 다니시는데, 그때마다 시고모 댁에서 푸짐한 대접을 받으셨다고 하셨거든요.

그러니 이번에 시고모가 오셨으니, 이번에는 시아빠가 대접 하시고 싶으셨던 모양입니다.

 

시고모는 저녁도 NO, 그 다음날 아침도 NO, 생일 축하 점심초대에도 NO!

그냥 방에서 잠만 자는 것까지만 하겠다고!

 

저녁도 밖에서 먹고, 그 다음날도 잠만 자고 나가서 쇼핑몰에 가서 아침을 먹겠다고 하더랍니다. 불편하게 하는 것이 싫어서 사양하는 건 알겠는데, 준비한 사람은 기껏 준비해놨는데, 하나도 OK 하는 것 없이 다 NO 만 외치니 김이 새는 거죠!

 

시엄마가 그런 상황이셨고 말이죠!

기껏 준비해 놨는데, 다 사양하니 괜히 화가 나셨던 모양입니다.

그걸 하소연할 상대를 찾아서 며느리에게 오셨고 말이죠!

 

불편하게 하지 않으려고 아무것도 준비하지 말라고, 그냥 방에서 잠만 자는 것으로 민폐를 끝내겠다는 시고모와 손님이니 극진하게 대접 해 주고 싶은 시엄마 사이의 관계를 보는 며느리는 두 사람 다 이해가 됐습니다.^^

 

시댁에는 매주 일요일 시아빠의 형제분들이 오셔서 카드놀이를 하십니다.

 

매주 일요일 오후에 오셔서 카드놀이를 즐기시다 저녁때 가시는데, 같은 단지에 사시는 시 작은 아버지는 당신이 마시는 맥주를 아예 사다놓고 마시지만, 맥주를 안 드시는 시 큰아버지 내외는 오셔서 카드놀이 하는 동안 내내 수돗물만 마시다가 가십니다.

 

처음에는 시엄마가 손님접대를 야박하게 하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우째 아주버님 내외가 오시는데, 물만 마시게 둘 수가 있는지..^^;”

하다못해 쥬스나 케잌이라도 구워서 손님대접을 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함께 살다보니 이해가 되었습니다.

한 달에 한번 오는 것도 아니고, 매주 한 번씩, 너무 자주 방문하는 것도 문제라면 문제였지만,

동생내외가 손님접대 하느라 불편할까봐, 오실 때 이미 저녁식사를 마치시고 오시는 시 큰아버지 내외셨고, 게임하는 동안에 대화를 많이 하니 물만 마시면 된다고, 쥬스나 케잌을 미리 준비해놔도 절대 안 드시는 일이 반복되다보니 이제는 당연히 물만 드리는 상황이더라구요.

 

저도 그렇습니다.

남의 집에 방문하면 “뭐 마시겠냐”고 묻는 질문에 항상 같은 대답입니다.

 

처음에는..

“됐어. 마시기는 뭘! 금방 갈꺼야!”

 

그러다가 대화가 조금 길어져서 정말 뭔가를 마시자고 권할 때는..

“물 한잔만 줘! 수돗물!”

(이것이 젤 저렴한 음료니 말이죠!^^/네, 오스트리아에서는 대부분 수돗물 마십니다.)

 

음료와 함께 나온 과자류는 되도록 먹지 않습니다.

그 과자가 내가 사온 것이라면 얘기가 달라지지만 말이죠!^^

 

혹시라도 누군가의 식사초대를 받게되면 메뉴중에 젤 저렴한 것으로 주문합니다.

계산하는 사람이 배려(?)해서 말이죠!

 

우리 집을 찾아온 누군가가 제가 다른 집을 방문했을 때 하는 것처럼 하고, 제가 한 식사초대에서도 젤 저렴한 메뉴를 주문하는 것처럼 주문하는걸 보면..

 

“왜 그래? 그냥 마시고 싶은거 말하고, 먹고 싶은 메뉴 말하지!

어차피 얻어먹었다는 소리 듣는 건 마찬가지인데!”

 

하지만, 내가 대접받는 상황과 내가 대접하는 상황은 생각만큼 단순하지 않으니 뭐라고 정의내리기도 참 어렵습니다.^^;

 

시엄마를 화나고 불편하게 만드셨던 시고모는 정말로 시댁에서 잠만자고 가셨습니다.

 

도착한 날 저녁은 영화까지 보고 10시가 다된 시간에 도착해서 저녁식사를 피하셨고, 그 다음날 아침도 아침 8시에 일어나셔서 집근처에 있는 쇼핑몰에서 가서 아침식사도 하고, 쇼핑도 한 다음에 잘츠부르크로 돌아간다고 인사를 하고 가셨다고 합니다.

 

시댁에 함께 살고있는 날나리 며느리는 집에 손님이 찾아왔지만, 얼굴 한번 내밀고 악수 한번씩 하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했습니다. 물론 가시는 것은 자느라고 보지도 못했습니다.^^;

 

오늘도 며느리는 시엄마옆에 딱 붙어서 누군가 시엄마를 불편하게 하면 그것에 대해서 시엄마랑 뒷담화를 시작합니다. 그것이 사물일 때도 있고, 사람일 때도 있지만 사랑받는 며느리의 기본은 “어떤 상황에서도 시엄마편”이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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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4.08.23 00:30
  • Favicon of https://anunmankm.tistory.com BlogIcon 버크하우스 2014.08.23 00:35 신고 ADDR EDIT/DEL REPLY

    Initializing

  • 느그언니 2014.08.24 16:55 ADDR EDIT/DEL REPLY

    현명한 며느님과 귀여운 시어머니 서로에게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 2014.08.28 18:35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4.08.30 05:44 신고 EDIT/DEL

      몬테네그로는 남편의 동료가 갔다왔는데,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나중에 시간이 되면 크로아티아를 거쳐서 몬테네그로로 해서 계속 아래로 내려갔음하는 계획이 있습니다.(전적으로 내 계획)

      누군가 올때마다 인사하는것이 쉬운것이 아닌데.. 힘드시겠어요. 저는 주일마다 시큰아버지 내외분이 카드놀이 오시고, 시작은 아버지도 시시때때로 오시는데, 내방에 있을때는 인사가지 않습니다. 마당에서 마주치면 모르지만, 굳이 인사때문에 시부모님집에 가지 않거든요. 손님 올때마다 인사하라고 했다면 하기는 하지만, 불편했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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