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근무하는 요양원은 해마다 불꽃놀이를 합니다.

 

아무래도 요양원 직원중 한명이 “불꽃놀이 회사”를 운영하다보니.

정가보다 조금 더 저렴하게 “불꽃놀이” 행사를 준비한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제 동료가 하는 회사에서 린츠시내의 “연말 불꽃놀이”행사를 주관한다고 하니

나름 규모가 큰 회사인 모양입니다.

 

작년에는 요양원 불꽃놀이를 보려가려고 했었지만 남편의 비협조로 보지 못했었죠.

그래서 린츠까지 가서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봤습니다.

 

작년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419

린츠시내의 불꽃놀이와 함께 시작하는 새해

 

 



 

올해도 우리 요양원에서는 불꽃놀이를 주관합니다.

 

새해맞이가 아닌 한해를 보내는 불꽃놀이입니다.

행사일은 12월 30일 오후 5시.

 

작년에는 못 봤으니 올해는 꼭 보고 싶었습니다.

 

린츠시내의 불꽃놀이를 주관하는 회사에서 요양원용은 어떻게 만들었는지 궁금했습니다.

남편에게는 같이 가면 “구운 소시지를 사주겠다”고 꼬셨습니다.

 

연말에 요양원 앞에 매대가 들어서는데 글뤼바인(펀치),케잌,빵, 구운 소시지를 팝니다.

 

여기서 얻은 수익은 요양원에서 챙기는지 아님 적십자에서 챙기는지 모르지만,

나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간단한 한 끼입니다.

 

 

 

우리 요양원 원장님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입니다.

일종의 홍보죠.

 

요양원 앞에 펀치 매대가 주말에 들어서니 잊지 말고 와서 매상을 올리시라.

 

요양원입구에 자리한 매대가 저녁이면 나름 운치가 있습니다.

그 앞으로는 테이블이 놓이고 사람들이 여기서 펀치를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죠.

 

 

불꽃놀이를 코앞에서 볼 수 있는 요양원 정문 앞.

 

올해는 남편이 웬일로 순순히 마눌과 함께 요양원에 왔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올까 했었지만,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지라 남편의 차를 타고 요양원까지 왔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요양원 주위로 몇 백 명의 사람들이 모여 있고, 요양원 주차장이 사람으로 만원입니다.

 

결국 남편은 차를 돌려서 요양원에서 꽤 떨어진 거리에 주차를 했습니다.

그리고 요양원 방향으로 걷는데, 사람들이 다 요양원 쪽으로 몰려듭니다.

 

요양원 옆에 있는 공원을 중심으로 모인 사람들이 몇 백 명, 아니 천명이상은 될 거 같습니다.

 

난 우리 요양원 어르신을 위한 요양원 행사인줄 알았었는데..

이 동네 사람들이 다 참석하는 불꽃놀이였나 봅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요양원 입구 쪽으로 접근하는 건 불가능 한 상태.

 

남편은 멀찌감치 떨어져서 불꽃놀이를 볼 생각인 모양인데..

난 요양원 내부를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직원이죠!

 

남편은 데리고 요양원 옆 건물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옆 건물로 들어와서 요양원 입구로 나오면 되니 말이죠.

 

처음에 남편은 건물에 안 들어오겠다고 버텼습니다.

외부인이라 요양원에 들어오면 안 된다고 생각한 거 같습니다.

 

“나 요양원 직원이거든! 빨리 들어와!”

 

안 들어오겠다고 버티던 남편이었지만, 마눌을 따라 건물로 안 들어오면 마눌을 잃어버릴 판이니.. 나중에는 어쩔 수 없이 따라 들어왔습니다.

 



일찍 도착해서 남편에게 구운 소시지랑 펀치도 사주려고 했었는데..

주차를 하고 멀리 돌아오다 보니 도착과 동시에 불꽃놀이가 시작합니다.

 

생각보다 불꽃놀이는 엄청 화려했습니다.

곁들여 나오는 음악소리는 불꽃놀이 굉음 때문에 워낙 잘 안 들립니다.

 



아무래도 불꽃놀이를 전문적으로 기획하는 전문적인 회사라 어느 정도 기대는 했지만..

이렇게 여러 개의 불꽃놀이가 동시에 터지는 건 처음입니다.

 

한 개씩 터뜨려도 멋진데, 여러 개의 모양이 한꺼번에 터지니 그저 아~소리만 나옵니다.

 

 



나는 요양원에서 하는 행사라서 별로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린츠 시내에서 하는 불꽃놀이보다 훨씬 더 근사했습니다.

 

불꽃놀이를 아주 낮게 쏴서 불꽃먼지가 내 눈에 떨어지는 건 아닐까 싶을 정도였고,

불꽃이 터질 때마다 소리가 너무 커서 깜짝깜짝 놀랐지만 시각적으로는 완벽!

 



요양원의 불꽃놀이는 10여분 동안 이어졌고,

요양원의 입구는 불꽃놀이 명당자리여서 제대로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멀리서 터지는 불꽃놀이만 봤었는데..

바로 코앞에서 터지는 불꽃놀이는 처음이라 더 신기했고, 더 실감났습니다.

 

10분의 시간이 지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남편도 만족스러운 불꽃놀이였나 봅니다.

 

내년에도 우리가 이곳에 있다면 또 가자는걸 보니 말이죠.^^

 

우리가 또 다시 불꽃놀이를 보러가게 된다면 그때는 시부모님도 모시고 갈 예정입니다.

이렇게 근사한 불꽃놀이는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구경거리니 말이죠.

 

“요양원에서 하는 행사인데 어떻게 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찾아오는 것일까?“

 

이런 의문은 불꽃놀이를 보고난 후 사라졌습니다.

 

나도 멋진 불꽃놀이를 한 번 보고나니...

다음에는 내가 아는 사람 다 불러서 함께 보러가고 싶은 마음이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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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1.05 00:00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19.01.05 00:45 신고 ADDR EDIT/DEL REPLY

    불꽃놀이를 가까이서 보면 티비나 멀리서 보는거 하곤 그 느낌이 완전 다른거 같아요.

    아주 멋진 밤이였을거 같읍니다.

    저도 아주 오래전에 샌프란시스코 베이에서 여객선을 타고 있다가 저녁을 먹고 갑판으로 나왔는데 마침 불꽃놀이가 바로 내 눈 앞에서 펼쳐 지더라구요...연말 이였거든요.
    어찌나 멋있던지 추운것도 모르고 다 끝날때까지 바라봤던 기억이 있읍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1.05 02:30 신고 EDIT/DEL

      볼때는 시큰둥하던 남편이 친구랑 통화하는걸 들어보니 "안보면 후회하는 어디서도 볼수 없는 명품 불꽃놀이"라고 하더라구요. 올해도 계획한대로 떠나지 못한다면....올 12월에는 시부모님 다 모시고 구경가지 싶습니다.^^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19.01.05 02:57 신고 EDIT/DEL

      참 착하기도 하신 이웃님 이십이다.^^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미카와 2019.01.05 00:47 신고 ADDR EDIT/DEL REPLY

    소리도 크고 밝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해서 불꽃놀이는 항상 흥분되죠. 소리가 없었다면 심심할 수도 있을것 같아요. 박력있는 불꽃에 연말 연시가 밝네요 ^^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1.05 02:31 신고 EDIT/DEL

      옆에서 봐도 보통은 하늘위로 높이 올라가게 쏘는데, 요양원에서 하는건 너무 멀리 올라가지 않고 낮은 위치에서 터지게 장치를 한 모양이더라구요. 나중에 동료직원 만나면 물어봐야겠어요.. 시내에서 하는 불꽃놀이와는 다르던데, 따로 프로그램을 하는것이 있냐고 말이죠.^^

  • Favicon of https://heesook15.tistory.com BlogIcon 오틸이 2019.01.05 09:24 신고 ADDR EDIT/DEL REPLY

    불꽃을 가까이에서 보면 예쁘고 좋은데 부산에서도 10월쯤이면 바닷가에서 불꽃축제를 하는데 정작 부산에 살아도 안가게 되더라구요.
    이맘때는 해운대로 들어갈때부터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사람에 치여서....
    집에서 편하게 쉬는게 좋네요.ㅎㅎㅎ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1.05 20:54 신고 EDIT/DEL

      모든것이 다 귀찮을때도 있으니 그럴때는 그냥 집에서 쉬는것이 답이죠. 특히나 바닷가에서 하는 행사라면 전국에서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몰려들테니.. 안가시는것이 맞습니다.^^

  • 호호맘 2019.01.05 12:35 ADDR EDIT/DEL REPLY

    작년에 그토록 보고 싶어 애태우시던 그 불꽃놀이를 드디어 보셨군요^^
    요양원 어른신도 지니님도 꽤 좋은 구경 잘 하셨겠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1.05 20:55 신고 EDIT/DEL

      어르신들은 매년 보는거라 아무렇지도 않으셨을텐데.. 저는 이렇게 눈앞에서 보는 건 처음이라 완전 흥분되고 신기했었습니다.^^

  • Favicon of https://heesook15.tistory.com BlogIcon 오틸이 2019.01.06 23:10 신고 ADDR EDIT/DEL REPLY

    시부모님이 독감에 걸린건 안됐지만
    지겨운 게임을 안해도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그녀도 빨리 돌아가서 더 좋은 새해네요.ㅎㅎ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1.07 04:59 신고 EDIT/DEL

      시부모님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맞습니다. 2주동안 게일을 안해도 된다는것이 완전 좋았습니다.^^

 

 

저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 크리스마스 파티도 요양원에서 했습니다.

어르신들 사이를 누비면서 캐롤송을 부르고 다녔죠.^^

 

크리스마스 연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정에서 가족들과 즐겼지만, 전 근무를 하면서 하루 10시간을 바쁘게 뛰어다녔습니다.

 

작년에도 크리스마스 연휴에 일을 했었는데, 올해는 제가 챙겨온 선물이 꽤 쏠쏠합니다.

 

작년에 처음 겪은 크리스마스는 선물 하나에 감동했었는데..

작년 일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407

우리 요양원 크리스마스 파티

 

http://jinny1970.tistory.com/2405

내가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

 

 

 

우리 요양원의 크리스마스 파티는 작년과 동일했습니다.

 

다른 것이 하나 있기는 했네요.

작년에는 유치원생이 올해는 초등생이!

 

어르신들과 그분들의 가족들 그리고 위문공연을 온 초등학생과 그 부모들.

그리고 제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정치인들.

 

시장님 이하 여러 정치인들은 우리 요양원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사람들입니다.

요양원 어르신들의 행사에도 참석해서 인증 샷을 날리죠.

 

내년에는 100살이 되시는 어르신이 두 분이니 또 행사에 오시겠네요.^^;

 

 

 

크리스마스 파티가 끝나고 직원들이 모여서 함께 하는 저녁식사.

저녁을 먹으면서 우리가 요양원에서 받은 선물은 50유로 상품권입니다.

 

올해는 직원이 모자라는데도 직원들이 일을 잘해준다고 여기저기서 위로금을 받아서 함께 보탰다고 해서 한 100유로 기대를 했었는데, 달랑 50유로라서 조금 당황했었습니다.

 

제가 실습생일 때도 요양원에서 주는 보너스 같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20유로 상품권을 받았었는데, 금액이 너무 소소한지라..

 

내가 실습생이라서 이렇게 받나부다.했었다고 하니 동료직원들이 배꼽잡고 웃으면서 날리는 한마디.

 

우리 요양원 직원 크리스마스 선물이 원래 20유로야.

 

무슨 회사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달랑 20유로를 줄까 싶지만, 남편은 그나마도 회사에서 주는 것이 없다니 20유로도 감사할 판인데, 올해는 통 크게 50유로를 받았으니 신나는 거죠.

 

회사에서 받은 50유로 상품권은 남편에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말해도 달라고 하지 않을 텐데 왜 숨겼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걸 현금으로 챙겨서 한국 가서 맛있는 거 사먹을 비상금으로 만들려고 그랬던 것인지...

 

 

 

올해도 마이어 할머니의 동생분 내외분이 초콜릿 선물을 챙겨주셨습니다.

 

이름도 없는 싸구려 초콜릿을 준다고 (두 분이 주신 것을) 사무실에 던져놓고 간 직원들도 있었지만, 전 집에 챙겨왔습니다.

 

그분들에게는 절대 적지 않는 금액이었을 테니 감사한 선물이죠.

 

두 분이 주신 초콜릿을 받은 다른 직원과 초콜릿 가지고 장난도 쳤습니다.

 

Vanessa 바네사 받았냐? Melanie 멜라니받았다.

 

초콜릿은 포장의 색도 다르고, 분홍은 바네사 노랑은 멜라니라는 이름도 있습니다.

 

내용물이 다른가 싶어서 박스 뒤에 있는 내용물을 비교해봤지만 동일합니다.

내용물은 다 같은데 왜 다른 이름이 존재하는지 재밌는 초콜릿입니다.^^

 

 

 

우리 요양원에서 거래하는 약국에서 직원들을 위한 선물을 보내왔습니다.

작년에는 이런 거 없었는데, 고르는 재미까지 쏠쏠한 선물이었죠.

 

약국에서 보내온 선물은 두 종류로 샤워 젤과 민간요법용 술.

나는 술을 안 마시는 관계로 샤워용 젤을 챙겨왔습니다.^^

 

Henkell 미니 스파클링 와인은 슈퍼체인에서 일하는 한 어르신의 아들이 매년 한 박스씩 가지고 오는 선물인데, 작년에는 사무실에 있는 술을 보면서 우리는 근무 중에 술을 마시면 안 되는데..하고는 말았었는데..

 

올해 보니 직원들이 한 병씩 챙겨 가길레 저도 낼름 집어왔습니다.

 

 

 

그 외 어르신들의 가족 분들이 가져다주신 선물들입니다.

대부분은 다 초콜릿같이 달달한 종류로, 보기만 해도 살이 찔 것 같은 간식이죠.

 

나는 다른 직원들처럼 부지런히 초콜릿을 안 먹는지라 남편한테 갖다 주려고 챙겨온 것들입니다.

 

좌측의 초코과자 3종 세트는 요양원 어르신이 내 주머니에 찔러 주신 겁니다.

요양원에서 선물로 받은 선물상자에 있던 과자를 빼놨다 주셨습니다.

 

이 어르신은 제가 허벅지랑 허리에 오일을 마사지를 해 드릴 때마다 돈을 주시려고 하시던 할매시거든요. 자꾸 돈을 주시려고 해서 실랑이도 있었습니다.

 

어르신, 돈은 안 돼요. 정 주시고 싶으시면 사탕 같은 건 받아 갈게요.

그건 내가 사러 못 가잖아. 당신이 이 돈으로 사면되잖아.

 

사실은 정말 사탕을 달라는 이야기는 아니었는데..

(서양인들은 사람의 말을 곧이곧대로 해석을 하니 이런 일들도 있습니다.^^;)

 

직원들은 어르신들이 개인적으로 주시는 초코렛/사탕 선물은 사양하지 않고 받습니다.

당신들이 어떻게든 표현하시고 싶어 하는 감사의 표시이니 말이죠.

 

저도 선물을 주고 싶어 하시는 어르신들이 계시니..

나름 근무를 잘하고 있는 거 같아서 나름 뿌듯한 올 크리스마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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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12.29 00:00
  • Favicon of https://heesook15.tistory.com BlogIcon 오틸이 2018.12.29 21:01 신고 ADDR EDIT/DEL REPLY

    어느곳이나 사람사는 곳은 다 비슷한가 봅니다.
    저도 일할때 가끔씩 빵이나 과일을 사다주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럴때마다 저는 동료들과 나눠먹는데
    빵같은 경우 브랜드 있는 빵은 다들 잘 먹는데 노브랜드(동네빵집-맛이 좀 없고 가격이 저렴)빵은 잘 안먹고 버리는 동료도 있는지라 그럴땐 사오신분께 한편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그분이 버리는걸 보지는 않았지만...)
    그분은 고마운 마음을 빵으로 대신했을테니까요.
    선물은 그게 뭐가 됐든지 항상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12.29 21:21 신고 EDIT/DEL

      맞습니다. 저렴한 물건이라도 그분은 돈들여 산것이고, 사실 빈손으로 오는것보다는 엄청 감사한 일이니 말이죠.^^

  • Favicon of https://minsui1.tistory.com BlogIcon 우키키키12 2018.12.30 10:38 신고 ADDR EDIT/DEL REPLY

    메리크리스마스

  • 호호맘 2018.12.30 16:57 ADDR EDIT/DEL REPLY

    지니님은 누가 무엇을 주셨고 무엇을 사오셨는지 그것이 하찮건 저렴하건
    관계없이 다 기억해 주시고 감사히 받고 계시네요 요양원 환자분들을 인간적으로 존중할 줄 아는 따뜻한 맘씨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12.30 19:16 신고 EDIT/DEL

      그냥 립서비스로 "고마워" 말만 어르신도 가족분들도 많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성의없는 한마디로 하는 사람에 비해서 선물까지 준비한건 정말 고마움을 표현하는 마음이니 감사하게 받게됩니다. 고맙다는 말도 좋지만 물질적으로 뭔가를 받으면 (그것이 크던 작던) 더 기분이 좋은건 사실이니 말이죠.^^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12.30 19:16 신고 EDIT/DEL

      그냥 립서비스로 "고마워" 말만 어르신도 가족분들도 많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성의없는 한마디로 하는 사람에 비해서 선물까지 준비한건 정말 고마움을 표현하는 마음이니 감사하게 받게됩니다. 고맙다는 말도 좋지만 물질적으로 뭔가를 받으면 (그것이 크던 작던) 더 기분이 좋은건 사실이니 말이죠.^^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18.12.31 01:46 신고 ADDR EDIT/DEL REPLY

    보너스 받으신거 말씀 하지 않은 마음 저도 왠지 알거 같아요.^^

    내가 동부에 사는 내 남동생 식구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 한거 말하지 않는거나 같은 거지요.


    일부러 말하지 않아도 뭔가를 보냈다는건 아니까요. 또 굳이 일일이 얘기할 필요도 없으니까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12.31 04:17 신고 EDIT/DEL

      맞습니다 . 시부모님께 하는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내가 내식구들 챙기는건 괜히 눈치가 보이는건 왜그러는지..^^;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18.12.31 06:24 신고 EDIT/DEL

      내 남동생 식구들도 꼭 잊지않고 우리에게 제법 큰 돈을 선물 대신 보내준답니다.

      요즘 미국에서 자란 아이들이 결혼 한 후에 하는걸 보니...똑 같은 비용 만큼의 선물을 서로의 부모에게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야 공평 하니까요 그리고 명절에 각 부모의 집이 가깝지 않으면 한번씩 돌아 가면서 방문 하기도 하구요.한 마디로 공평하게 뭐든지 하는거 같아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12.31 08:31 신고 EDIT/DEL

      양쪽집에 같은 비용의 선물을 한다니 완전 만족인데요. ^^ 그렇죠. 시집에는 당연하고 친정에 하는건 눈치본다는 자체가 사실 있어서는 안될 일이죠.^^

  • Favicon of https://newsfirst.tistory.com BlogIcon 연예인 2018.12.31 15:50 신고 ADDR EDIT/DEL REPLY

    잘보고갑니다

  • Favicon of https://honeybee-healthtalktalk.tistory.com BlogIcon 꿀벌이의 세상여행 2018.12.31 21:11 신고 ADDR EDIT/DEL REPLY

    아주 사소하고 작은 것에 감사할 줄 모르면 큰 것에도 감사할 줄 모르고 당연하게 생각하기 쉽죠. 새해에도 늘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1.01 00:31 신고 EDIT/DEL

      건강따는 꿀벌이님 말씀대로 작은것에도 감사하는 삶을 사는것이 중요하죠.. 그래야 내삶에 만족할수 있으니 말이죠. 꿀벌님도 건강하고 행복한 새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Fasching 파슁이라 불리고,

독일에서는 Karneval 카니발이라 불리는 축제가 있습니다.

 

사전에서 찾은 Fasching 파슁의 뜻은 아래와 같습니다.

사육제 : 카톨릭국에서 사순절 직전 3일 내지 1주일에 걸친 축제

사순절 : 재의 수요일부터 부활절 이브까지의 40일: 단식과 참회를 행함

 

 

인터넷에서 캡처

 

내가 알고 있는 파슁은 2월에 있는 걸로 지금까지 알고 있었는데..

우리 요양원은 11월에 파슁에 관련된 행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어찌 된 일인가 “카니발”을 인터넷에서 찾아봤습니다.

이 축제는 매년 11월 11일 11시를 기점으로 시작되어 다음 해 3월까지 긴 기간 동안 개최되는 축제이다. 이는 11 이라는 숫자가 카니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광대의 숫자이기 때문이다.

 

카니발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아닌 또 하나의 새로운 계절이라는 의미에서 일명 “제 5의 계절”이라 불리는 축제로 19세기 초부터 시작된 유서깉은 축제로 3대 사육제중 하나에 속한다.

 

카니발의 기원은 그리스, 로마인들이 주신, 농경 신에 올리는 제사로 게르만 인들은 그들 생활방식에 따른 여러 신들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그리고 추위를 관장하는 악령을 몰아낼 목적으로 성대한 제연을 벌인다.

 

 

 

이 행사는 우리 요양원뿐 아니라 여러 군데에서 행해진 모양입니다.

5번째 계절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서 말이죠.

 

11월 11일 한국에는 장사꾼들이 만들어낸 빼빼로 데이가 있지만,

유럽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내려오는 “Narrenwecken 나렌베컨” 행사가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나렌베컨이란?

 

Narr : 사육제에서 (im Fasching oder Karneval) 축제의상을 입은 사람;광대

Wecjen : 깨우다

 

축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광대들을 깨우는 행사인거 같습니다.

 

우리 요양원에서 하는 행사에는 이 동네 시장까지 참가하는 커다란 행사였습니다.

 

이런 행사가 있는 날은 직원들이 바쁜지라 보통은 추가 인원이 투입되는데..

이날은 추가인원도 없었고, 배치된 직원 중 한 명이 병가여서 완전 열악한 상황이었습니다.

 

보통 직원이 아프면 다른 직원으로 배치를 하는데.. 추가로 직원을 배치하면 추가 지출을 하게 되니 일부러 하지 않았다는 것이 몇 십 년 근무한 직원의 의견입니다.

 

자! 직원은 부족한데 행사는 있고!

이래저래 할 일은 많은 날입니다.^^

 

 

 

우리 층은 28분의 어르신이 계시고, 간호사 1 명에 요양보호사 2명 그리고 도우미 1명.

 

간호사들 중에 요양보호사 일을 절대 안 도와주는 인간들이 꽤 있는데, 이날 배치된 간호사는 요양보호사로 오래 일하다가 나중에 간호사가 된 직원인지라, 요양보호사의 어려움을 잘 아는 직원이죠.

 

그래서 간호사도 오전 중에 어르신들 씻겨드리는 요양보호사의 일을 도왔고!

 

이날 배치됐던 도우미도 남편의 외사촌 형수와는 달리 어르신들 간병하는걸 잘 돕는 직원이라, 오전 중에 함께 약간의 도움이 필요하신 어르신들을 씻겨드리며 요양보호사 일을 도왔습니다.

 

그리고 우리 요양보호사 2명.

 

원래 9시 출근인 직원은 한 시간 일찍 출근했고, 7시 30분에 출근해서 목욕탕 근무를 해야 했던 나도 목욕탕 들어가기 전에 어르신 2명의 간병을 끝낸 후에 어르신 2명 목욕시켜 드리고는 또 다른 어르신 한 명의 간병을 끝냈습니다.

 

행사는 오전 11시지만, 음악을 연주된다는 10시 30분부터 1층으로 어르신들을 모셔가야 하는지라,  그 시간 전에 모든 어르신의 간병을 끝내야 했는데, 모든 직원이 열심히 한 덕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저도 행사가 진행 중인 곳에 휠체어를 타시는 어르신을 모시고 갔습니다.

 

행사는 일요일에 있었는데, 보통은 출근하지 않는 요양원 원장이하 모든 관리직 직원이 참석했고, 이 동네 시장까지 등장하는 나름 큰 행사였습니다.

 

행사가 진행 될 때 보니 시장한테 열쇠인지 칼인지 모를 것을 넘기는 과정에서..

우리의 굿과 같다는 인상도 받았습니다.

 

“가뜩이나 없는 공원을 쪼개서 거기에 아파트를 짓는다는 것은 말이 안돼!”

 

우리 요양원 옆의 공원 한 쪽에 아파트를 짓겠다고 해서 주민서명을 받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가 없어진지라 계획이 무산된 줄 알았는데, 아직 잠재적인 모양입니다.

 

그러면 시장은 대답을 합니다.

 

“아, 네~”

 

“전기세가 너무 비싸, 이것도 어떻게 시정 좀 해!”

 

“아, 네~”

 

“교통편도 별로 안 좋아, 이것도 어떻게 좀 해봐!”

 

“아, 네~”

 

지체 높은 정치인(시장)을 불러다 놓고는 이런저런 불편한 점들을 이야기 한다고 해서 시정될 것은 아니라는 걸 알지만, 그래도 시장에게 서민들이 의견을 말하는 자리 같았습니다.

 

오전 행사는 직원 4명이 협심해서 잘 해냈습니다.

오후도 마찬가지로 서로 부지런히 다니면서 일한 덕에 별 무리 없이 해낼 수 있었죠.

 

하루를 마치고 퇴근하려는 직원들 앞에서 마지막 남은 직원이 한마디 했습니다.

 

“오늘 많이 열악한 상황이었는데, 다들 열심히 해줘서 무리 없이 하루를 보낼 수 있었어.

정말 여러분께 감사하고, 오늘 여러분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

 

내가 열심히 한만큼 동료가 같이 해주면 일이 많이 수월해지죠.

 

이 날이 그런 날이었습니다.

다들 열심히 한 덕에 생각만큼 그렇게 빡쎈 날은 아니었습니다.

 

직원이 많아도 뺀질거리는 인간이 많으면 내가 그만큼 일을 더 할 때도 있거든요.

그런 날은 하루를 끝내고 나면 정말로 팔, 다리가 후들거릴 때도 있습니다.^^;

 

퇴근길에 내가 한 일에 대해 “감사”하다고 하고, “당신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칭찬을 받으니 왠지 다른 날 보다 훨씬 더 보람찬 하루를 보낸 거 같았습니다.

 

일은 힘들었지만 기분은 참 좋은, 가끔씩 찾아오는 좋은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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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11.26 00:00
  • Favicon of https://monica-story.tistory.com BlogIcon 먹탱이 2018.11.26 22:03 신고 ADDR EDIT/DEL REPLY

    큰행사를 다행히 잘 치루셨네요. 마음 맞는 사람의 힘을 봅니다. 인원 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에요. 그죠?

 

저는 남편의 손바닥 위에서 노는 마눌 입니다.

남편은 회사에 있어도 마눌이 어디서 뭘 하는지 대충 짐작을 하니 말이죠.^^

 

마눌이 집을 비우는 날이 언제인지 남편은 달력에 표시를 해둡니다. 근무하는 날, (독일어) 학원가는 날까지 표시를 해두어서 마눌이 언제 시간이 나는지 남편은 알죠.

 

12월도 마찬가지로 일찌감치 달력에 표시를 끝냈습니다.

마눌의 근무가 없는 날을 잡아서 남편이 짧은 여행이나 나들이를 계획할 수 있게 말이죠.

 

 

 

올 12월 근무표는 조금 헐렁하듯 빡빡합니다.

주말 근무가 2번에 크리스마스기간은 그냥 요양원에서 보내야 합니다.

 

요양원 직원들은 크리스마스 기간이나 연말/새해중 한번 근무를 해야 합니다.

 

크리스마스에 일을 하면 연말/새해에 쉴 수 있는 것이고..

크리스마스 때 쉬면 연말/새해에는 일을 해야 하는 거죠.

 

우리 집은 크리스마스이브 날 저녁에 온가족이 크리스마스트리 아래서 캐럴 송도 부르고, 가족들끼리 선물도 교환하는지라, 제가 이날 근무를 하면 온 가족이 저를 기다리는 상황이 되죠.

 

그래서 24일은 희망휴무로 표시를 했었는데..

다행이 이 날은 휴무로 잡혔습니다.

 

대신에 크리스마스이브만 빼고는 계속 근무입니다.^^; 21일은 요양원 크리스마스 행사라 오후에 추가근무가 잡혀있고, 22,23일 근무에, 25,26일까지 근무!

 

12월은 빨간 날(휴일/국경일)근무가 4일이나 됩니다.

똑같은 근무를 해도 평일보다 월급을 더 받으니 기분 좋은 근무입니다.

 

사실 크리스마스 연휴에 집에 있어도 그리 특별하게 할 일은 없습니다.

며느리로서 해야 하는 일들이 조금 있을 뿐이죠.

 

어떤 일이냐구요?

 

연휴 때는 시어머니가 요리를 하시니 나머지 가족들은 “밥 먹어~”할 때 뛰어나오지만..

며느리는 오전 11시경에 되면 시어머니의 주방으로 입장을 합니다.

 

점심 식사 때까지 시어머니 옆에서 샐러드도 만들고, 요리도 거들다가 음식이 다되면 부르러 다니는 일을 하죠. 점심을 먹고 나면 아들은 벌떡 일어나 얼른 가버리지만, 며느리는 그러지 못하죠.^^;

 

 

 

 

사진속의 게임은 “삼각도미노” 좌우로 맞는 숫자를 배열해 놓는 게임입니다.

 

점심을 먹고 나면 시어머니, 시아버지, 시누이와 머리를 맞대고 게임을 합니다.

어르신들은 이런 게임을 하면 치매 예방에 좋죠.

 

밥을 먹고 나면 그릇들을 정리하고 나도 일어나면 좋겠는데, 밥 먹기가 무섭게 시어머니가 “게임하자!”를 외치셔서 살짝 빠져나올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11시에 주방에 가서 12시에 밥 먹고, 시어머니가 만족하실 때까지 (또 다른) 게임을 하다가 우리 방에 오면 오후 2~3시경. 방에 와서 조금 쉬다보면 하루가 다 갑니다.

 

연휴 내내 이렇게 낮에 통째로 시어머니의 주방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이때 근무가 잡혀있으니 오히려 다행이지 싶습니다.

 

하고 싶어서 하는 게임이아니라 시부모님이 하자고 해서 하는 게임인데, 게임 중에 시어머니의 행동 때문에 짜증이 날 때도 많거든요.^^;

 

게임 중에 시어머니 옆에 앉은 며느리가 시어머니가 놓으려고 했던 곳에 도미노 돌을 놓으면 바로 날아오는 한마디.

 

“너는 왜 개를 데리고 다니냐?”

 

시어머니가 놓아야 하는 길을 막았다는 이야기입니다.

 

게임이라는 것이 하다보면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는데, 우리 식구는 다 이기려고 목숨 걸고 하는지라, 자기 길에 방해가 되면 특히나 시어머니가 대놓고 싫은 소리를 하십니다.

 

돈내기 하는 게임도 아니고, 그냥 시간보내기용으로 가족끼리 하는데, 당신의 한마디에 며느리 기분이 상한다는 걸 모르시는 것인지..

 

아! 오늘도 게임 중에 한마디 하시길레 저도 한마디 했네요.

 

“엄마, 저는 (뭘 해도 시어머니 눈에 가시일 수밖에 없는) 며느리예요. 뭘 더 바라세요?”

 

같은 행동을 해도 딸과 며느리는 다르죠.

이 말에 앞에 앉은 시누이가 킥킥거리면서 웃는걸 보니 제대로 이해한 듯 했습니다.

 

아! 이야기가 너무 멀리 갔습니다.

 

연휴에 근무를 해서 시어머니 주방에서 기분상하는 말을 들어가면서 게임을 안 해도 된다는 것 자체가 좋아서리...

 

시어머니의 모든 말씀에 꼬투리를 잡고 말대꾸는 하지 않지만,

저도 하고 싶은 말은 하고 사는 며느리입니다.

 

시어머니가 온가족이 다 있는데 방귀뀌고 아무소리 안하시면 “죄송합니다!” 하셔야 한다고 말하고, 게임 중에 시어머니가 “넌 왜 개를 데리고 왔냐?” 하시면 “게임 중에는 다들 개 한 마리씩 데리고 다니잖아요.”로 받아치죠.

 

그래도 이미 상한 기분은 극복이 안 됩니다.^^;

 

12월 근무이야기를 하다가 너무 멀리 간 이야기를 다시 정상궤도에 올리고...

 

 

 

11월은 주말 근무에 학원까지 잡혀있어서 2~3일 시간을 낼 수 있는 주말이 딱 한번 뿐이었는데, 12월은 3박4일정도 시간을 낼 수 있는 주말이 2개나 되는 조금 여유가 있습니다.

 

12월에 가까운데 여행을 가자고 남편이 말을 걸어오길레 희망 목적지를 외쳤죠.

 

“난 부다페스트 갈래! 아니면 밤 열차타고 베니스도 괜찮아.”

 

마눌에게 “어디갈래?” 해놓고는 아무 대답도 안하길레 별 계획이 없나부다..했었는데,

 

주방에 있다가 방에 들어가니 남편이 여행사 웹사이트를 보고 있다가 마눌을 방에 들어서니 얼른 나가라고 손짓을 합니다.

 

“어디 가려고 보고 있었어? 난 부다페스트 간다고 했다.”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나왔는데..

남편이 열어놓은 스케쥴표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12월 7,8,9일에 Admont, Bad Mitterndorf, Zella See, Graz, Wien 까지 적어놨습니다.

아드몬, 바드(온천) 미턴도르프, 젤라 세(호수), 그라츠, 비엔나.

 

그라츠에 있는 친구를 만나러 간다면 가는 길에 있는 아드몬에서 노르딕 스키를 탈수도 있겠는데.. 바드 미턴도르프나 젤라세는 어디에 있는 공?

 

유력 희망지를 써놓은 것인지, 아님 다 가겠다는 이야기인지..

 

12월 7일은 바드 고이세른의 Perchtenlauf 페르흐턴라우프(Krampuslauf 크람푸스라우프)“까지 써놨습니다. 작년에 봤는데 올해도 또 보러 가고 싶은 것인지..

 

그게 뭔데? 싶으신 분들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423

Krampuslauf 크람푸스 라우프 in Bad Goisern (오스트리아)

 

적어놓은 곳을 다 간다는 이야기인지, 아님 그중에 한곳을 간다는 이야기인지...

 

12월 14,15,16일도 Ausflug 아우스플룩(짧은 여행)으로 표시를 해뒀고..

 

12월 19,20일은 짦은 여행으로 독일/뮌헨이 적혀있습니다.

 

마눌이 근무도 해야 하는데 근무가 없는 날 이렇게나 많은 여행을 하시겠다는 이야기인지..

 

12월에 여행을 한 군데정도면 만족하는데, 이렇게나 많은 여행을 다 하겠다는 이야기인 것인지, 남편에게 살짝 물어봤습니다.

 

“12월에 스케줄 너무 과하게 잡은 거 아니야? 뮌헨은 왜 가려고?”

“.....”

“부다페스트 가자고 하니까...”

“그건 당신이 알아봐!”

 

12월14,15,16일은 아직 계획이 안 잡힌걸 보니 마눌을 위해 비워놓은 것도 같고..

 

계획 같은 건 젬병인 아낙인지라 직접 계획 짤 의지는 없고, 알아볼 의지도 없죠.

‘가면 가고, 말면 말고“ 이런 마음입니다.^^

 

그나저나 남편이 그냥 살짝 잡아놓은 계획이겠죠?

이제는 여행 간다고 짐 싸는 것도 귀찮은디..

 

그냥 집에 짱 박혀있는 것이 가끔은 힐링이 될 때도 있거든요.

 

저는 우리 집 주방에 앉아서 글 쓰면서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요새는 하는 일도 없는데 글 쓰는 시간이 없습니다.^^;

 

남편이 잡아놓은 3개의 여행계획.

 

그중에 몇 개를 가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추워죽겠는데 어디를 가는 것도 사실은 은근히 귀찮거든요.

 

12월은 조용히 앉아서 한해를 마감하며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

 

가자고 하면 따라나서야 하는 것이 마눌의 자세인지라, 어디서 누구와 뭘 하면서 보내게 될지 참 궁금한 12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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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11.24 00:53
  • Germany89 2018.11.24 20:21 ADDR EDIT/DEL REPLY

    기왕에 독일 오실 거면 제가 사는 곳으로 오세요ㅋㅋㅋㅋ 저는 지금 essen 지역에 살고 있습니다ㅎㅎ

  • 호호맘 2018.11.25 18:05 ADDR EDIT/DEL REPLY

    여행만이 인생에 유일한 낙으로 사는 제입장에선 지니님이 너무 부러워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11.26 05:02 신고 EDIT/DEL

      저도 예전에는 나다니는거 심히 좋아했습니다.
      근디..이제는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여행"간다고 하면 "아이고, 또 짐싸야하는구나.."싶은 스트레스가 옵니다. 나이가 들어가는 증거겠지요?^^

 

우리 병동에 새 직원이 들어왔습니다.

 

보통은 직업교육을 시작하면서 실습생으로 요양원에 발을 들여서 2년 동안 실습을 마치고,

졸업과 동시에 정직원이 되는 것이 보통인데..

 

그녀는 그런 과정이 없이 낙하산처럼 뚝 떨어졌습니다.

 

처음 그녀 이야기를 들을 때는 별로 신경을 안 썼던지라,

나뿐아니라 내 동료들도 그녀를 실습생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배우는 과정이 “노인 전문”이 아닌 “장애우 전문”인지라,

“왜 장애우 과정을 배우는 학생이 (노인들이 거주하시는)요양원에 실습을 온 것일까?”

 

그녀와 잠시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실습생이 아닌 정직원라는 것도 알게 됐죠.

 

그녀도 나와 같은 외국인인지라 그녀가 더 신경이 쓰여서 내가 그녀에게 해준 충고!

 

“외국인이여서 독일어가 완벽하지 않으니 어르신들과의 대화도 녹녹하지 않다.

그냥 열심히 해라, 뭐든지 열심히 해야 인정도 받고, 살아 남는다.“

 

남미, 페루에서 왔다는 그녀는 내 (어린)또래이고, 또 나와 같은 외국인인지라..

이런저런 조언들도 많이 해줬습니다.

 

나야 실습생으로 들어와서 2년을 버틴 후에 정직원이 됐으니 그래도 적응할 시간이 충분했지만, 실습과정이 없이 정직원으로 들어온 그녀는 나보다 더 열심히 해야 동료들이 인정 해 줄거 같아서 말이죠.

 

장애우 전공이라고 하지만 기본적인 과정(간호조무사)은 똑같고,

나중에 심화학습으로 들어가서 조금씩 다른 것을 배우는지라,

간병을 하는 일은 다 같은데 그녀는 유난히 일이 서툴렀습니다.

 

정직원이면 그만큼 자기 몫의 일을 해줘야 하는데,

그녀는 실습생같이 정직원의 뒤를 따라다니면서 일을 하고!

 

내 눈에는 그녀가 오히려 실습생보다 더 많이 묻고, 더 일도 못합니다.

 

전혀 모르는 분야라 처음에는 직원들을 따라다니면서 일을 배우는 것이 맞지만..

 

생초짜 실습생들도 한 3주 정도 직원 뒤를 따라다니면 그 후 부터는 혼자 다니며 일을 하는데, 그녀는 3주가 넘어도 항상 누군가와 동행 하는 거 같았습니다.

 

근무에 들어가면 나도 열심히 일을 찾아서 하러 다니고,

그녀와 근무를 해도 그녀는 다른 직원과 함께 다니는지라..

 

대충 그녀가 “ 자기 몫“ 을 아직 하지 못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실망한 것은 이날이었습니다.

 

 

 

우리 요양원에는 꽤 많은 행사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가장 큰 것은 여름에 열리는 바비큐 파티.

 

오후에 어르신들을 다 밖으로 모시고 나와서 노래도 하고 춤도 추고 시간을 보내다가..

저녁으로 바베큐한 음식을 먹는 행사입니다.

 

요양원에 사시는 분들 대부분은 신체적으로 장애가 있으십니다.

 

연세가 많으셔서 지팡이나 보조기구를 이용하시는 것은 기본이고, 하체만 불편하신 분들도 계시고, 반신불수 혹은 거동자체가 안되지는 분들은 다 휠체어에 의존하시죠.

 

이런 날은 오후에 추가로 근무를 들어오는 직원들이 있습니다.

저도 이날 오후 근무로 파티를 위한 추가 직원이었습니다.

 

 

사진은 작년 행사 사진인지라 고인이 되신 분들도 보이네요.^^;

 

이런 행사를 하면 죽어나는 것은 직원들입니다.

 

요양보호사, 웨이츄레스, 댄서, 웨이츄리스 그리고 다시 요양보호사.

시간에 맞게 여러 가지 일들을 해내야 합니다.

 

젤 처음에는 요양보호사!

 

어르신들을 다 밖으로 모셔야 하니 침대에 누워계신 분들을 다 휠체어에 앉히는 작업도 해야 하고, 모든 분들을 다 밖으로 옮기는 일도 해야 하죠.

 

되도록 빠른 시간에 이 일을 끝내야 하는지라 땀도 나고,

숨도 차고 참 정신없는 시간입니다.

 

그 다음은 웨이츄레스.

 

밖에 나오신 어르신들을 위한 음료를 날라야 합니다.

혼자서 못 드시는 분들은 마실 수 있게 먹여드리는 일도 겸해야 하죠.

 

이 날은 요양원 어르신들 뿐 아니라 그분들의 가족들도 참가하는 행사인지라,

쟁반에 음료를 담아서 끊임없이 사람들 사이를 누벼야 합니다.

 

빈 잔을 새 잔으로 바꿔 주는 일도 내일이고,

쟁반에 없는 맥주를 가져다 달라는 가족들의 요구도 들어줘야 합니다.

 

 

저도 사진상 잘 안 보이는 저 뒤쪽에서 함께 춤을 췄습니다.^^

 

음료로 목을 축였다 싶으면 댄서로 활동한 시간!

 

요양원에서 섭외한 DJ이면서 가수 겸 사회자가 등장하면 춤도 춰야 합니다.

 

직원들이 음악에 맞춰서 춤도 추고, 기차놀이 하듯이 줄줄이로 음악에 맞춰,

행진하면서 어르신들 사이사이를 누비고 다니죠.

 

몇몇 직원은 나름 활동이 자유로우신 어르신과 부르스 비슷한 춤도 춥니다.

흥을 돋우는 시간이니 직원들이 그 임무를 충실합니다.

 

어르신들을 위한 행사이지만, 일어나서 맘대로 춤을 추지 못하시는 어르신들이 대부분인지라, 휠체어에 앉아서 직원들이 춤추는 걸 구경만 하십니다.

 

이렇게 춤을 추다 보면 저녁이 나오는 시간!

혼자 못 드시는 어르신 옆에 앉아서 음식을 먹여드려야 하니 다시 요양보호사!

 

대부분의 직원들은 시간에 맞게 자기 임무를 바꿔가면서 열심히 일을 하는데..

 

페루에서 온 새 직원은 한 어르신 옆에서 그 분의 손을 잡고는 앉아서는,

다른 직원이 가져다주는 음료를 받아 마시면서 꼼짝도 안합니다.

 

그 옆에는 새로온 실습생도 나란히 앉아서 말이죠.

 

눈치가 있는 사람이라면 다른 동료 직원들이 음료 쟁반을 들고 테이블 사이를 누비고 다니면 알아서 일어나겠구먼 모르는 것인지 모른 척 하는 것인지..

 

자기보다 나이도 더 많고, 경력도 더 많은 직원들이 바쁘게 다니는데,

생글거리며 한 어르신 옆에만 앉아있는 그녀를 보다 못해서 내가 한마디 했습니다.

 

“지금 다른 직원들 다 쟁반 들고 다니면서 그렇게 앉아만 있으면 어떡해?

우리는 이 행사에 그렇게 앉아있어도 되는 손님이 아니라, 발로 뛰어야 하는 직원이야,

 

더군다나 네 옆의 어르신은 혼자서 음식을 드실 수 있는데..

그렇게 손잡고 있을 필요는 없지!“

 

내 한마디에 그녀 옆의 실습생은 벌떡 일어나서 뭔가를 하려는 행동을 취하는데..

그녀는 나의 말에도 끄떡하지 않고 저녁때까지 그렇게 앉아서 삐쳤습니다.

 

제가 조금 그렇습니다.

나는 일을 열심히 하는데, 내 옆에서 노는 꼴을 절대 못 보죠.

 

내가 열심히 하는 만큼 내 동료도 열심히 하기를 바라고, 내 동료들이 나보다 더 열심히 일을 하면 나도 거기에 맞추려고 더 열심히 하는 인간형입니다.

 

그녀는 같은 외국인이고 신입인지라,

더 잘해야 다른 직원들이 동료로 받아들인다고 귀띔까지 해줬건만,

 

일어나서 서빙을 하라는 나의 말을 맛있게 씹어 드신 그녀는 그렇게 내 눈밖에 났습니다.

 

한번 밉게 보면 계속해서 그 사람의 미운점만 보이는 법인데..

같은 외국인이고, 내 또래라고 신경 쓰려고 했던 나의 마음은 접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와 같이 근무를 하는 오후!

근무한지 한 달이 넘도록 일에 대해 너무도 모르는 그녀에게 실망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어르신들을 각방의 침대에 모셔다드릴 시간!

나와 근무는 처음이라 그녀가 어디까지 할 줄 아는지 몰라서 물어봤습니다.

 

“너 H부인 침대에 모셔다 드릴 수 있어?”

“응”

“그럼 H 부인 침대에 모셔드리고, 잠자리 봐드려!”

 

그렇게 그녀에게 지시하고 난 다른 어르신들을 침대에 모셔다 드리느라 시간을 보내고. 그녀가 일을 잘했는지 싶어서 그녀가 모셔다 드린 H부인 방에 가보니 잠옷이 아닌 옷을 입고 계십니다.

 

"아니, 왜 옷을 입고 누워 계세요?“

“....”

 

직원을 불러서 물었습니다.

“너 침대에 모셔오기 전에 화장실에 들렀어?”

“응? 아니”

“방에 오면 화장실에서 잠옷으로 갈아입혀 드리고, 틀니도 닦고, 기저귀도 야간용으로 갈아드린 다음에 침대에 눕혀드려야지.”

“내가 오후 근무는 자주 안 해서..”

“이건 오후 근무를 하고 안하고는 떠나서 상식적으로 생각해봐!

넌 저녁에 자러 갈 때 낮에 입은 옷 그래도 입고 자니? 이도 안 닦고?”

“....”

 

참 어이없는 그녀와의 근무는..

내가 추가로 각방을 찾아다니면서 마무리를 했습니다.

 

 

 

동네 사람인지라 저는 그녀를 요양원이 아닌 곳에서 자주 마주칩니다.

 

동네 쇼핑몰에서도 예쁘게 차려입고 남편과 손을 잡고 다니는 그녀를 보기도 하고,

강아지 산책시키는 그녀의 옆모습을 보기도 하고,

동네 슈퍼에서 남편과 장보러 온 그녀의 뒷모습을 목격합니다.

 

매번 그녀를 봐도 저는 모른 척 하고 그냥 지나칩니다.

나와는 다른 인간형인지라 별로 가까이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요.

 

처음에는 같은 외국인이고, 또래인지라 친구정도는 될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조금만 더 열심히 근무하는 모습을 나에게 보였더라면..

행사장에서 내가 한 조언을 듣고, 벌떡 일어나서 다른 직원들이 하는 일을 도왔더라면..

하는 이런 저런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랬다면 우리는 서로를 의지하며 함께 근무하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었을 텐데..

제가 친구를 사귈 기회는 이렇게 저에게 왔다가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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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10.05 00:00
  • Favicon of http://www.usnews.kr/ BlogIcon 정보나누미 2018.10.05 11:44 ADDR EDIT/DEL REPLY

    요즘 무책임하게 일하는 사람이 참 많은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s://monica-story.tistory.com BlogIcon 먹탱이 2018.10.05 19:01 신고 ADDR EDIT/DEL REPLY

    속 터지는 스탈이네요. 절대 같이 근무하고 싶지 않은 폭탄 스타일....고생이 많으십니다.ㅠㅠ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10.06 02:48 신고 EDIT/DEL

      외국인직원이라 다른 직원들이 처음에는 많이 가르쳐주고 하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면 나중에는 (현지인) 동료직원으로 취급을 하는지라, 그들만큼 (말을) 하지 못하거나 게으름을 피우거나 하면 뒤에서 바로 뒷담화가 나옵니다. ^^;

  • 테오님 2018.10.05 22:27 ADDR EDIT/DEL REPLY

    지니님을 무시했다기 보다는,
    눈치가 많이 없네요,,
    그래봤자 자기 손해인데,,
    근데, 이삼십년 경력직원 중에도 그렇게 대충 일하는 사람들이 있나요?
    왠지 그전에 짤리지 않을까 해서요,
    대충하면서 연금 탈때까지 일하는 건
    상상이 안되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10.06 08:44 신고 EDIT/DEL

      대부분의 직원은 일을 제대로 하는데.. 일을 대충하는 직원인것을 알지만 한번 채용된 직원은 자르지도 못하는거 같더라구요.^^; 직원때문에 요양원 거주자가 돌아가시거나 무엇을 훔치다가 적발된 경우같으면 바로 해고가 되지만 소소한(것은 절대 아니지만) 것으로는 해고 하고 싶어도 못한답니다. 법이 그래서.^^;

  • Sy 2018.10.06 05:15 ADDR EDIT/DEL REPLY

    어떻게 정직원이 쉽게 됬을까요? 기본이 안된 사람이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10.06 08:46 신고 EDIT/DEL

      보통 신규직원이 들어오면 3개월정도 수습기간이 있답니다. 3개월동안 봐서 괜찮으면 정식계약을 하는거죠. 그녀가 내눈에는 참 안차는지라 "3개월후에 그냥 계약없이 내보내는것이 아닌가?" 싶은데.. 그래도 일할 직원이 없는것보다는 나으니 채용할지도 모르지..싶습니다.^^;

  • 레니 2018.10.06 13:12 ADDR EDIT/DEL REPLY

    그거 일부러 그러는 겁니다
    못하는 척 안들리는 척 난 그런거 몰라요 등등
    저 회사 다닐때 딱 요런 물건이 하나 있었어요
    사장님 계실때만 열심히 하는 척하기
    사장님 옆에가서 애교부리기 임원들한테 여직원들이
    자기 모른척한다고 서러운척 연약한척 약자인 척
    징징거리기
    그러다 사장님 없으면 눈빛이 돌변하더라구요
    너희들은 내 밥이다라는 듯
    아무리 같은 평직원이여도 근무년수가 있는데 말이지요
    그러다 저한테 뒤지게 욕먹고 조금 눈치 좀 보더군요
    결국은 사장님 지가 그렇게 이뻐하던 여시한테 뒤통수
    제대로 맞고 짤랐지요
    그런데 그 물건이 손해 볼려고 하겠어요?
    제가 총무였는데 저한테 고용보험을 회사사정으로 인한
    권고 사직으로 신고해 달라네요
    레니씨이이잉 나 그렇게 해줘어어엉
    이러면서. 목적을 위해서는 다 할 수 있냐? 허 참 진짜
    자진사퇴나 회사에서 문제있어서 짤리면 고용보험을 탈 수가 없거든요
    지만 머리쓰나? 끝까지 우리를 바보취급한거지요
    저요? 저것이 그럴줄 알고 이틀전에 회사에 큰 사고를 쳐서 짤린걸로 벌써 신고 해부렀지요오오옹오 하하하
    그 벙찐 얼굴 사진 찍었어야 하는디 ㅋㅋㄱㅋㅋ
    세상 편히 사는것도 영리하게 사는 것도 좋지만 다른사람을 밟으면서 그러면 나쁜것들이지요
    지니님 그 여인네 같은 근무 되시면 책임소재 확실히 하시고 다른사람들에게도 그 사람이 이런 문제를 저질렀다 하고 확실히 말해 두셔야 합니다
    이렇게 까지 해야 하냐구요?
    제가 쓴 저 물건이 딱 이랬다니까요
    다른 직원들이 나를 도와주지 않아서 일을 못했다
    저 사람들 때문이다 난 아무 잘못 없다
    몰라서 안했고 저 것들이 안해줘서 문제다 라고
    뒤집어씌우더라구요
    그리고 윗 사람이나 남자들한테 서러운척 지는 암것도 몰러유
    흑흑 쟤들이 왜 날 싫어할까요?
    나는 좋아하는데 흑흑
    직접 저 꼬라지를 보고 겪은 사람이 말씀 드립니다
    우리랑 머릿속 생각자체가 틀려요
    우리는 지의 편안함을 위한 발닦개로 여깁니다
    제가 너무 비약할 진 모르겠지만 그 직원을 절대로 믿지
    마세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10.06 17:30 신고 EDIT/DEL

      레니님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일단 거리는 두고 있는데..더 멀찌감치 물러나야 되겠습니다.

      보통 몸을 사리는 직원들은 하는 행동을 보면 바로 알수 있는데, 이 직원은 외국인인지라 "난 독일어 몰라서 이해 못했어용~"하는 경우도 있는지라, 정말 몸을 사리는 것인지 아님 정말 몰라서 그러는 것인지 다른 직원들은 대충 눈치를 챘지 싶습니다. 경력 20~30년 넘어가면 동료직원의 행동하나로도 그인간을 파악하는 수준일테니 말이죠.^^

  • Sy 2018.10.07 19:13 ADDR EDIT/DEL REPLY

    상호 직원 평가제 도입해서 점수 안좋게 주고 그 결과서를 본인이 받아보고, 일정 점수 이하되는 직원은 인사담당 면담하게 했음 좋겠어요. 난 저렇게 남 피해주고 열미운 사람이 젤 싫더라구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10.08 14:27 신고 EDIT/DEL

      상호직원 평가제보다 더 무서운 뒷담화가 엄청나지만.. 말뿐이죠. 여기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것이 가장 손쉬운 방법인거 같더라구요. 직원이 큰 잘못을 하지 않은이상 법적으로 해고할 방법도 없고, 해고를 해도 소송을 걸어 들어오면 다시 채용하는 경우도 있는지라 쉽지 않은거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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