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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봄2

내가 요즘 산책을 가는 이유 내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시기는 2월 중순경이었지만 내가 들판으로 산책을 나선 건 3월 초. 봄이 오는 시기의 들판은 궁금해서 나선 건 절대 아니었고, 한국에서 건강검진을 했는데 중년의 아낙답게 건강은 적신호! 남편에게 한국의 건강검진 결과를 이야기 했다가는 당장에 살을 10kg빼라고 닦달하면서 내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을 다 통제할 거 같으니 조용히 내 건강은 내가 지키는 걸로! 살도 빼고 가슴이 벌렁거리도록 운동도 열심히 해야 조금 더 건강하게 삶을 살수 있다니 남편에게는 “산책”이라고 둘러대고 집을 나섰었죠. 모든 한국사람이 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어디를 가도 먹을만한 것들이 있는가를 확인합니다. 들에 가면 들나물, 산에 가면 산나물, 바다에 가면 해산물을 말이죠.^^ 오스트리아의 봄에는.. 2024. 3. 16.
남편 몰래 해 먹은 쑥버무리 저는 오스트리아에는 쑥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제가 살았던 그라츠에서는 쑥을 본적이 없었거든요. 시댁이 있는 린츠에서는 쑥이 심심치 않게 보이는지라, 기회가 되면 한번 먹어보리라 했었는데.. 이번에 그 기회를 잡을 수가 있었습니다.^^ 잊고 있었던 쑥이었는데... 슈퍼에서 장보고 집에 가는 길에 내 눈에 들어온 쑥, 쑥, 쑥! 자전거 타고 집에 가는 길! 자전거도로 옆에는 항상 뭔가를 심었던 밭이었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심어 놓은 것이 없습니다. 쑥이 내 눈에 들어오자마자 자전거를 얼른 밭에 세우고는 열심히 쑥을 따 모았습니다. 바야흐로 봄이니 된장국에 쑥을 넣던가.. 쑥버무리는 먹어줘야 할 거 같아서 말이죠.^^ 따온 쑥을 씻었습니다. 이미 조금 커버린 쑥이라 따기는 쉬었습니다. 이제 씻어서 먹을 일만.. 2016.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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