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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뚝뚝한 남편3

간만에 본 남편의 자상함 남편은 경상도 남자라 참 무뚝뚝합니다. 남편을 “경상도 남자”라 칭하면 사람들은 제 남편이 정말 경상도 출신인줄 알지만.. 아시는 분들은 아시죠? 제 남편은 오스트리아 사람입니다.^^ 무뚝뚝하고 말도 별로 예쁘게 안 하지만 마눌을 챙기는 마음만은 살뜰한 남편. 문제는 그 마음이 보이지 않아서 마눌에게는 항상 “투덜거리고 무뚝뚝한 남편”이죠. 언젠가 저는 한 번도 본적이 없는 남편의 모습을 지인을 통해서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같이 있다가 제가 잠시 자리를 비웠던 모양인데.. 남편은 앉아 있었지만 남편의 눈은 이동하는 마눌을 따라다니고 있더랍니다. “그냥 따라 가지. 왜 앉아서 그렇게 눈으로만 쫓고 있누?” 보다 못한 지인이 이런 핀잔을 주니 남편은 그냥 웃기만 하면서, 눈은 여전히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 2017. 12. 1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33- 날 슬프게 하는 남편 남편의 외모는 오스트리아산 서양인인지라 금발에 파란색 눈동자인디.. 속은 한국산 경상도 사나이입니다. 그래서 무뚝뚝하기가 이를 데가 없죠. 말 많을 때가 있기는 합니다. 마눌한테 잔소리 늘어지게 할 때!^^ 무뚝뚝한 남편이여도 평소에는 “그러려니”하면서 사는데, 가끔씩 남들과 비교가 되면 마눌은 참 많이 슬퍼집니다. 비교대상이 없으면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우는 캔디형” 마눌인지라 참 씩씩하게 사는데, 누가 옆에 있으면 자꾸만 나랑 비교가 되면서 우울해지고 울화도 치밉니다.^^; 근무중인 알렉스와 코라 하는 짓은 너무 얄미운 독일아낙 코라는 남자 복이 탁월한 거 같습니다. 그녀 옆에 딱 버티고 있는 독일청년 알렉스는 너무 자상하고 매너만점입니다. 코라의 얄미움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 2017. 6. 23.
시아버지의 말없는 사랑, 마가렛 꽃 제 남편은 금발에 파란 눈을 가진 오스트리아 남자인데, 어째 하는 행동은 경상도 남자냄새가 풀풀 납니다. (신세대는 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는 우리 아빠 세대는 그러셨다는 이야기죠.^^) 무뚝뚝하고, 같은 말이라도 조금 예쁘게 하는 법이 절대 없죠! 그래서 시시때때로 제가 상처를 쪼매 받습니다. 어째 이런 뻣뻣한 성격인가 싶어 연구를 해 볼까? 했지만... 그럴 필요는 없었습니다. 남편은 시아버지의 성격을 그대로 "판박음" 했더라구요.^^; 저는 시시때때로 소리를 질러서 남편을 조금씩 기죽이면서 살지만.. 시어머니는 평생을 버럭~하는 시아버지 옆에서 기죽어 사셨습니다. 그래서 한이 많으시죠. 시어머니는 시아버지께 한 번도 "사랑한다"는 말도 들어보지 못하셨고, 평소에도 다정하신 법이 없으셨답니다... 2016.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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