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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의미2

출근하는 엄마 마음 집에 있는 날은 재택근무하는 남편의 끼니를 챙기는 것이 요즘 내가 하는 일중 가장 비중이 큰 일입니다. 남편은 아침 7시쯤 일어나서 혼자 우유에 뮤슬리 말아먹고 근무를 시작하지만, 출근을 하지 않을 때의 마눌은 아침에 느긋하게 일어나죠. 느긋하나마나 근무를 시작하는 남편이 헤드폰을 쓰고는 직원들과 회의 하느라 인터넷 통화를 시작하면 시끄러워서 도저히 잠을 더 잘 수 없는 상태라 일어나는 요즘입니다. 우리 침대 옆이 바로 남편의 재택근무 현장이거든요.^^; 10시 경에 나의 아침을 준비하면서 남편을 위해서 여러 종류의 과일이랑 차, 혹은 커피 그리고 갓 구운 빵과 버터를 챙깁니다. 이때가 내가 남편을 위해 챙기는 (남편의)첫 끼이자 남편의 간식이죠. 남편의 간식을 챙기면서 나도 아침을 먹고 나면 그때부터는.. 2021. 2. 6.
나만 느끼는 이 느낌은 소외감 일까? 금요일에 휴가를 냈다고 목요일에 왔었던 시누이는 일요일까지 엄마가 해주는 밥을 먹으면서 긴 주말을 즐기고 다시 비엔나로 돌아갔습니다. 저는 다행히 근무가 있어서 토요일과 일요일은 집을 떠나 있었죠.^^ 일요일 근무를 마치고 집에 오는 발걸음은 가벼웠습니다. 시누이도 돌아가고 남편도 출근하는 월요일이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죠.^^ 퇴근해서 목욕을 하려고 준비하는 마눌에게 남편이 던진 한마디. “내 동생 다음 주에도 온다네!” “왜?” “내 동생이랑 싸웠어?” “아니.” “근데 왜 그래?” “오면 내가 불편하니까 그렇지." 남편이야 방에서 사니 잘 모르지만, 주방에서 하루를 사는 저에게는 시누이의 방문이 참 불편합니다. 주방 테이블을 턱하니 차지하고 있는 것도 살짝 눈치가 보이고, 시누이가 커피를 만든다고 주.. 2019.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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