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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이야기

오스트리아에 오래 살아도 국적취득 못하는 이유

by 프라우지니 2012.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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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문에서 인상적인 기사를 발견했습니다.

 

제가 이곳에 사는 외국인신분이여서 그런지,

다른 외국인들의 이야기는 특히 신경써서 보게됩니다.

 

평생 이곳에 살아도 내 검은머리는 금발이 될 수 없고,

나는 이곳에서 사는동안에는 이방인인 관계로..

 

다른 외국인의 이야기는 곧 내 이야기가 될 수도 있는 이유겠지요.

 

여기서 잠깐 오스트리아의 정보를 드리자면..

오스트리아 국적취득 하는데 걸리는 시간 10년

 

외국인이 오스트리아 국적을 취득하려면, 10년이상 거주 해야하고, 일정액 이상의 수입이 있어야하고,  독일어시험(오스트리아 역사 시험도 포함)에서 B1의 레벨에 합격해야 합니다.

 

 

현재 오스트리아에는 6개의 독일어 레벨이 있습니다.

A1,A2(기초). B1,B2(중급). C1,C2(고급)

 

대학에서 공부하려면 보통은 C1수준이상이 되어야 하지만,

대학에 따라서는 B2인 경우도 입학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오스트리아 사람과 결혼한 외국인인 경우에는 결혼하고 2년 이내에 A2 레벨시험을 봐야합니다.  이 시험을 봐야 계속해서 비자가 연장이 되는 것이고, 5년짜리 비자를 받아야 하는 때에는 B1시험을 봐야합니다.

 

이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면 오스트리아에서 추방당할 수도 있죠!

 

저 같은 경우는 이곳에 와서 1년 이내에 A2, B1시험을 모두 다 봤습니다.

 

참고로 오스트리아인과 결혼한 외국인의 비자가 연장되는 기간은..

 

첫 해에 1년 연장, 두 번째 해에도 1년 연장, 3번째 연장에 들어가면 2년 연장,4번째 비자연장에 들어가도..역시 2년만 연장해줍니다.

(이건 제가 받은 비자연장 기간입니다. 사람에 따라 다를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왜 5년 짜리 비자를 안 주냐고 물어보니..

오스트리아에 들어와서 5년 이상 거주를 해야 5년 비자를 준다고 합니다.

 

저는 비자 연장 4번에 6년 거주가 되고, 5번째가 되어야 5년짜리 비자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죠!

 

기간이 짧다고 비자연장비가 싼 것은 아닙니다. 

비자연장에는 매번 110유로가 들어갑니다.

 

저도 이번 4월쯤에 조금 이른 비자연장에 들어가야 하는데,

연장비가 올랐는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신문기사에서 발췌

 

다시 제가 읽은 기사 얘기로 돌아와서..

 

오스트리아에서 21년을 거주한 한 이집트인이 오스트리아 국적을 취득하지 못하는 사정을 하소연해왔습니다.

 

이곳에서 21년 거주이면 사실 오스트리아 국적을 2번 취득하고도 남을 시간이긴 한데...

이 사람은 국적취득에 필요한 조건에 부적당한 경우였습니다.

 

10년 전에 재혼했고, 전처와의 사이에 10살,14살 아이와 같이 살고 있는 한 가정의 가장인 이 사람의 수입이...  1년에 5818,31유로입니다.

 

이 수입으로는 가정을 꾸리기는 불가능한 일 인거죠!

국적취득에 필요한 수입은 최소한 한달에 1,000유로(150만원?)가 되야 하는데 말입니다.

 

제가 흥분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 하루4시간 청소하는 일을 해도 한달에 500유로는 법니다.

오스트리아에는 1년에 14번의 월급을 받으니 한달에 500유로X14달=7000유로가 되는거죠.

 

하루 4시간 하는 일을 해도 1년에 7000유로를 버는데, 택시운전을 하루 종일 하는 사람이 정말로 1년에 5800유로만 벌까요?

 

5800유로 14로 나누니 한달에 414유로 번다는 애기인데.. 이건 아닌거죠!

이런 수입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 불가능한거죠!

 

이 사람은 “내가 이곳에 21년 살았고, 세금도 냈는데, 왜 내가 이 나라 국적을 취득할수 없냐”고 물어오고 있지만..

 

외국인인 내가 봐도 이 사람은 이 나라의 세금을 축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에게 국적을 부여하면 나중에 이 나라에서 이 사람이 죽을 때까지 다른 사람들이 뼈 빠지게 벌어서 낸 세금으로 연금주고, 집 주고, 생활비 주고, 휴가비 주고 해야 한다는 얘기죠!

 

이 사람이 이야기에서 허점을 찾자면..

오스트리아에서 1년에 11000유로 이하를 버는 사람은 세금을 전혀 내지 않습니다.

 

이 사람은 오스트리아 살면서 세금은 전혀 안 내고, 저소득이므로 아이 양육비, 월세 보조비등등의 이유로 자신이 번다는 금액인 5800유로 이상을 나라에서 받아쓴다는 얘기인거죠!

이런 사람에게 국적을 줘야 할까요?

 

이 사람은 현재 “내가 이 나라 국적이 아니여서 장거리(트럭이 수입이 좋다는)운전하는 곳에 취업을 못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돈 안 벌고 내내 탱자거리면서 살면서, 나라에서 주는 지원금으로 조용히 잘 먹고 잘 살다가,  이제와서 ”내가 취업해야하니 국적을 줘!“하는 이사람!

외국인인 내가 봐도 정말 아닌 사람입니다.

 

제가 이렇게 흥분하는 이유는..

 

저와 같이 일하는 우리 회사 직원들(=오스트리아 사람들) 2~30년을 회사에서 근무했지만, 현재 받는 월급 액이 1,100유로~1,500유로(1000유로는 150만원?)정도를 받고 있습니다.

 

물론 이 사람들 세금 잘 내고, 나라에서 주는 지원금 하나도 안 받고 나름 잘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오스트리아의 서민들은 몇 푼 안되는 월급을 받으면서도 나라에 투정하지 않고,

“내가 못 배워서 월급을 적게 받는 거지 뭐!”하는 식으로 얘기를 하곤 합니다.

 

이런 오스트리아의 보통 서민들이 평생을 피 땀흘려서 번 돈으로 낸 세금들이 엉뚱한 외국인들의 생활지원비로 쓰이고 있는 현실!!

 

외국인인 내가 봐도 정말 이상한 정책인 것만은 맞습니다.

과연 오스트리아는 이 택시기사에게 국적을 줘야 할까요?

 

 

 

신문에서 발췌 

 

2011년 그라츠에 포함된 지역인 Stiermarkt슈타이아막 은 399명에게 국적부여를 했다고 합니다.  그중에 62명은 이곳에서 태어난 사람들이였구요.

 

오스트리아인과 결혼하고 이곳에 10년 이상 거주한 사람들이 국적을 많이 바꾸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대부분 보스니아, 크로아티아, 코소보 등에서 온 사람들이랍니다.

 

97명의 사람들이 오스트리아 국적 취득하는 과정에서 거절을 당했다고 합니다.

주요 이유로는 너무 적은 수입이라고 합니다.

 

자기 스스로 돈을 벌지 않고, 복지국가의 헛점을 이용해서 거기에 기생해서 살아보려는 외국이들이 국적을 못 받는건 너무나 당연한데, 그걸 하소연 하는 사람들!

 

참 안타깝습니다.

남의 나라에 와서는 더 열심히 살아야 인간취급 받을수 있음을 모르는 거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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