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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남들과 다른 나만의 주말 저녁,

by 프라우지니 2021.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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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자정을 지나고

지금은 월요일 새벽 2시경.

 

사람들은 즐거운 주말을 보내고

새로운 한주를 시작하기 위해

꿈나라를 헤매고 있을 시간인데,

저의 주말은 이제 시작입니다.

 

새벽 3시가 다되어 가는 시간인데

한쪽에는 아이패드로는

넥플릭스의 태양의 후예를 보면서

노트북으로 이렇게 글을 쓰고 있네요.

 

남들은, 아니 남편은 푹 쉬었던 금, , 일요일.

저는 뺑이치며 일한 3일이었습니다.

 

남들은 쉬는 주말에 근무를 했으니,

남들이 일할 때 저는 쉬는 거죠.

 

보통 내가 하는 근무는

이틀 연속 근무가 보통인데,

이번 달은 어쩌다 보니  3일 연속하는

근무가 2번이나 걸렸습니다.

 

 

 

 

이번에 3일 근무는 동료와

근무를 바꿔서 내가 만들어낸 일이지만

첫번째 3일 근무가 걸렸을 때는 바로

우리 병동 책임자에게 한마디를 했었죠.

 

근무표 짤 때 제발 3일 연속 근무는 주지마.

이틀까지는 괜찮은데 3일차는

너무 힘들고 지쳐서 근무가 버거워.

나 좀 재미있게 일하게 해줘!”

 

근무가 쉬운 것은 아니지만

가끔씩 하는 근무라 이왕이면 하루를

즐겁고 재미있게 일하려고 노력을 하는데..

 

이틀까지는 그냥 저냥 하겠는데,

3일차 근무는 정말로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버겁습니다.

 

이런 몸 상태로 근무를 웃으면서

즐겁게 하는 건 무리가 있죠.

 

나의 말에 우리 병동 책임자도

미안한 표정으로 대답을 했었죠.

 

이번 달에는 휴가 간 사람에 병가까지

낸 직원이 있어서 어쩔 수가 없었어.”

 

40시간 일하는 직원들은  3일 연속 근무가

자주 걸려 익숙해질만도 한데도

3일차 근무 날에는 기운도 없고,

 

의욕도 없고, 피곤해 죽겠다는

표정으로 3일차임을 널리 알리죠.

 

나에게 3일 연속 근무는 몇 달에

한 번 오는 일이어서 나에게는

마음이 준비가 필요한 일입니다.

 

 

 

50대 아낙이 하루 10시간 근무를

이틀 하고 나면 3일차 출근에는

동료들이 먼저 알아챕니다.

 

항상 웃으면서 즐겁게 출근 인사를 하는

아낙이 무표정하고 뚱한 얼굴로 안녕~”하면서

출근 인사를 건네면 동료들은

웬일하는 표정으로 쳐다보죠.

 

오늘 3일째야.”

 

이 한마디로 내 상황은

다 설명이 됩니다.

 

그런 일을 한달에 한 번 하는 것도

힘이 든데, 이번 달에는 두 번이나 있었고!

 

이번 3일 연속 근무는 매일 매일이

빡쎈 날의 연속이었죠.

 

휴가를 갔거나 병가를 낸 동료들 때문에

근무하는 직원은 적고 간병을 해 드려야 하는

/ 시간이 오래 필요한 분들이 많다 보니

근무가 빡세졌지만 그렇다고 해야

할 일을 안할 수는 없죠.

 

 

넥플릭스 드라마 "태양의 후예"와 내 입을 즐겁게 한 건어물 3총사와 수박

 

3일차 근무를 마치고 퇴근해서는

나만의 주말을 시작했습니다.

 

3일동안 열심히,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서

일한 나에게 주는 시간입니다.

 

남편이 사다 놓은 대형 수박을 자르고,

언니가 보내준 건어물 3총사,

오징어/아귀포/쥐포를 집합시켰습니다.

 

거기에 넥플릭스로 태양의 후예까지

틀어놓고 보니 나의 신나는 주말 시작!

 

주말의 특징은 날밤을 새도

다음 날 일해야 하는 걱정이 없다!

 

저녁 9시쯤 시작한 나의 군것질.

 

건어물 3총사로 입이 좀 짜다 싶으면

얼른 수박을 먹어서 입안의 짠맛을 비워내고,

다시 또 짠 건어물을 먹고,

수박 먹기를 반복하다 보니..

 

마른 건어물이 수박의 수분을 만나서

몇 배로 불어버린 것인지

배는 든든을 지나서 빵빵해지고!

 

어차피 잠자기에는 너무 부담스러운

내 배를 안고 나는 이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죠.

 

한국 드라마의 특징은

중간에 끊는 것이 힘들다.”

 

드라마는 보는 둥 마는 둥~

글도 쓰는 둥 마는 둥~

 

저는 이렇게 월요일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아침 해가 뜨면 저는 잠자리에 들면서

저의 주말을 시작합니다.

 

 

 

앞으로 1주일은 근무가 없으니

낮 밤이 바뀐 생활을 해도

좋을 시간들이지만,

 

딱 오늘만 주말 분위기를 느끼면서

날밤을 새고 낼부터는 다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착실한

나날을 보낼 예정입니다.

 

지금은 아름다운 새벽입니다.^^

 

거기에 내 눈을 즐겁게 하고

내 감정을 자극하는 러브스토리(태양의 후예)가 있고,

 

내 입을 즐겁게 하는 건어물과

수박까지 함께 하니 이보다 더

행복할수 없는 나만의 시간입니다.

 

저는 지금 3일동안 성실하고,

착실하게 최선을 다해서 근무한

저에게 상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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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요양원의 10시간입니다.

 

실제로 하는 일은 조금 빡센데

영상속은 그나마 조금 헐렁해 보이는 근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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