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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지금은 집콕 휴가 중.

by 프라우지니 2020.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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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에 글이 자주 안 올라오지 혹시 걱정하셨을 분들께 만 살짝 알려드리자면.. 

바빴습니다.


새 노트북에 적응하느라고 더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죠.


새 노트북에 적응하는 시간이, 특히나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건 앞으로 적응의 시간이 더 필요하지 싶습니다. 써 놓은 글에 사진을 달아서 올리는 것도 지금은 쉽지 않네요.


거기에 남편은 지금 휴가 중입니다

남편이랑 24시간 붙어있다는 이야기죠.


평소에도 남편이 재택 근무를 해서 내 근무가 없는 날은..

 삼식이 남편의 끼니를 챙기느라 오후에나 잠시 내 시간을 낼 수 있었는데


남편이 휴가 중이라 그나마의 시간도 팍 줄어들었습니다.


휴가 중이니 휴가는 가야 할 거 같은데……

 

코로나 바이러스로 국내 여행 정도만 갈 수 있지만..

조심성으로 무장한 남편은 국내 여행도 절대 용납을 안 하죠.



카약을 동행했던 일행들. 비키니를 입으신 양반은 이곳에서 만난 지인.


올해 우리 부부는 틈틈이 자전거를 타러 다녔고, 카약을 타러 다녔습니다

엊그제는 올해 들어서 가장 많은 사람들과 카약을 탔습니다.


우리 부부의 카약 파트너인 연상 연하 커플과 

이태리 친구와 짝을 이뤄서 카약을 타러 왔던 또 다른 동료


6명이 3개의 보트를 타고 제법 거친 강을 내려왔죠.


지난 번에 나를 물속에 처박았던 “salza 살짜 강


인명 사고가 나는 구간이 있는 조금은 위험한 강이라 이 강은 피하고 싶었지만

험하지 않는 구간이라는 말만 믿고 갔다가..


 보트 위에서 내내 소리만 질러 댄 시간이었죠.


친구들을 위해서 내가 찍은 영상을 편집하겠다는 남편이 아래층에서 내내 웃고 있길래 

살짝 가봤더니 만, 내가 찍은 영상을 보고 킥킥대고 있었습니다.


바위~저기 바위! (열 받아서) 이제 말 안해! 난 지쳤어.”


보트 위에서 내내 이 말을 반복하는 마눌의 목소리를 듣고 또 듣고

내가 들어도 참 우렁찬 아낙의 목소리라 본인이 들어도 민망합니다.^^;




제가 소리를 질러대는 영상은 한참이 시간이 지난 뒤 보실 수 있지 싶습니다

지금은 연상 연하 커플과 지난 6월에 갔던 카약킹을 편집중이거든요.


강보다는 계곡에 가까운 형태이고 물살도 거칠고 꽤 길게 이어지는 강이라,

 카약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파라다이스로 불리는 모양인데……


저에게는 파라다이스는 절대 아니었습니다

다음 번에는 절대 다시 안 오겠다고 다짐하게 만든 강이죠.^^;


어제는 할슈타트에 다녀왔습니다


호수 한 바퀴 도는 여정 인줄 알았었는데.. 

마눌이 심심할 까봐 남편은 할슈타트 뒷산을 오르는 코스를 추가했었네요.


덕분에 전에는 몰랐던 멋있는 곳도 만났습니다

할슈타트에서 1시간 거리의 뒷산에 멋있는 폭포가 있더군요


할슈타트에서 조금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보면 참 좋을 거 같은 곳입니다.

(이 폭포의 영상은 나중에 보실 수 있지 싶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저는 전기 자전거라 나름 쉽게 산을 탔다는 것

전기 자전거를 탈 때마다 남편에게 무한 감사를 합니다.


산악자전거로 오르기에는 나무 가팔라서 남편도 자전거에서 내려서 

걸어가야 하는 오르막도 저는 전기 자전거로 가뿐하게 올랐습니다.




우리가 산을 타는 중에 만났던 사람들이 했던 말 중에 하나는..


마눌은 전기 자전거고 남편은 그냥 산악 자전거면 너무 심한 거 아니야?”


그만큼 산악 자전거를 타고도 힘든 곳이었죠


힘들어 죽을 거 같은데도 아직은 전기 자전거가 필요 없다는 남편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내가 당신 60번째 생일에 전기 자전거 사 줄께!”


앞으로 11년 남았습니다

하루에 5유로씩 모아 봐야겠습니다.^^


열심히 올라가서 폭포를 구경하고!


 소금 광산이 있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산을 열심히 탔더니 만 꽤 땀 나는 시간이 지난 후우리는 소금 광산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내가 자전거를 가지고 할슈타트 언덕의 스카이워크까지 오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사실 이 전망대 지점은 우리가 올라갔던 산의 높이에 비하면 새발의 피죠.


산을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만났던 곳이 바로 이 곳이죠.


코로나 한파로 사람들이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은 꽤 있었습니다


우리가 갔던 날에도 버스 4대가 서있던데

2대는 오스트리아 번호판, 2대는 독일 번호판이었죠.


아시아 쪽에서의 관광객은 없지만

국내 관광객이나 유럽 내 관광객들을 그래도 꾸준히 찾아오는 듯 했습니다.


다른 영상 잠시 접어두고, 오늘부터 할슈타트 영상을 편집해 봐야겠습니다

여러분께 20209월의 할슈타트 구경하실 수 있게 말이죠.


저는 틈틈이 글 쓰고 영상 편집하면서, 또 남편이 가자는 하루 나들이나 이틀 나들이를 하면서 남은 휴가를 잘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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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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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보실 영상은 간단하지만 맛있는 감자 요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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