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8월초에 다녀왔던 3박4일의 부다페스트 여행.

짧다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름 바쁘게 다녔던 부다페스트 관광이죠.

 

뉴욕카페는 안 간다고 했었던 남편.

 

그래서 “다음 번”을 기약해야 하나 했었는데..

부다페스트의 마지막 날 저녁에 남편이 이곳으로 마눌을 안내했습니다.

 

그래서 가보게 된 뉴욕카페.

소문만큼이나 실내 인테리어는 화려했습니다.

 

여자들이 이곳에 가면 “인생 샷”을 찍는다고 했던가요?

 



화려한 인테리어만큼 가격도 비쌌고!

받은 거 없는 서비스에 비해서 떼어간 팁은 과했죠.

 

“그리 유명하다니”...

한 번 가본 것으로 만족스러운 곳입니다.

 

부다페스트 여행은 다시 갈 의향이 있지만..

뉴욕카페는 한번 가본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뉴욕카페에서 느꼈던 것은 직원들이 생각보다 친절하지 않다!!

 

그곳을 다녀온 후,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동양인을 차별하고 한쪽에 몰아서 앉힌다고 하던데..우리가 갔을 때는 (동양인들을 한꺼번에 몰아넣는다는 우측의 공간이 이미 다 찬 상태라) 좌측으로 있는 이곳으로 안내가 되는 거 같았습니다.

 

우리가 앉았던 곳은 우리가 앉았던 방향으로 한국인으로 보이는 젊은 남녀 여행자들이 대여섯 명이 앉아있었고, 우리 바로 옆에도 동양인 남성이 커피 한잔 시켜놓고 시간을 보내는 걸 목격했습니다.

 

우리가 갔을때 서양인들속에 군데군데 앉아있는걸 봐서는..

동양인들만 몰아서 앉힌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부부가 다소곳이 앉아서 음료와 가벼운 식사를 하면서..

킥킥거리며 웃는 일도 있었답니다.

 

마눌의 착각에서 일어났던 작은 상황이었죠.

 

 

 

뉴욕카페에서 내가 시켰던 음료는..

체리 철에만 나오는 “스페셜 사우어(신)체리 에이드”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체리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자체가 달달해서 그냥 과일로 먹을 수 있는 체리가 있고!

그냥 먹기에는 신(사우어) 체리는 쥬스나 잼등으로 이용하죠.

여기서 파는 체리 에이드도 그 신 체리로 만든 쥬스인거죠.

 

이거 마셔보고 시킨 거 엄청 후회했습니다.

우리 집에도 아빠가 매년 신 체리로 증류 쥬스를 만드시는데..딱 그 맛이었습니다.^^;

 

에이드 맛도 안 나고 딱 아빠가 만드신 체리쥬스에 물탄 맛이었는데..

그냥 저렴한 커피 시키는 것이 더 나을 뻔 했습니다.^^;

 

 

 

내가 주문한 소고기, 콩 굴라쉬.

 

메뉴판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콩이 들어간 소고기 굴라쉬와 직접 만든 국수.

 

직접 만든 국수는.. 나는 수제비라고 주장하는 “Spaetzle슈페츨레“라고 생각을 했었죠.

 

슈페츨레는 이태리에서는 “파스타 중에 하나”라고도 하는데.. 쉽게 설명하자면 묽은 밀가루 반죽을 끓는 물에 넣을 때 구멍이 큰 채반 같은 걸 이용하죠.

우리나라의 “올갱이 국수“라고 생각하지면 딱 맞는 이미지입니다.

 

 

 

실제로 나온 굴라쉬는 슈페츨레(올갱이 국수)가 아닌 빵이랑 나왔습니다.

대부분 굴라쉬에 따라오는 빵은 굴라쉬를 먹을 때 같이 먹으면 되죠.

 

빵이랑 같이 나온 공 모양 하얀 무엇.

이건 디저트로 나온 하얀 초콜릿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굴라쉬에 따라 나오는 빵에 버터가 나오는 것을 지금까지 본적도 없었고..

또 버터가 이렇게 반지르르한 공 모양인 것도 본 적이 없었죠.

 

 

 

그렇게 굴라쉬를 다 먹고 디저트라고 생각한 하얀 공을 집어 들었습니다.

 

남편도 맛을 보여줄 생각으로 반을 깨물었는데..

내가 생각한 맛이 아닙니다.

 

“남편, 이거 이상해! 초콜릿이 안 달아.”

“어떤데?”

“버터 맛이 나는데..왜 달지는 않지?”

“버터 맛이 나?”

“응, 달지는 않아.

 

약간의 시간이 지나서 내 입안에 들어있는것이 무엇인지 알았습니다.

 

“이거 버터인가 봐!”

“응? 버터야? ㅋㅋㅋㅋㅋ”

“아니, 버터를 왜 준거야?”

“빵에 발라 먹으라고 줬나부지.”

“굴라쉬에 나오는 빵에는 버터를 바르지 않잖아.”

“그거야 그렇지..”

 

저는 냅킨에 입속의 버터를 고스란히 밷아냈습니다.

 

빵에도 웬만하면 버터를 안 발라 먹는 아낙인데, 버터를 한 입에 털어 넣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동안 부부는 킥킥거리면서 웃었습니다.

 

여러분~~

뉴욕카페에서 버터를 하얀 초콜릿으로 착각하고 맛있게 베어 문 사람이 저만은 아니겠지요?

 

굳이 변명이라고 한다면..

 지금까지 이렇게 반들반들한 공모양의 버터는 본적이 없어서리...^^;

 

마지막으로 뉴욕카페의 영수증은 아래 영상에서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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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카페의 분위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세요.

우리 부부가 머물렀던 그 시간을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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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8.18 00:00
  • 색동이 2019.08.18 00:12 ADDR EDIT/DEL REPLY

    뉴육카페 걸어서 갔는데 너무 대기줄이 길어 밖에서 구경만 하고 왔는데 지니씨는 들어갔군요
    우리는 다음을 기약하고 왔는데~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8.18 05:14 신고 EDIT/DEL

      저희가 간 시간이 이미 저녁먹을 시간이 지난후여서 우리앞에 한팀만 서있길레 "들어갈까 말까"' 오랜 시간 망설일 시간없이 쑥~입장했습니다.ㅋㅋㅋ

  • 호호맘 2019.08.18 02:23 ADDR EDIT/DEL REPLY

    궁전 내부 처럼 실내 장식을 한 멋진 고급 레스토랑이네요
    저렇게 긴 줄을 서야만 된다면 먹으려고 줄서는거 못 견디는
    제 남편하곤 절대 가볼수가 없겠네요ㅎ ㅎ
    근데 뜬금없이 유럽 한복판에 왠 뉴욕이라고 이름을 지었을까요?
    100년은 족히 넘은 전통이라 하던데 처음부터 뉴욕이었겠죠?

    아 그리고 지니님 올갱이 국수가 아니라
    올챙이 국수를 말하시려고 한거죠?
    강원도 옥수수전분으로 만들어 먹는 국수요 ^^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8.18 05:17 신고 EDIT/DEL

      올갱인줄 알았더니 올챙이국수라고 하는군요.^^
      전에 뉴욕카페가 있던 자리에 있던 뉴욕보험회사가 있었다고 하는데.. 보험회사는 갔지만, 이름만 남아서 120년 전통을 만들어낸 카페가 된거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19.08.18 07:46 신고 ADDR EDIT/DEL REPLY

    동글동글하게 만들어서 버터가 제법 나와요 식당에서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8.19 05:09 신고 EDIT/DEL

      대충 둥글린건 많이 봤는데, 여기에서 나오는건 정말 화이트초코렛처럼 맨질하게 나와서 깜빡 속았답니다. ㅋㅋㅋ

  • 2019.08.19 00:06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8.19 05:10 신고 EDIT/DEL

      예약도 받는거 같던데요. 그런데 관광객들은 예약까지 걸고 가는 사람이 많을까 싶더라구요. 우리도 혹시나 싶어서 갔었고, 자리가 있음 앉고 없음 말고..뭐 이런 마음으로 갔었거든요.^^

  • Favicon of https://9ood-lucky.tistory.com BlogIcon Ms 장 2019.08.19 17:28 신고 ADDR EDIT/DEL REPLY

    금액이 비싸네요..인테리어는 진짜 궁전같아요~^^

  • Favicon of https://praguelove.tistory.com BlogIcon 프라하밀루유 2019.08.20 06:07 신고 ADDR EDIT/DEL REPLY

    프라하도 유럽 주요 여행지에서 불친절하다면 한 불친절인데, 부다페스트는 더 쌀쌀맞아서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나름 프라하 살며 단련되었다 생각했는데ㅡ

    여기는 저도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대리 만족하고 가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8.21 03:52 신고 EDIT/DEL

      전에는 비엔나의 자허(토르테)가 별거없이 비싸다고 생각했었는데..뉴욕카페에 갔다온후로 마음이 바뀌더라구요. 이번에 비엔나에 갔을때 자허 호텔(인지 카페인지) 2층에 한번 올라가 봤는데 안에 뻘건 인테리어로 고급진것이 자허토르테 7.50유로에 커피 5유로내고 먹을만 하다 싶더라구요. 제가 올라가서 먹은건 아니고, 줄이 길게 서있는데 그냥 직원한테 "2층에 잠깐 올라가도 되냐"고 하고 얼른 올라가서 영상만 스윽 찍어왔는데, 분위기가 뉴욕카페와는 다른 으스스+고급이더라구요. 다음에 비엔나가면 한번 가볼 생각이예요. 글고 뉴욕카페보다 더 싸요.^^

  • Favicon of https://www.lady-expat.com BlogIcon Lady Expat : 어쩌다 영국 2019.08.20 10:04 신고 ADDR EDIT/DEL REPLY

    오 뉴욕카페 인테리어가 굉장히 화려하네요. 저도 굴라쉬 너무 좋아해서 부다페스트 지하철에서 지나가는 사람 몇 명에게 로컬들이 가는 유명한데 알려달라고 해서 찾아가 먹었는데 그렇게 비싸지 않았었는데... ㅋㅋ 😋😊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8.21 03:55 신고 EDIT/DEL

      저는 남편이 해주는 굴라쉬도 먹어봤고, 시엄마가 해주는 굴라쉬도 먹어봤고, 요양원에 시시때때로 나오는 굴라쉬도 먹어봤는데, 부다페스트에서 나오는 굴라쉬도 비스무리 한거같더라구요. 난 기회가 되면 굴라쉬에 파프리카 가루가 아닌 고춧가루를 넣어서 만들어보고 싶더라구요. 글고 사람들은 육개장맛이 난다는 헝가리굴라쉬인데 나는 육개장맛은 아니더라구요. 나만 그런가???

  • Favicon of https://www.lady-expat.com BlogIcon Lady Expat : 어쩌다 영국 2019.08.21 09:11 신고 ADDR EDIT/DEL REPLY

    저도 처음에 부다페스트에서 굴라쉬 먹었을 때 너무 맛있어서 한국에 돌아와서 레시피 찾아서 해먹었는데... 개인적으로 육개장 맛은 모르겠고, 저도 집에서 굴라쉬 만들 때 파프리카 뿐 아니라 고춧가루 (cayenne pepper)도 가끔 넣어서 해먹어요. 😊😁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8.22 05:15 신고 EDIT/DEL

      저는 이미 여기서 아주 다양한 종류를 먹어봐서리 부다페스트의 굴라쉬가 아주 새로운 맛은 아니더라구요. 육개장은 원래 칼칼한데 사실 지금까지 칼칼한 굴라쉬를 먹어보지는 못했어요. 내가 매운 고추가루만 넣어서 만들면 그 칼칼한 굴라쉬가 되지 싶은데..언제 할지는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