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시어머니가 식사준비를 하실 때 도와드린다고 주방에는 가지만..

시어머니가 하시는 오스트리아 요리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엄마는 모든 걸 직접 하시니 완전 오스트리아 집밥 요리인데도 말이죠.

아마도 제가 이곳 요리를 좋아라~ 하지 않는 이유에서겠죠.

 

시어머니는 요리를 참 잘하시고, 음식도 많이 있지만..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내가 30년 넘게 먹어온 내 나라 음식만큼은 아니죠.

 

그래서 엄마 해주시는 음식은 다 잘 먹지만..

“넌 어떤 음식을 좋아하니?”하면 답변을 못합니다.

 

그리 좋아하는 이곳의 음식이 없으니 말이죠.^^;

 

작년에는 뜬금없이 시어머니나 막내딸만 예뻐 한다는 의심도 했었죠.

(당신의 하나밖에 없는 딸이고 막내니 사랑받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그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775

외국인 며느리가 했던 오해

 

위 이야기에 엄마가 해준 크뇌들 이야기가 나옵니다.

 

전에는 관심도 없고, 별로 먹지 않았던 크뇌들이었는데..

 

(엄마도 크뇌들을 할 때면 며느리용으로 따로 감자를 삶으셨거든요.)

엄마를 귀찮게 하고 싶지는 않아서 저도 크뇌들을 먹겠다고 말씀드렸죠.

 

전에는 관심도 전혀 없었던 “오스트리아 요리요~시어머니 요리”였는데...

제가 유튜버가 되면서 시어머니의 “오스트리아 집밥요리”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유튜버에게는 생소한 것이면 뭐든지 영상으로 만들 수 있는 재료가 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엄마가 점심을 준비할 때 전보다 조금 더 일찍 엄마네 주방으로 갑니다.

 

 

 

 

엄마가 준비하신 소고기구이&셈멜크뇌들, 자주색 양배추와 삶은 감자가 들어간 샐러드.

 

이번 점심은 남편 생일을 위해서 엄마가 차리신 점심상인데..

원래는 외식을 하려다가 취소가 되는 바람에 급하게 준비하셨죠.

 

그래서 오븐에 2시간 이상 구워야 완성되는 소고기구이를 압력솥에 넣어서 후딱 익혀냈죠.

 

비주얼은 보통의 소고기 구이와 조금 다른 요리가 완성됐지만..

크뇌들만은 제대로 만드셨습니다.

 

크뇌들은 보기에는 단순하고 맛도 단순한데 생각보다 시간이 필요한 요리입니다.

 



셈멜 크뇌들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썰어서 말린 셈멜이 필요하죠.

 

이건 집에서 사놓고 안 먹어서 마른 셈멜을 잘라서 사용할 수도 있고,

슈퍼에서 사실수도 있죠.

 

말린 셈멜에 소금, 후추, 파슬리를 다져넣고, 육두구도 갈아 넣습니다.

(육두구 같은 건 없으면 안 넣으셔도 됩니다.)

 

준비한 재료로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서 넣으시면 마른 빵이 부드러워지죠.

빵이 부드러워졌다 싶으면 거기에 달걀을 넣어서 반죽을 용이하게 합니다.

 



달걀까지 들어간 반죽은 잘 섞어주셔야 합니다.

 

반죽이 잘 섞였으면 뭉쳐야 하니 잘 뭉칠 수 있게 밀가루도 약간 넣어주시고 섞어주세요.

 

잘 섞인 반죽은 손에 물을 조금 묻혀서 동그랗게 빚어주기.

반죽을 손으로 꼭꼭 눌어야 나중에 물에 들어가서 풀어지는 일이 없습니다.

 

 

 

동그랗게 빚은 반죽은 끓는 소금물에 넣어주시고 반죽이 부풀어 오를 때까지 삶아주세요.

 

크뇌들(경단)은 항상 요리의 마지막에 준비를 합니다.

그래야 경단이 따뜻할 때 요리를 먹을 수 있거든요.

 

설명을 참 쉬운데, 만들기 번거롭고 귀찮은 종류의 음식입니다.

그래서 슈퍼의 냉장코너에서 만들어놓은 크뇌들을 판매하는 모양입니다.^^

 

유럽 내에서도 나라마다 조금씩 다른 형태의 크뇌들이 있습니다.

재료에 따라 다르고, 나라별로 부르는 이름들이 다르죠.

 

독일, 오스트리아에서도 셈멜(작은 빵)을 썰어서 말린 것을 만든 셈멜크뇌들이 요리의 사이드로 나오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셈멜 말고는 삶은 감자로 반죽을 하는 카토펠(감자)크뇌들도 있고!

 

치즈의 일종인 톱펜을 반죽에 섞어서 하는 크뇌들 같은 경우는 약간 달달한 디저트로 나오는 경우도 있고, 크뇌들 안에 잼, 과일 같은 것이 들어간 의외의 크뇌들도 만나실수 있습니다.

 

빵을 뭉친 것 같은 것이 식탁에 올라왔는데 이것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아신다면 반갑겠죠?

 

보기에는 단순해도 은근히 시간과 정성이 들어간 셈멜크뇌들.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영상을 클릭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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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5.26 00:00
  • Theonim 2019.05.26 05:07 ADDR EDIT/DEL REPLY

    난 그거 맛있던데,
    에효,이 밤에 ,,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5.27 04:03 신고 EDIT/DEL

      난 별로 안 좋아하는데, 전에 스키타러 가서 먹었었던 슈바인브라턴에 나온 크뇌들은 맛있더라구요. (배가 고팠나?) 엄마것도 맛은 있는 편이에요. 제가 빵보다는 감자가 더 건강에 좋지!!라는 생각때문에 선택권이 있다면 감자를 선택하지만 말이죠.^^

  • Theonim 2019.05.26 05:23 ADDR EDIT/DEL REPLY

    나중에 낮에 한번 만들어봐야겠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5.27 04:04 신고 EDIT/DEL

      생각보다 만들기는 조금 번거롭더라구요. 뜸들이듯이 시간도 둬야 하고! 맛있게 만드시길 바래요.^^

  • 2019.05.27 04:01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5.27 04:08 신고 EDIT/DEL

      식빵크뇌들은 버섯이 나올때 버섯소스에 제일 많이 먹는거 같고, 그외 자주 나오는데,감자크뇌들보다는 만드는것이 번거로운거 같아요. 참 감자크뇌들도 감자를 삶아서 으깨서 만드는것이 있는가 하면 감자전분으로 만들어서 거의 투명해보이는 크뇌들도 있더라구요. 오늘 요양원 메뉴에 투명한 감자크뇌들이 사이드로 나왔더라구요. 삶은 감자로 만드는거보다 조금 더 만들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볼 만큼 찐덕거리고, 투명하고 그랬습니다.^^

  • 징검다리 2019.05.28 20:03 ADDR EDIT/DEL REPLY

    영상을 보면서 느끼는건 지니님은 시엄마랑 오손도손 자연스럽게 얘기도 잘 주고 받아요 :)
    육두구라는 한국어도 덕택에 배웠네요, 그런 단어는 극히 드물게 사용하는 단어라....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5.29 16:42 신고 EDIT/DEL

      육두구는 한국에서 사용하지 않는 종류라...영어로는 넛맥이라고 하는거 같은데 확실치는 않습니다. 엄지 손가락만한 크기로 쓸때마다 갈아서 쓰죠.

    • 징검다리 2019.05.29 17:45 EDIT/DEL

      독일단어야 알고 있었지만 자주 사용치 않은 단어는 잊든지 아님 아예 몰랐던거래서요,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