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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여행 이야기/독일 이야기

현지인이 알려주는 뮌헨 맛집, 슈나이더 브로이하우스

by 프라우지니 2018.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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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을 잘 모르는 관광객인 우리는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의존하게 됩니다.

 

뮌헨에서 프리투어 가이드를 하는 호주인이 우리들을 데리고 시내를 다니다가 꼭 집어준 뮌헨 맛집. “Schneider Braeuhaus Muenchen 슈나이더 브로이하우스 뮌헨”

 

“호프 브로이하우스가 관광객이 미어터지는 곳이라면,

이곳은 현지인이 미어터지는 곳입니다.”

 

“만약 뮌헨에 사는 사람들이 호프 브로이를 찾았다면, 그건 그냥 맥주만 마시러 가는 것이고,

친구들을 만나서 한 끼를 먹거나 즐겁게 모임을 갖고 싶으면 이곳으로 갑니다.”

 

“나도 친구들이나 회사동료들과 회식이나 모임을 갖을때는 꼭 이곳을 갑니다.

음식이 맛있거든요.”

 

구글지도에서 캡처

 

뮌헨의 맛집은 뮌헨의 한복판인 마리엔플라츠와 아주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이곳의 지리를 잘 모르는 관광객도 한눈에 쏙 들어오는 위치입니다.

다른 맛집도 몇 군데 알려줬지만, 그중 제일 찾기 쉬운 곳이기도 합니다.

 

 

 

맛집이라니 안 가볼 수 없죠.

 

사람들이 미어터지는 호프브로이의 한쪽 테이블을 차지하고 앉아서 맥주 1리터를 둘이서 나눠마셨었는데, 남편은 그곳의 시끌법적한 이곳이 좋은지 또 가고 싶은 모양입니다.

 

흥거운 음악에 넘치는 사람들까지, 관광객에게는 딱 좋은 곳이기는 하지만,

오스트리아사람인 남편에게는 별로 신기할 것이 없는데, 왜 자꾸 이곳을 주장하시는 것인지!

 

내가 원하는 슈나이더 브로이하우스를 가기위해서는 남편을 살짝 꼬셔야 했습니다.

 

 

 

호프브로이는 사람들이 넘치는 저녁이 되면 1리터짜리만 판매를 합니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1리터짜리 맥주를 시켜서 둘이서 나눠마셔야 했습니다.

 

나는 라들러(맥주반+쥬스반)를 마시고 싶었음에도, 1리터를 다 마시기는 무리가 있는지라,

남편이 주문한 1리터짜리 흑맥주를 나눠마셔야 했었는데..

 

여기서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모든 맥주가 500ML 용량이고, 다양한 맥주가 호프브로이보다 더 저렴하기까지 합니다.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양하게 맛을 보는 재미도 있는 곳이지만, 우리는 술을 좋아하는 커플이 아니지만 맥주 집에 왔으니 주문을 해야죠?

 

 

 

남편은 7번탭 맥주를, 마눌은 레몬주스와 맥주를 반반씩 섞인 “라들러“를 주문했습니다.

 

라들러는 맥주의 쓴맛을 싫어하는 여성들에게는 꽤 괜찮은 맛입니다.

쌉쌀하면서도 달달한 주스가 들어가서 목에서 아주 잘 먹어가죠.^^

 

이곳에서 주문한 남편의 맥주 값은 4.12유로 마눌의 라들러는 4.08유로.

 

저렴한 곳에 가면 4유로 이하로 마실 수 있는 맥주이지만,

이곳은 맥주를 직접 만드는 곳임에도 나름 저렴한 곳입니다.

 

사실 저렴한 맥주를 마시려면 식당이 아닌 슈퍼를 가야합니다.

 

슈퍼에 가면 50센트 이하로 살 수 있는 맥주의 종류가 꽤 됩니다.

라들러도 마찬가지로 저렴한 종류들이 꽤 있죠.

 

맥주의 본고장인 독일/오스트리아에서는 입맛에 맞는 비싼 맥주를 사서 마시는 사람들도 있지만,

입맛보다는 저렴한 가격으로 맥주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이곳에서 우리부부가 주문한 메뉴는 Kartoffelsuppe 카토펠 수페(감자스프)와

Braeuhaus Groestll 브로이하우스 그뢰스틀을 주문했습니다.

 

 

 

그뢰스틀은 쉽게 설명하자면 여러 종류를 다 섞어서 프라이팬에 살짝 구운 요리입니다.

구운 돼지고기, 슈펙(베이컨), 달걀과 양파에 감자를 섞어서 볶습니다.

 

마눌이 주문한 감자스프는 4,60유로.

 

남편이 주문한 “브로이하우스 그뢰스틀”은 샐러드까지 나오면서 11,90유로.

가격대비 한 끼 식사로 나름 괜찮은 메뉴가 그뢰스틀입니다.

 

 

 

마눌이 내는 한턱을 받는 남편입니다.

1층은 왁자지껄한 맥줏집 분위기인데 반해 우리가 머물렀던 2층은 조용해서 좋았습니다.

 

이번 여행 중 밥값은 다 마눌이 내기로 했지만, 알뜰한 남편인지라,

마눌이 비싼 밥값을 낼만한 곳을 가지는 않았습니다.

 

그나마 이곳에서 낸 27유로(팁 포함/음식 값은 24,70유로)가 제일 큰 금액이었네요.^^;

 

여기서 잠깐!

유럽의 팁을 꼭 10%를 줘야 한다는 규정은 없습니다.

 

좋은 서비스를 받았다면 조금 과한 팁을 주기도 하지만, 서비스가 개판이었음에도 (울며 겨자 먹기로) 팁을 주실 필요는 없습니다. 팁 받을 행동을 하지 않았는데, 줄 필요는 없죠.

 

특히나 아시안 관광객들을 무시하는 듯 한 행동을 한 직원들에게는 계산하실 때 팁을 줘야한다는 규정을 무시하셔도 좋습니다. 팁은 받을 만한 서비스를 받아야 받을 수 있는 것이니 말이죠.

 

맥주를 좋아하는 커플이면 앉아서 몇 잔을 마셔도 되는 나름 조용한 분위기였지만,

우리는 이곳에 맥주를 마시러 온 것이 아니라, 식사를 하러왔던 관계로..

 

간단하게 각자 한잔씩 마시고는 이곳을 나왔습니다.

 

다음번에 다시 뮌헨을 간다면 다음에는 저도 그뢰스틀을 주문할 생각입니다.

감자스프보다는 남편의 주문했던 메뉴가 더 맛도 있었고, 푸짐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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