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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여행 이야기/두바이 이야기

내가 두바이에서 하지 못한 사막투어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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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에서의 3박4일 일정이 확정이 된 후에 내가 했던 일은 인터넷으로 “두바이의 볼거리”를 찾는 거였습니다. 두바이에서는 뭘 보고 뭘 할 수 있는지..

 

두바이에 가면..

- 전통시장인 마디나트 수크를 보고,

- 인공섬 팜 아일랜드 (아틀란티스 호텔)를 보러가고,

- 쇼핑의 천국, 두바이 몰에 가서는 아쿠아리움이랑 인공폭포를 봐야하고,

- 부르즈 칼리파 배경의 두바이 몰의 분수 쇼를 보고,

- 두바이의 꽃이라는 쥬메이라 비치도 가보고,

- 7성급 호텔인 버즈 알 아랍도 구경가보고,

- 두바이 시티투어(5시간-65유로)에 사막투어 (6시간-70유로)

 

그저 볼거리라니 일단 다 찾아봤었습니다.

그중에 “사막투어”는 꼭 봐야 하는 거죠.

 

“남편, 두바이에 가면 사막투어는 꼭 해야 한다네. 그래서 사막투어는 꼭 하려고”

“사막투어를 왜 거기 가서 해?”

“그럼 어디 가서 하누?”

“사막투어는 아프리카에 가서 해야지.”

 

사방이 사막인 아프리카에 가면 온천지가 사막이니 저렴은 하겠지만..

헉^^; 난 아프리카에 갈 생각은 없는데?

 

3주간 지내고 떠나오는 동생의 주머니에 언니는 달러를 찔러줬습니다.

 

“두바이가면 보고 싶은 거 보고, 먹고 싶은 거 먹어. 사막투어 가고 싶다며? 꼭 가고!”

 

그렇게 언니에게 받은 달러를 두바이에서 디람으로 환전했었습니다.

나도 내 돈이 있으니 내가 하고 싶은 건 할 수 있는 거죠.

 

내 수중에 디람이 없었다면 사막투어 가려면 오랜 시간을 두고 남편을 구워삶아야 했겠지만,

내 돈이 있으니 당당하게 “우리 사막투어 가자!” 했습니다.

 

 

 

그렇게 “사막투어”는 꼭 가려고 했었는데..

우리가 두바이에 머무는 3박 4일 동안 하루에도 몇 번씩 비가 왔었습니다.

 

두바이는 “햇볕은 쨍쨍 땀은 뻘뻘“이라고 했는데, 선선합니다.

 

우리가 아는 거랑 조금 틀리니 호텔직원한테 물어봤습니다.

 

“여기 날씨가 왜이래요?”

“지금이 1년에 한 번 있는 환절기예요?”

“네? 환절기요?”

“네, 한 5일정도 비가 오고난후에는 무지하게 더워집니다.”

 

우리가 머물렀던 시기는 2017년 3월23일~26일, 3박4일

 

네, 우리는 두바이에 우기에 딱 맞춰 그곳에 있었습니다.^^;

 

 

 

 

우리가 두바이에서 머무는 동안은 시시때때로 비가 왔던지라, 구경을 하다말고 이동하는 일이 꽤 있었습니다. 비가 오면 일단 지붕이 있는 전철역으로 간 뒤에 쇼핑몰로 직행합니다.

 

쇼핑몰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저녁이 돼서야 우리의 숙소인 호텔로 돌아가곤 했습니다.

 

 

 

두바이의 우기에 내리는 비는 단시간에 폭우로 내립니다.

 

두바이가 수로시설은 안 좋은지 집중폭우가 쏟아진 직후에는 도로에도 주택에도 물 천지.

 

외관은 멋진 건물인데 물이 빠지는 수로시설은 제대로 안되어 있는 것인지 비가 오기만 하면 직원들이 삽을 들고 나와서 한쪽에 고인 물을 퍼내느라 분주한 풍경도 종종 목격했습니다.

 

 

 

내가 두바이에서 꼭 하려고 했던 사막투어는 돈이 있어도 날씨 때문에 할 수가 없었습니다.

 

두바이 입국 첫날 오후에는 비가 안 왔었는데, 이때가 우기인걸 알았다면 첫날 했었을 것을..

 

첫 날은 두바이 몰 분수쇼 보러 가느라 놓치고, 나머지 날은 비가 오다 말다를 반복하는지라,

투어를 시도할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투어를 예약하면 오후 4~5시에 픽업을 온다는데, 비싼 돈 내고 가는데 투어 가서 비라도 만나면 후다닥 보는 둥 마는 둥 끝내야 하는 것도 싫고, 이래저래 가기 전부터 “꼭 보고 싶은 사막투어” 는 하지 못한 채 돌아와야 했습니다.

 

이번에 못 봤으니 다음번에 가면 꼭 보러갈 예정이지만..

그 “다음번“이 오기는 오려는지 모르겠습니다.

 

살다보면 다시 두바이를 방문하게 되는 날이 오리라..

지금은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두바이 사막투어가 안 된다면..

남편 말대로 “아프리카 사막투어” 라도 꿈꿔봐야겠습니다.

내 사전에 “아프리카여행”은 아직 없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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