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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63 - 자주 가게되는 뉴질랜드 치과,

by 프라우지니 2016.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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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는 의료비가 상당히 비쌉니다.

여행자보험이 없다면 정말 거금을 내야합니다.

 

남편이 갔던 병원들이 그랬다는 이야기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를지 모르니 다 그렇다는 말씀은 못 드리겠습니다.

 

남편이 감기 때문에 찾아갔던 의사는 3~5분정도 만나서 약 처방만 받았는데 낸 비용, 70불.

 

다행이 남편은 나중에 환불을 받을 수 있어서 부담이 없었지만,

그래도 눈 나오는 금액이었습니다.

 

그리고 찾아갔던 치과.

떨어진 골드인레이(금 땜빵)를 단순히 붙이기만 하는데도 100불이나 내야했습니다.

 

뉴질랜드 산 의료용 본드는 원래 그렇게 비싼 것인지...^^;

 

그때는 남섬의 대표적인 도시 퀸즈타운이였던지라 관광지여서 비싼 줄 알았습니다.

아무래도 관광지에서는 뭐든지 다 비싼 편이니 말이죠.

 

병원은 인터넷을 뒤져서라도 명성이 있는 곳을 찾아가는 남편인지라,

그래서 비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어디든 명성이 있으면 그만큼 가격이 올라가는 법일 테니 말이죠.

 

그리고 또 사고를 일으킨 남편이 이.

이번에는 저번에 떨어졌던 반대편이고, 골드크라운이 떨어졌습니다.

 

떨어진 걸 빨리 붙이는 것이 중요한데 남편은 변두리인 아히파라 주변의 치과를 인터넷으로 찾고 또 찾고, 변두리라 찾을만한 곳도 없을 텐데도 열심히 찾았습니다.

 

이 당시의 상황을 썼던 글이 있어서 참고로 올리니 궁금하신 분을 읽으세용.^^

 

http://jinny1970.tistory.com/1150

저희는 지금 Ahipara아히파라에서 멈춤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예약은 9시인데, 남편은 일찌감치 일어나서 씻고, 와이셔츠도 빼입었습니다.

“아무데나”가 아닌 곳에 간다는 남편만의 예의입니다.

 

 

 

 

치과에 들어갔다가 나온 남편 손에 들려있는 영수증.

 

150불이라는 금액을 보고 눈 나올 뻔 했습니다.

 

“아니, 시골 변두리 치과가 어떻게 관광지인 퀸즈타운보다 더 비싸? 너무 웃기는 거 아니야?”

“그러게.”

“뭐가 그렇게 비싼지 물어봤어?”

 

따지는 거 잘하는 남편이 그냥 영수증만 받고 나올리는 만무하죠.

 

그리고 보험회사/의료보험조합에서 환불을 받으려면 달랑 영수증이 아닌 어떤 항목에 얼마를 내는지 항목별로 적혀있어야 하거든요.

 

남편은 영수증 뒤에 또 다른 항목별 금액이 적힌 추가 영수증을 한 장 더 챙겨서 왔습니다.

 

항목별로 조목조목 적혀있기는 한데,

그래도 골드크라운을 본드로 붙이고 150불을 받는 건 심해도 너무 심한 금액입니다.^^;

 

물론 남편은 뉴질랜드에서 지출한 병원비를 나중에 오스트리아에 돌아와서 환불받았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지역의료보험조합은 해외에서 발생한 의료비에 대해서도 환불을 해 주는데,

저희가 외국에 있는 동안에도 남편은 매달 저희부부의 의료보험을 자동납부 했었습니다.

 

여행하는 기간이 짧다고 여행자보험을 무시했다간 나중에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으니 떠나시기 전에 보험은 꼭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여행 중에 제 남편처럼 치과문제가 일어날 수도 있고, 건강에 이상이 있을 수도 있으니 말이죠.

 

저희가 뉴질랜드에서 냈던 의료비들은 100%는 아니지만, 대부분 오스트리아 지역의료보험조합에서 되돌려 받았습니다. 사기업인 보험회사도 아니고, 한 나라의 지역의료보험조합에서 외국에서 발생한 의료비를 내준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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