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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내가 바쁜 이유, 시험

by 프라우지니 2016.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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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이번에는 제가 사라진다는 안내말씀도 없이 사라졌었습니다.(--__ 죄송^^;)

 

저를 자주 찾아주시는 분들은 대충 짐작하셨겠지만..

이번에도 변함없이 헐레벌떡 시험의 산을 넘고 있느라 바빴습니다.

 

그렇다고 산은 '완전정복'한 건 아니구요.

아직도 정상을 항해서 달려가는 중입니다.

 

오늘 시험을 2개나 가볍게 치르고..

다음 주에 있을 시험을 준비하는 중에 잠시 짬을 내서 여러분께 소식을 전합니다.

 

저는 시험을 산을 오르면서도 열심히 요양원에 일을 하러 가야하는지라,

집에오면 자정까지 주방에 앉아서 열심히 시험공부를 하느라 정말로 바빴습니다.

 

요양원 직원중에 한 분이 이런 질문을 하시더라구요.

 

“그럼, 저녁에는 남편이랑 앉아서 보내는 시간도 없남?”

“난 저녁에 집에 가면 주방에서 자정까지 시험공부 하다가 침대로 가서 새벽 6시 되면 벌떡 일어나서 일하러 오는데? ^^”

 

물론 같이 사는 남편이니 얼굴이야 매일 보지만, 서로 얼싸안고 TV 앞에 나란히 앉아서 안방극장의 로멘틱 코메디를 본지가 꽤 된건 사실입니다.^^

 

제가 왜 바빴는지 궁금하신 분들께만 살짝 알려드리자면.

제 6월 스케쥴이 거의 살인적입니다.

 

 

 

5월말부터는 6월 8일에 있었던 시험공부에 몰두했었습니다.

 

대충 해석하자면 “건강과 병(자)간호“과목인데 저희가 직업교육중에 젤 많이 배우는 과목으로 거의 전공이라고 보시면 맞습니다. 일종의 의료백과사전이죠.

 

모든 병의 원인, 증상, 치료등등등이 나와 있는 책으로 책의 무게만 거의 5kg정도 되는 책입니다.

3학기 전체분량인지라 외워야 할 시험 예상 문제가 A4용지로 거의 30장이더라구요.

 

그중에서 시험에 나오는 문제가 5~8개 정도이니 공부를 해도 정말 제대로 해야 하는 과목인지라, 거의 달달은 아니지면 대충 어느정도 예상문제들을 뽑아서 외우고, 외우고 또 외웠습니다.

 

다행이 시험문제는 제가 모르는 문제보다 아는 문제가 더 많았던 관계로 예상보다는 훨씬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죠.

 

6월에는 시험이 많은지라 요양원 병동관리자한테 부탁을 했었습니다.

 

“월,화 요일은 시험공부를 해야 하니 휴무로 했음 좋겠다.”

 

그리고 받게된 6월 근무 일정표! (위의 사진을 참고 하시라~^)

 

“우리병동 관리자가 혹시 미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었습니다.

 

시험공부 할 수 있게 월,화 휴무로 달라고 했더니만, 이 양반이 주말인 금, 토, 일을 근무로 잡아버렸습니다. 외국인인 아낙에게 이틀이 시험공부를 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 것인지...^^;

 

안 되겠다 싶어서 추가로 휴일을 요청했지만, 요청한 3일중에 2일만 허락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시험공부를 할 시간이 조금 더 넉넉해졌으니 감사해야죠.^^

 

돌아오는 주에는 시험 4과목에 마지막 학기에 들어가는 프로젝트의 간략하게 써서 내야하는지라 조금 벅차지만, 하루하루 잘 넘기다 보면 또 3학기는 잘 끝내겠지요.^^

 

3학기 잘 마치고 (7월 7일이 3학기 종강 날입니다.^^) 다시 여러분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그때까지 제가 궁금하시더라도 “이 아낙이 바쁘게 살고 있겠구나..”생각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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