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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29-스피릿츠 베이, 생선 대신 홍합

by 프라우지니 2016.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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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머물고 있는 스피릿츠 베이 캠핑장은 매일 새로운 것을 찾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한 번에 다 찾아 봤으면 좋았겠지만, 매일 매일 찾는 재미도 있으니 만족합니다.^^

 

 

 

매일 캠핑장 앞쪽의 바다 쪽으로만 갔었는데...

오늘은 뒤쪽으로 한번 와봤습니다.

 

한 번도 말씀을 안 드렸지만, 캠핑장 옆으로 시냇물보다는 크고 강물보다는 작은 강이 하나있습니다. 이 강이 흘러서 바다로 나가죠.

 

고기를 잡을만한 크기는 아닌지라 남편은 관심이 없지만 말이죠.

사진의 우측으로 보이는 나무 위에서 오늘은 특별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나무 위에 둥지를 튼 가마우지 커플이 보입니다.

 

아기 새를 볼 때는 지난 것인지, 아님 알을 품고 있는 것인지 알 길은 없지만, 가마우지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니 새롭습니다. 이곳의 해변에서는 가마우지를 못 봤는데, 아마도 다른 곳에서 활동하면서 이곳에 집을 짓고 사는 가족인 모양입니다.

 

 

 

 

저희는 오늘도 멋진 조개조각들이 멋지게 널린 해변으로 나갑니다.

 

세상 어디에도 없을 거 같은 이렇게 예쁜 해변의 (조개)모래를 저희가 이곳을 떠날 때 과연 가지고 왔을까요?

 

네, 저희는 이곳을 떠나면서 이곳의 (조개)모래를 퍼왔습니다.^^

사람들이 믿지 못할 모래인지라 챙기기도 했고, 나중에 기념으로 가지고 있으려고 말이죠.

 

 

 

 

오늘은 조개조각, 오렌지 해변에 구름도 살짝 내려앉았습니다.

낚시하는 남편을 따라가다 말고 마눌이 뒤돌아서 감탄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낚시를 나서는 남편은 비장한 각오로 나섰지만, 그 뒤에 “파도 망보기용”으로 따라다니는 마눌은 오늘도 “소풍”가는 기분으로 나섰습니다.

 

마눌이 메고 다니는 배낭 안을 살짝 들여다보자면...

 

참 다양하게도 가지고 다닙니다.

남편이 좋아하는 감자 칩에 초코 뮤슬리 바, 귤에 초코 볼까지!^^

 

완전 소풍 가는 거 맞죠?^^

 

 

 

 

오늘은 물이 다른 날보다 더 빠져서 그런지 전에 안 보이던 것이 보입니다.

우리가 다니는 섬(은 아니지만 그렇게 부르는)에 홍합이 이리 카펫처럼 깔려 있습니다.

 

홍합은 남편이 좋아하는 해산물인데...

잘 보이시는지 모르겠지만, 뉴질랜드 특산품인 “녹색입 홍합” 입니다.^^

 

보통 해변의 홍합은 모래밭에 있는지라 모래가 씹히는데, 이렇게 바위 위에 자라난 홍합은 파도를 바로 맞으니 모래가 중간에 낄 일도 없는지라, 이곳의 홍합은 해감 같은 것을 따로 시킬 필요 없이 바로 요리도 가능한 최상품입니다.^^

 

이곳에는 홍합뿐 아니라 굴도 있었지만, 굴은 먹기에는 너무 작아서 캐지는 않았습니다.

모르죠. 다음번에 갔을 때는 더 커있으려는지..^^

 

 

 

 

오늘의 먹을거리는 이미 발견했지만. (네, 오면서 봤던 홍합^^) 낚시꾼인 남편은 그래도 낚시를 합니다. 낚시라는 것이 잡을 때의 손맛이라는데, 벌써 며칠째 허탕인지라 오늘도 시도는 합니다.^^

 

오늘은 아주 작은 크기의 고기를 한 마리 잡았습니다.

그걸 잘라서 다시 낚시에 썼지만, 소득은 없었습니다.^^

 

 

 

 

낚시는 실패했지만, 홍합은 왕창 따온 남편이 홍합을 다듬습니다.

모래도 없는 홍합이니 겉만 닦아서 삶으면 되는 거죠.

 

뉴질랜드의 해변에서 홍합을 발견하기는 쉽지만, 안에 모래가 없는 홍합은 그리 많지 않은데,

이곳의 홍합은 모래도 없는 완전 “바로 요리해서 먹으면 되는” 홍합입니다.^^

 

 

 

이날 저희가 먹는 요리는 홍합밥입니다.

바로 잡아서 한 요리여서 그런지 바다향이 물씬 나는 아주 신선한 요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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