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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37-남편이 찾은 낚시 명당, 오마라마 스트림

by 프라우지니 2013.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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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부부는 지금 Omarama오마라마에서 지내고 있는 중입니다.

 

낚시꾼인 남편의 하루일과는... 물론 낚시입니다.^^

 

오마라마에는 낚시로 유명한 Ahuriri 아후리리 강이 있습니다만,

남편은 남들이 다가는 유명한 강이 아닌, 마을의 구석진 곳에서 명당을 발견했습니다.

 

 

 

저희가 머물던 오마라마 탑텐 홀리데이캠핑장 뒤로 흘러서 아후리리 강으로 들어가는 작은 시내 Omarama Stream 오마라마 스트림(시내,개울)!

 

시냇물치고는 꽤 흘러내려오는 물이 있는 곳이며...

남편이 제법 큰 송어를 매일매일 잡아들이던 곳입니다.

 

오마라마 스트림에서 하루에 잡을 수 있는 송어 제한량은 2마리!

 

남편은 항상 두 번째 고기까지 잡은 후에는 더 이상 잡으면 안 되니..

나머지 시간들은 고기를 잡았다 놔주고, 잡았다 놔주고를 반복했었습니다.

 

 

 

 

 

오마라마 스트림은 골프장 옆으로 지나가는 지라..

황제골프를 칠 수 있는 오마라마 골프장이 며칠 동안 저희부부의 주차장이였습니다.

 

물론 아무나 이곳에 차를 세우면 안 되겠죠?

 

이곳에 골프 치러 오시는 분 혹은 뭔가를 하시러 오시는 분(관리?)에게 살짝 물어보시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저희가 이곳에서 차를 대놓고 낚시하던 때에도 차들이 그리 많이 오가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주차하기 전에 살짝꿍~ 물어보시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주차 할 때가 마땅치 않으신 분들은..

오마라마 시내에 있는 대중 화장실 옆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시고, 걸어가실 수도 있습니다.

 

 

 

 

 

보기에는 별로 물이 없어 보이는 스트림(개울,시내)인데, 잡히는 고기는 왜 이리 큰 지..^^

 

다른 낚시꾼들은 이곳에서 며칠을 낚시 해도 한 마리도 못 잡았다고 하던데,

남편은 어찌 매일 두 마리를 잡아대는지 마눌은 알 길이 없습니다만...

남편이 잡아대는 송어가 크기는 합니다.

 

낚시꾼에게는 매일 대물(?)을 잡을 수 있는 곳을 떠난다는 것이 쉽지 않겠죠!

본인이 더 이상 낚시할 흥미를 잃지 않고서는 말이죠!

 

 

 

 

남편이 낚시를 하다가 가끔씩 차로 돌아오면..

저희부부는 점심이나 혹은 간식을 챙겨서 먹었습니다.

 

작은 마을의 골프장답게 클럽하우스 앞에 자리한 테이블도 소박합니다.

 

이곳에서 테이블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그런지..

테이블 위에도 새똥만이 가득했었습니다.

 

테이블 2개중에 조금 더 깨끗하게 보이는 쪽을 선택해서 저희부부가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때쯤 저희부부가 매일 먹어대던 점심메뉴입니다.

 

훈제 송어 ,남편이 구운 빵, 그리고 캠핑장에서 마눌에 해 가지고 나온 옥수수샐러드.

이때는 송어를 매일 먹어야 해서리.. 먹기가 참 고역이였습니다.

 

지출을 줄여야하는 장기여행자에게 공짜로 생기는 먹거리는 “꼭”먹어야 하는 거죠!

 

이때(2013년 1월14일)는 매일 먹어치워야 했던 송어가 참 그랬습니다.

 

지금(2013년 8월31일) 글을 쓰면서 이 사진을 보니..

그 송어 맛의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그때는 남편이 매일 송어를 잡아대던 명당자리였는데..

저희가 다시 그곳을 간다면..

그때처럼 남편이 커다란 송어를 잡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남편에게 그때(2013년 1월)는 낚시꾼으로서 “찬란한 나날”이였습니다.^^

 

낼은 또 다른 송어 요리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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