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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 동료3

싸가지 없는 병동 도우미 나는 가끔 현지인 남편에게 내가 겪은 상황이 정상인지 물어볼 때가 있습니다. 내 눈에는 아닌데, “이곳의 문화에서는 괜찮은건가?” 하는 마음에 말이죠. 오늘도 그런 날이죠. 남편에게 그동안 생각만 했던 질문을 던졌습니다. “남편, 사람의 성 뒤에 “Lein라인”을 붙여서 불러도 되나?” “누가 그래?” “우리 요양원 흑인도우미가 병동내 어르신의 성 뒤에 Lein를 붙여서 부르더라구!” “미친거야?” 남편의 한마디에 정리가 됐습니다. 독일어에는 단어의 뒤에 붙어서 사용하는 축소형 어미가 있는데, 어떤 명사에 작거나 귀엽다는 의미를 부여합니다. 대표적으로 “-lein라인”과 “-chen헨”이 있죠. ‘Lein라인’ 같은 경우는 시어머니가 남편이 어릴 때 “theolein테오라인”이라 불렀다고 하셨는데 뜻은 .. 2022. 9. 30.
친척이 된 동료 우리 요양원에는 참 다양한 종류의 인간들이 근무를 합니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직업군에 상관없이 말이죠. 그들이 맡고 있는 일에 상관없이 .. 어떤 직원은 내가 존경해 마땅한 선생님 같은 존재이고, 어떤 직원은 참 한심스러운 인간입니다. “넌 여기 일하러 오니, 놀러 오니?” 이렇게 묻고 싶은 인간들도 쫌 있습니다. 일하러 왔는데, 일하는 시간보다 다른 일 하느라 더 바쁜 직원도 있습니다. 직원 흡연실에 들어가서 20~30분이 넘어도 나오지 않거나, 이 직원, 저 직원과 오랜만에 만났다고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수다중!! 그중에 제가 껄끄럽게 생각하는 직원 하나. Heimhilfe 하임힐페(도우미)로 일하는 낼 모래 60살을 바라보는 직원. 은퇴를 하려면 2년 정도의 시간이 남아서 주 18시간 근무하는데... 2018. 6. 22.
돈 많이 드는 내 동료들 제가 지금 근무하는 직장은 동료들이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직장 전체로 따지면 직원이 백명은 되는 거 같은데, 우리 병동에 근무하는 직원만 40여명 됩니다. 친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저는 거의 모든 직원과 함께 근무를 합니다. 대부분의 여자들이고 남자직원도 15%정도는 되네요. 동료직원이 많으니 생각하지 못한 지출이 꽤 됩니다. 이것도 정직원이 되고나니 나타나는 부작용 중에 하나입니다. 우리 병동에 라오스출신 간호사가 둘째아이를 낳고 몸조리 중일 때 전직원이 돈을 거둬서 선물을 했었고, 그 외 젋은 남자간호사들이 아이들을 쑥쑥 낳은지라 선물로 나가는 돈이 꽤 됩니다. 직원 생일중에도 30,40, 50,60같이 딱 떨어지는 생일 때는.. 전 직원이 돈을 거둬서 선물로 주는거 같습니다. 꼭 선물을 하라고.. 2018.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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