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rupara 무루파라 캠핑장 4박째인 날입니다.

 

하루 종일 캠핑장에서 시간을 보내나.. 했었는데,

남편은 캠핑장 주인과 함께 저녁낚시를 갔습니다.

 

남편이 현지에 사는 사람들과 어울리면 현지 (강?)에 대한 보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또 같이 낚시를 가면 이런저런 팁도 많이 얻게 되니 남편에게도 좋고,

그 시간에 마눌도 혼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마눌에게도 유익한 시간입니다.^^

 

남편이 사라지고 난 시간에 마눌은 주방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송어도 구워먹고, 훈제로 해먹다보면 질리기도 하는지라..

훈제 해 두었던 송어로 다른 메뉴를 개발했습니다.^^

 

개발이라기보다는 우리 집에 남아도는 재료들을 넉넉하게 넣으면 되죠.^^


 


 

양파, 오이피클 다지고, 왕창 따왔던 야생사과도 다졌습니다.

거기에 살을 발라놨던 훈제송어를 넣어주고 소금, 후추를 넣어주면 끝.

 

만들기도 간단하고, 송어는 훈제를 한지라 냄새도 안 나죠.^^

 

 

 

따로 돈들이지 않고 완성한 한 끼입니다.

 

메인 재료라고 할 수 있는 송어는 잡아서 훈제를 한 것이죠~

사과 또한 야생사과나무에서 따온 것인지라 공짜!

 

거기에 오이피클, 양파는 가지고 있는 재료!

사이드로 곁들인 샐러드에도 사과 담뿍.

 

이때는 길 위에 외로이 서있는 사과나무들에서 따왔던 덜 익은 사과가,

우리 집의 모든 요리에 등장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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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 11. 25. 00:00

한국인인 마눌은 사실 길 위(여행)에서 만난 사람들을 잘 믿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한국만 사기꾼이 있는 것은 아닌데 말이죠!


누군가가 무슨 얘기를 하는데.. 그 얘기가 조금 황당하면 마눌은 속으로 생각합니다. 

“뻥치고 있네..”


반면에 남편은 남들이 하는 얘기를 참 잘 듣습니다. 적당히 맞장구도 쳐줍니다.

나중에 우리 둘만 남았을 때 마눌이 “그 사람 얘기 하는 거 다 뻥 같아!”해도 무심한 듯이 대답을 합니다. “나랑 상관없는 일 이잖아? 그 사람이 뻥을 치던 말던..”


그럼 외국에는 뻥쟁이나 사기꾼이 없을까요?

외국에도 사기꾼은 존재를 합니다.

아시는 분만 아시지만, 제 남편도 사기꾼을 만난 적이 있고 말이죠!


궁금하신 분만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http://jinny1970.tistroy.com/730

뉴질랜드 길위의 생활기 44회-남편의 법정출두


오하우 호수에서 커다란 송어를 2마리나 잡았던 남편이..

간만에 훈제구이 송어를 할 준비를 했습니다.


여기서 마눌은 간만에 느낌이 이상하게 오는 아저씨를 만났습니다.

지금까지 만나왔던 키위 할배랑은 전혀 다른 분위기의 아저씨!


 

 

 

제법 컸던 송어인지라 2마리를 잘랐는데, 훈제 통에 가득 찼습니다.


훈제방법은 아시죠?

흑설탕, 소금, 후추를 친후에 하루정도 냉장고에서 숙성 시킨 후에 훈제를 하면 좋겠지만..

냉장고가 없는 저희는 당일 날 잡은 송어를 그냥 훈제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숙성없이 훈제를 할 경우는 송어에서 나오는 물이 조금 많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그냥 했습니다.


 

 

 

 

저희가 오하우 호수 옆의 무료 캠핑장에 들어설 때 호수에서 목욕(?)을 하던 아저씨가 나타났습니다.


참, 호수에서 목욕할 때, 샴푸나 비누를 사용하면 안 되는 건 알고 계시죠?

단지 물만 가지고 머리도 감고, 목욕도 해야 합니다.

 

목욕을 끝내고 우리 곁을 스쳐서 지나갈 때 남편이 지나가는 말로 한마디 했었습니다.

 

“송어를 훈제 중이거든요. 다 되면 드릴테니 이따가 맛이나 보러 오세요.”


넓고 넓은 무료 캠핑장에 유일하게 혼자서 텐트를 치고 살고 있던 아저씨는 목욕을 끝내고서 저희에게 왔습니다. 본인의 말로는 송어 때문에 온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어차피 둘이서 며칠을 먹어야 하는 송어이니..

 더 많이 나눠 줄수록 덜 먹을수 있어서 좋습니다.^^)


본인도 낚시꾼이여서 이 호수에 터(=텐트)를 잡고 살고 있다는 아저씨!


정말 낚시꾼인지는 마눌이 알 길이 없습니다.

마눌은 왠지 이 아저씨가 낚시꾼보다는 노숙자 같은 느낌입니다.(물론 개인적인 느낌)


가진 것이 모두 차안에 있는 저희같은 여행자는 사실 조심해야 합니다.

잘못해서 차라도 털리면.. 그 후에는 정말 빈털터리가 되는 거죠!

그래서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을 마눌은 잘 믿지 않습니다.


남편이 낚시를 가면서 되도록이면 마눌을 차에 놓고 가는 이유도 사실은..

차(=전 재산)을 잘 지키라고 두고 가는 거랍니다.^^;

허허벌판에 사람도 없이 차만 덜렁 두고 낚시를 가는 것보다는 안심이 되니 말이죠.

(마눌 =차(전 재산) 지킴이^^;)


캠핑장 근처 낚시 포인트를 말해주는 아저씨한테 믿음이 안가는 건 아저씨의 옷차림 때문일까요? 아저씨는 낚시 포인트 외에 여러 가지 이 주변에 대해서 알려주십니다.


낚시에 관심 없는 마눌을 흘려서 들었지만..

바람이 겁나게 세게 부는 이 호수에서 바람을 이용해서 낚시하는 법도 말씀 하신거 같습니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낚시 포인트가 달라진다고 하니 낚시꾼에게는 좋은 정보인거 같습니다.


이 아저씨가 이곳에서 얼마나 사셨는지는 들었는데.. 까 먹었고(한달은 넘었던 듯)..

얼마나 살다가 가실지(어디로?)도 신경 안 쓰고 들어서 알 길은 없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아저씨였던거 같습니다.


어느 호숫가 언저리에서 또 만나게 될지 모르지만..

다음에 만나면 전에 가졌던 느낌(=노숙자?)보다는 다른 느낌을 느끼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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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3. 9. 12. 00:30
  • jung 2013.09.12 13:33 ADDR EDIT/DEL REPLY

    느낌은 좀 이상했지만 결국 이상한 아저씨는 아니였던거죠?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3.09.14 12:34 신고 EDIT/DEL

      마눌은 지금까지 이 아저씨를 갈데없는 노숙자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노숙자도 서울역 주변말고, 뉴질랜드 처럼 전국 곳곳의 호수나 강변으로 이동을 하신다면 살기가 더 수월해질까요?
      근디...남편의 반응을 보면 남편도 좋은 느낌은 아니였던 모양입니다. 이곳에 다시 들어가서 잠을 자도 됐는데, 굳이 이동중에 길위에서 노숙을 했던거 보면 말이죠!

  • 느그언니 2013.09.12 19:47 ADDR EDIT/DEL REPLY

    항상 조심.. 나쁠건 없습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3.09.14 12:35 신고 EDIT/DEL

      늘 조심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길위에서는 남편과 마눌 둘다 서로외에는 아무도 안 믿습니다.^^ 근디..남편은 마눌을 믿고 있는지 알길이 없습니다.
      남편이 마눌을 4살짜리 딸 취급해서리...^^;

시삼촌(여기서는 큰아버지, 작은아버지 개념이 없이 모두 삼촌으로 칭합니다.)두 분이 낚시을 즐기시는데, 1년에 한 두번은 꼭 가족 모두를 초대하는 파티를 하신답니다.

오스트리아 낚시꾼은 어떤 파티에 가족들을 초대하는지 여러분께만 살짝 공개합니다.


린츠시에 사시는 큰삼촌(큰아버지)는 도시에서 떨어진 곳에 주말농장을 가지고 계십니다.

마침 저희부부가 시댁에 오는 날 연중행사인 잔치를 하신다고 해서 저희도 시댁에 차를 놓고,

시아버지 차를 타고 큰삼촌의 주말농장으로 갔습니다.

낚시꾼이 하시는 파티이니 당연히 생선은 기본이겠죠? 기대하고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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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받은 사람들은 시아버지의 형제분들이하 큰삼촌의 자제분, 이번에 손녀가 출산을 해서 증조할아버지가 되셨습니다.

 

 

 


초대받은 큰삼촌의 주말농(별)장입니다.

낚시꾼답게 마당에 한곳에 연못에는 금붕어에 어른 팔뚝보다 더 굵은 잉어도 노닐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은 서로의 안부를 물으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식사초대라고 해서 “다들 모였으니 식사합시다~”가 아니라 적어도 한 시간 정도는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서로 안부를 묻고 다닌답니다.

 

 

 

 

초대받는 가족들은 이런 식사를 했습니다.

방금 훈제되어 나온 따끈한 송어에 3가지의 샐러드 그리고 빵! 거기에 음료수까지!!

 

정말 훌륭한 식사입니다.

단, 제입맛에는 생선이 쪼매 많이 짰는디..다른분들은 다 맛있게 드셨습니다.


처음에는 두 마리 먹겠다는 계획을 세웠던 저는.. 생선이 하도 짜서 빵 열심히 먹고, 물 열심히 마셨더니만..한 마리 이상은 더 먹지 못했습니다.

다른 남성분들은 기본적으로 2마리를 드셨습니다.^^

 

 

 

 

자! 오늘 파티에 모이신 분들과 인사하시요!  “Hallo~ 할로우”

 

시아부지의 형제분들이하 자제분들이십니다.

 

아시죠? 앞에 웃고 계신 양반은 우리집 양반이구요^^

저기 꺼먼 선그라스 끼고 계신분 내외는 절 사랑하시는 시부모님입니다.^^


그 외 우리집 양반 맞은편은 두분의 고모님 내외분이시구요.

중간에 자리 잡으신 분이 오늘 우리를 초대하신 큰삼촌내외분이십니다.

 

빨간우산 아래로는 우리집양반의 사촌들이죠(큰삼촌의 따님들).

남편과 나이차이도 얼마 안나는디..이번에 할머니가 되신 사촌누나입니다.


그 외 젋은 세대들은 사진상으로 안 보이는 곳에 따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대충 계산해보니 20여명이 모인거 같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 낚시를 즐기시는 시삼촌 두 분이서 그동안 잡은 송어를 냉동고에 잘 두었다가 이렇게 한번에 훈제구이를 해서 가족들을 초대해서 파티를 한신답니다.

 

저기 보이는 저 훈제기구는 큰삼촌께서 직접 제작 하신거라고 합니다.

한번에 50여 마리를 훈제한거 같습니다.

 


자! 이제 중요한 정보 들어갑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1년 사용할 수 있는 낚시카드를 450유로에 살 수 있다고 합니다.

(한화로 따지자면.. 675,000원정도 되나요?- x1500원계산)


이 낚시를 할 수 있는 낚시사용권을 샀다고 해도, 매일 낚시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1주일에 한번만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한번에 7마리 이상은 잡을 수 없구요.

사용가능구간도 오스트리아 전구간이 아니고, 정해진 지역 2키로 내외라고 합니다.


낚시허가카드 가격도 만만치 않는데..

매일 사용도 안 되고...

잡는 수도 제한하고..

정해진 강지역의 구간에서만 가능하고...


오스트리아의 낚시꾼이 불쌍하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래서 오스트리아의 낚시꾼이 자꾸 해외로 나가는군요..(우리집 양반?)


그래도 낚시를 다니시면서 1년동안 열심히 모아서 가족들을 초대해서 맛있는 송어요리를 제공 해 주시는 삼촌 두분께 이 자리를 빌어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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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2. 7. 2. 07:30
  • 잘난이 2012.07.02 11:36 ADDR EDIT/DEL REPLY

    오스트리아에서 낚시라..처음 듣는 정보입니다.^^

  • 2012.07.04 04:13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2.07.04 09:57 신고 EDIT/DEL

      큰아부지는 린츠에 있는 아파트에 사신다는데...
      이 주말농장에는 야채농사를 지우시구요. 집도 있는데, 이곳에서 살아도 충분하겠더라구요. 도시에 살면서 조금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이런식으로 주말농장을 가지고 있는 모양이더라구요. 연못은 낚시를 좋아해서 만드신듯합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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