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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이스트리아 여행2

꼴보기 싫은 남편 밖에서는 남편이 우리가 머물고 있는 오클랜드의 에어비엔비 숙소 주인과 수다 떠는 소리가 들립니다. 마눌에게는 참을성도 없고, 독일어 단어 하나 틀리면 면박을 주는 인간이, 숙소 주인인 중국인 아줌마랑 이야기 하면서는 참을성도 넘치고, 숙소 주인이 영어문장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면 쉽게 단어를 풀어서 설명까지 해가면서 대화를 이어갑니다. 숙소 주인은 매주 한번 교회에서 하는 영어교실을 다닌다고 하던데.. 초보 수준의 영어실력을 자랑하는 숙소 주인과 이야기 하는 남편은 마치 그녀의 영어 선생 그것도 왕 친절한 태도를 갖춘 일등 선생입니다. 분명히 내 남편인데 참 낯선 놈. 집에서는 부모님과 거의 대화를 안하고, 마눌이 뭘 물어볼 때나 겨우 대답을 하는 정도로 말이 없는 인간형이라 원래 내성적인 성격인 줄 알.. 2022. 11. 17.
내맘대로 만든 3주간의 크로아티아, 이스트리아 지역 여행 계획, 휴가철도 아닌 5월에 뜬금없이 3주간 휴가를 가게 됐습니다. 이번에 가는 휴가는 내가 가고 싶어 가는 것이 아니라, 가라고 하니 어쩔수 없이 휴가를 잡게 된 거죠. 회사에서는 밀린 휴가를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소멸된다고 해서 급하게 휴가를 잡았는데, 남편은 아무리 휴가가 밀려도 법적으로 소멸되지는 않는다나 뭐라나? 남편의 말이 맞을 수도 있겠지만, 그걸 따지느니 그냥 휴가를 가는 걸로! 3주씩이나 휴가를 잡아 놨지만, 꼭 휴가를 가야하는 건 아니죠. 집에서 휴가를 보낸다면.. 린츠 시내에서 한다는 요양원 직원들의 “데모”를 참가해도 되고, 일년에 딱 하루 잘츠캄머굿 지역에 있는 가장 큰 호수, 아터 호수를 한바퀴 자전거로 돌 수 있는 날도 있습니다. 다른 날도 자전거로 아터호수를 돌 수 있지만, 평.. 2022.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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