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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풍경3

눈이 호강하는 여름날의 저녁 산책 유럽은 하루는 계절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여름에는 하루가 아주 길어지지만, 겨울에는 반나절같이 짧은 하루죠. 여름에는 저녁 10시가 넘어도 아직 초저녁같이 환해서 자정이 넘었다는 걸 인지하지 못해 잠을 늦게 자기도 하지만, 겨울에는 오후 4시만 되도 깜깜해서 저녁시간이 많아지죠. 한여름인 요즘은 아침 6시 30분에 출근할 때 이미 뜬 해 때문에 모자에 선글라스까지 장착하고 자전거를 타고, 늦은 출근을 해서 저녁 8시에 퇴근하는 날에도 해 때문에 선글라스는 필수. 낮이 가장 긴 날인 “하지”인 6월이 지났지만, 유럽의 여름날은 여전히 긴 상태. 낮에는 해가 뜨거워서 집안에 숨어있는 내가 산책을 가는 시간이 해가 지는 시간. 얼마전에는 저녁 9시가 넘어서 산책을 나섰지만, 해가 조금씩 짧아지고 있는 지금 산.. 2022. 8. 4.
짧은 여행의 마지막 날 오늘은 우리 여행의 마지막 날입니다. 집에서 출발해서 그라츠의 친구 집에서 1박을 하고 크로아티아로 갔었죠. 크로아티아의 캠핑장에서 6박을하고 다시 그라츠의 친구집에서 2박을 하고 온 곳은 오스트리아 남부의 와이너리 지역. 작년에 갔던 Gamlitz 감리츠 옆으로 이어지는 지역으로 이곳에서도 자전거 투어가 가능한줄 알았는데.... 여기는 자전거 투어보다는 걷는 하이킹이 더 좋은 곳입니다. 자전거 투어를 하기에는 꽤 높낮이가 심한 지역이거든요. 힘들기는 했지만 어제 자전거 투어를 짧게 마쳤고.. 오늘은 첵아웃 하면서 이 지역에서 자전거 투어가 가능한 길을 찾아서 돌아보고 집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이 지역에서는 나름 저렴한 숙소에 소박한 아침까지 주는 곳이라 주말에는 5개의 방이 다찬다는 주인장의 말씀. .. 2021. 10. 1.
너의 근육통 간만에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남편은 아직 자고 있는 마눌의 종아리를 꾹꾹! “아파, 그만해!” 그래도 몇 번을 더 눌러 댄 후에야 방을 나가는 남편. 왜 아침부터 뜬금없이 마눌의 종아리를 눌러대나 했더니만, 남편은 마눌에게 “근육통”이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나 봅니다. 남편의 손길에 소리를 질렀던 것은 근육통 때문이 아니라 남편이 힘을 줘 꾹꾹 누르니 연악한 (정말?) 아낙에게는 아픈 강도였죠. 같이 산행후, 마눌은 멀쩡한데, 남편만 온몸 여기저기가 아팠나봅니다. 웬만해서는 “아프다”는 말을 안하는 남편이 자기 입으로 “근육통”이야기를 한걸 보면 말이죠. 우리부부가 간만에 등산을 갔다 왔습니다. 봄의 길목에 있는 겨울의 끝자락이고, 또 며칠 새 눈도 심심치 않게 내려서 산 위에는 눈이.. 2021.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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