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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슈니첼3

시엄마가 삐졌다. 제 시어머니는 한성격 하시는 분이십니다. 고집도 있으시고, 인색하시고, 샘도 많으시고, 남이 당신보다 잘되면 배 아파하시는 한마디로 조금 고약한 성격의 소유자이시죠. 벼가 익으면 고개를 숙이듯이 사람도 나이가 들면서 조금은 넉넉해지고 너그러워질 거 같지만 이건 사람들의 착각입니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자기가 가진 성질을 버리지 못하고 고약하게 살다가 가죠. http://jinny1970.tistory.com/3048 사람은 죽을 때가 되어도 착해지지 않는다 내가 근무하는 곳은 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죠. 죽어서야 떠날 수 있는 곳, 요양원입니다. 인간이 삶이 끝나가는 지점쯤에서는 모든 것을 다 내려놓는다 생각했습니다. 종 jinny1970.tistory.com 평소에도 시어머니의 성격.. 2022. 9. 7.
투덜이 시어머니를 대하는 며느리의 바른 자세 요즘 제가 시부모님께 가장 많이 드리는 건 수제 아이스크림. 시중에 파는 것과는 다르다고 우기는 한가지 이유는.. 내가 아이스크림 기계로 직접 만들었다는 것! 물론 시중에 파는 요거트로 만드는 것이라 완전 수제 아이스크림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내 손을 거쳤으니 “수제”라 우깁니다.^^ 그렇게 며느리가 시시때때로 갖다 나르는 아이스크림이 넘쳐나는데, 간만에 며느리가 한끼를 책임진다고 합니다. 손 큰 며느리가 한끼를 책임진다면 시부모님은 항상 같은 반응이시죠. “우리는 많이 안 먹는다, 조금만 다오.” 이렇게 말씀하신다고 내가 드리는 양을 줄이지는 않습니다. 시어머니가 생각하시는 1인분이 있듯이, 내 기준의 1인분도 있죠. 문제라고 한다면 같은 1인분인데 양의 차이가 조금 난다는 것! 이곳의 문화는.. 2021. 11. 7.
시아버지와 함께 만드는 점심 한끼, 슈니첼 장을 보러 가려고 슈퍼마켓 전단지를 보다가 내 눈에 확 들어온 것은 세일중인 돼지고기. “남편 슈니츨용 돼지고기가 1kg에 4,99유로인데 오늘 슈니첼 할까?” “아니.” “그럼 뭐 먹을래?” “몰라.” “먹고 싶은 건 있어?” “없어.” 남편의 대답은 한결같으니 그냥 묻지않는 것이 속이 편한데, 나는 왜 매번 묻는 것인지.. 이날 점심으로 내가 선택한 메뉴는 돼지고기 슈니첼 고기도 싸니 한 1kg업어다가 몽땅 다 슈니첼을 해 버리면 시부모님도 드실 수 있을 만큼 넉넉하겠죠? 장보러 가면서 시어머니께 살짝 여쭤봤습니다. “엄마, 점심은 뭐해요?” “호박 보트를 할까 생각 중인데..” 아직 생각 중이시라니 얼른 그 생각을 접어 드립니다. “그럼 그건 내일 해 드시고 오늘은 슈니첼 드세요.” “그래? 그럼 .. 2021.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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