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으로 그녀는 결혼소식을 읽었습니다.

 

가끔씩 페이스북에 그녀가 이라크 집을 방문한 사진들이 올라오고, 그녀의 부모님이 오스트리아에 놀려 오셨는지.. 함께 오스트리아의 관광지에서 찍은 사진이 올라오고는 했었는데..

 

한동안 소식이 없던 그녀의 페이스북에 그녀가 결혼사진이 올렸습니다.

 

 

 

이라크 출신이라 예쁜 그녀가 이라크 공주차림으로 옷을 입고 결혼식을 올렸나 봅니다.

남자도 이라크의 전통복장으로 보이는 옷을 입었네요.

 

행복한 그녀의 얼굴과 모습을 보면서 난 왜 이리 씁쓸한 것인지..

그녀가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쫌 그랬습니다.

 

그녀는 그라츠에서 살 때 만났던 아낙입니다.

이라크에서 전문대 영어과를 졸업해서 공무원으로 근무를 했다는 그녀.

 

오스트리아에서 택시운전을 하는 (이라크)사람을 소개받아서 시집을 왔다고 했었습니다.

 

자신은 이라크에서 공무원으로 일했고, 부모님도 꽤 잘 산다고 했었는데..

그녀는 왜 오스트리아로 시집을 온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이유가 있으니 왔겠죠.

 

언젠가 한번은 저녁에 아낙들이 모여서 연극을 보러 갔었는데..

택시운전을 한다는 그녀의 남편이 그녀를 극장까지 데려다 준적이 있었습니다.

 

꽤 친절한 남자였고, 그녀에게도 자상하게 보였는데..

그녀는 택시운전을 하는 남편이 부끄럽다고 했습니다.

 

부유한 가정에 자신은 공무원이었는데..

남편이 택시운전을 한다는 것이 부끄러운 듯이 보였습니다.

 

그렇게 그라츠를 떠나면서 그녀와 멀어졌는데...

한참 후에 만난 그녀는 남편과 이혼을 했다고 했습니다.

 

그녀가 직업교육을 시작하면서 경제적인 여유와 자립할 기회를 얻은 다음이죠.

 

직업이 없을 때는 남편에게 경제적으로 의지를 해야 했지만,

직업교육을 시작하면서 혼자서 충분히 살 수 있을 만큼 보조비가 나오고!

 

또 직업교육이 끝나면 취직이 보장되니..

더 이상 남편에게 얽매여 있을 필요가 없었던 거죠.

 

결혼하면서 받은 비자는 이혼과 동시에 바꿔야 하지만..

 

직업교육을 받고 있는 중이니 정부의 보조금을 받고 있고,

직업교육이 끝나면 취업이 보장되니 비자는 별 문제없이 통과~~

 

그녀의 이혼소식을 들으면서 씁쓸했었습니다.

아이를 일부러 안 갖는다고 하더니 미리 준비하고 있었던 것인지..

 

 

 

유럽에 살고 싶어서 유럽에 사는 이라크 사람을 소개받아 결혼을 했지만..

 

그의 직업도 자신이 생각하는 수준에 안 맞았는데,

자신이 독립할 조건이 되니 얼른 떼어낸 거 같았습니다.

 

그렇게 간만에 만나서 그녀의 이혼소식을 들었었고,

그라츠를 떠나면서 그녀와는 소식이 거의 끊어졌죠.

 

그녀의 남편이 된 사람은 페이스북에서 찾아보니 건축가입니다.

그녀는 이혼 후 오스트리아 건축가를 만났네요.

 

그녀가 항상 말하는 “그녀와 맞는 수준”이 되는 거 같습니다.

 

그녀가 유럽으로 오는 징검다리로 이용한 그녀의 전남편이 갑자기 불쌍해졌습니다.

 

물론 그도 유럽에 오고 싶어 하는 수많은 여자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또 결혼하면 되겠지만,

그런 조건 때문에 남자를 선택하는 여자에게서 “사랑”은 바랄 수 없을 것도 같고!!!

 

전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그 당시 내가 만났던 이란, 이라크에서 온 여자들은 다 “유럽에서 살고 싶어서 유럽에서 살고 있는 교포”들을 선택했다고 했었습니다.

 

무슬림 국가를 탈출하는 방법 중 으뜸은 “결혼”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유럽에서 살고 싶어 안달 난 여자들이 꽤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었습니다.

 

두 번째 결혼을 한 그녀가 이번에는 행복하게 잘살기 바래봅니다.

이번에는 조건이 아닌 사랑으로 만났을 거라 생각하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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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11.07 00:00
  • theonim 2018.11.07 05:04 ADDR EDIT/DEL REPLY

    친구분 전 남편이 일방적으로 상처 받은 게 아니라면,친구 분도 잘 사실거에요.
    관계란 것이 앞뒤가 분명해서,
    남에게 상처 주고 시작된 새로운 관계가
    평탄한 거 못봤거든요,
    하다 못해 유치원 꼬마들 친구관계에서두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11.07 08:42 신고 EDIT/DEL

      우리나라 남자들이 베트남이나 다른 제 3국의 여자들과 결혼을 하는 중에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꽤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것과는 조금 다른 종류지만, 자신의 이용가치를 위해서 사랑없이 결혼하는것은 다 같은 종류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사랑없이 시작한 사이라고 해도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다보면 사랑이 쌓이는 법인데, 애초부터 그럴 마음이 없는 사람과는 힘든것이 관계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 Germany89 2018.11.07 05:59 ADDR EDIT/DEL REPLY

    슬픈현실이군요. 물론 누구나 몇번을 결혼하든 무슨목적으로 만나든 자유는 있다지만,
    그것도 다른사람을 이용하거나 악용하려는 목적이 아니면 다 괜찮은데..

  • Favicon of https://monica-story.tistory.com BlogIcon 먹탱이 2018.11.07 12:05 신고 ADDR EDIT/DEL REPLY

    누군가 무엇을 하든 상관 없지만 그 무엇이 누군가를 아프게 하는 것이라면 아주 별로인 사람입니다. 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 정황상..... 그 모든 판단은 신이 하시겠지만 우리들은 이 세상에 부끄럽지 않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11.07 18:13 신고 EDIT/DEL

      맞습니다. 살면서 다른 사람에게 본의 아니게 상처를 주는 경우는 있지만, 작정하고 사람을 이용하고 상처를 주는 것은 하지 않는것이 좋죠.^^;

  • Favicon of https://yes-today.tistory.com BlogIcon 예스투데이 2018.11.07 13:08 신고 ADDR EDIT/DEL REPLY

    프라우지니님 글 읽어보니 정말 씁쓸한 이야기네요. 멀리 가지 않고 여기만 봐도, 결혼을 신분 상승의 수단으로 생각해서 조건 따져대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저 이라크 여성분이 그리 특별해 보이지만도 않습니다. 한편으로는 저도 조금씩 사랑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생각에 조금씩 물드는 것 같아 또 한 번 씁쓸해 지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11.07 18:15 신고 EDIT/DEL

      저는 아직도 "사랑"만 있다면 어떤 환경에서도 살아지는것이 인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잘 살던 못 살던, 돈이 많던 적건, 만족은 다 마음에서 오는 법이니 말이죠. 아직 고생을 덜한 소리를 하고있죠?^^

  • Favicon of https://lovelyesther.tistory.com BlogIcon Esther♡ 2018.11.07 20:48 신고 ADDR EDIT/DEL REPLY

    쫌 씁쓸하지만, 한국에도 중국이나 동남아 쪽에도 그렇게 시집와서 한국 국적을 취득할 때까지 이혼하기 위해 종종 깐죽거리고 시비 걸고 도발하며 지내다가 때가 되면 사라지는 경우도 있었다보니 경우나 사람은 다를지 몰라도 비슷하게 보이는지 그렇게 연관되어 생각이 나면서 한숨이 나오네요,,,!
    분명 잘 알고 그랬든 모르고 그랬든 선택은 본인이 했으니...!
    모든 것엔 자신이 책임져야할 면이 있고 댓가를 치르게 되어 있으니 그 여자분도 이유야 어떻든 자신의 선택에 대한 댓가를 치를 날이 오겠죠.
    좀 씁쓸하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11.08 21:40 신고 EDIT/DEL

      전 개인적으로 한국인이 아닌 사람이 한국인 국적을 갖는다는것에 대해서 조금 부정적인 편입니다.

      국제결혼같은 경우는10년정도 매년 혹은 2~3년에 한번씩 비자를 갱신하게 해놔야 2년후에 국적따고는 한국남편을 버리고 도망가는 외국인아낙들이 없어질것같고...

      국제결혼이 아닌 종류로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도 귀화시험을 보게해서 굳이 서류상 한국인을 만들기 보다는 영주권같은 종류로 법적인 제대없이 머물수 있게 하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한국의 역사도 모르고, 한국도 모르고, 한국어도 모르는 사람이 단지 귀하시험 하나만으로 나와 같은 한국인이 된다는 사실이..별로 기분 좋지는 않습니다.

      외국인이 한국 국적을 땄다고 해서 사실 한국인이 "그래, 너도 나와 같은 한국인으로 인정해줄께" 하는건 아니잖아요.

      우리나라 비자에 약간의 혁명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lovelyesther.tistory.com BlogIcon Esther♡ 2018.11.09 08:14 신고 EDIT/DEL

      저도 비슷한 생각이에요. 미국도 현재 그곳에서 애를 낳으면 아이에게 미국국적을 주지만, 이민을 가게 되면 그만한 단계를 거치면서 영주권을 얻고 시민권자는 따로 절차를 거치는 것처럼 그렇게 했으면 해요...!^^;;

  • theonim 2018.11.08 16:05 ADDR EDIT/DEL REPLY

    안녕하세요,
    제 댓글에 답글 다신 거 보고 씁니다,
    사람에 대한,사랑에 대한 생각에
    감동을 받아서요,
    제가 20대 이후 잃어버린 마음을 아직
    가지고 계시네요,
    사람을 가치있게 여길 줄 아는 마음이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알겠네요.

  • theonim 2018.11.08 16:06 ADDR EDIT/DEL REPLY

    사랑없이 시작한 사이라고 해도,라는 부분부터요.

  • Favicon of https://korean.jinhee.net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 2018.11.08 18:23 신고 ADDR EDIT/DEL REPLY

    잘 읽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저런 경우가 많네요. 돈 때문에 결혼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비자도 그런 수단 중 하나겠지요. ㅜ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11.08 22:04 신고 EDIT/DEL

      결혼의 종류는 다양한거 같아요. 어떤이는 사랑으로 , 어떤이는 비자때문에, 어떤이는 돈때문에, 어떤 이유로 결혼을 했던 처음에는 잘못 끼워진 단추라고 해도 살면서 조금 노력하면 좋은 결과(사랑?)을 얻지 않을까 하는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오스트리아는 다른 나라처럼 한번 받으면 평생 사용이 가능한 영주권 제도는 없습니다.

제일 긴 5년짜리 비자를 매번 연장하는 방법뿐이죠.

 

오스트리아 남자를 만나 결혼을 살면서 이번에 6번째 비자를 받았습니다.

 

오스트리아 남자를 만나서 결혼한 2007년 저는 1년짜리 비자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일 년이 지난 2008년에 또 다시 1년짜리를 받았죠.

 

"왜 조금 기간이 긴 비자를 안 주는지 물어보니.."

"오스트리아에 머물고 3년이 지나야 3년짜리 비자를 내줍니다."

 

이민국에서 말하는 3년이 지나야 3년짜리 비자가 나온다며..

저는 2009년에는 2년짜리 비자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시점인 2011년에 저는 또 2년짜리를 받았습니다.

왜 3년이 아닌 2년인가 생각 해 보니 내 여권 만기일때문에 2년이었지 싶습니다.

 

지금도 결혼이민자에게 이렇게 1년/1년/2년씩 비자가 나오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법이라는 것이 자주 바뀌니 지금은 다른 시스템일수도 있지 싶습니다.

 

 

시간이 흐른 지금 생각 해 보면..

결혼으로 오스트리아에 들어온 이민자이니 결혼이 파탄 날 경우,

오스트리아에서 더 이상 머물 수 없게 한 대비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오스트리아 남자를 만나서 비자를 받았다고 해도 이혼을 하면 비자를 갱신해야 합니다.

 

Failienangehoeriger (가족구성원) 이라는 타이틀로 받는 비자인지라,

결혼이 깨지면 더 이상 이 비자를 유지할 수가 없습니다.

 

새로운 비자갱신을 위해서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일단 본인이 돈을 벌어야 자립이 가능하니 말이죠.

 

- 이혼 후 한 달 이내에 비자를 갱신 할 것.

(이 사항을 어기면 벌금을 낸다고 합니다.-주어들은 이야기)

 

- (가족구성원 비자 아닌)비자를 받을 때는 세후 월급이 1300유로(인가?)이상일 것.

 

결혼해서 집안에서 살림만 하다가 이혼을 하는 상황의 외국인 아낙들은 딸리는 독일어로 취직도 힘든데다가 세후 월급을 1300유로나 받는 것은 힘든 현실인지라, 이혼과 동시에 본국으로 추방당하기 싫어서 이혼하고 싶어도 못하는 경우가 꽤, 종종, 많이 있습니다.

 

나름 한동안 친하게 지냈던 아낙도 소위 "윈도우 부부"로 살고 있습니다.

남편과는 살기 싫지만, 본국으로 돌아가기는 싫고, 그저 비자 때문에 살고 있는 거죠.

 

국제결혼해서 오스트리아에 왔다가 이혼당하고 비자를 바꾸는 과정을 아낙도 봤었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84

부러운 국제결혼의 현실

 

 

 

1년/1년/2년/2년의 비자를 받고 결혼 6년이 지난 시점.

저는 드디어 5년짜리 장기비자를 드디어 받았습니다.

 

3년짜리 비자는  3년이상 머물러야 하고,

5년짜리 비자는 5년이상 머물러야 나오는 모양입니다.

 

나중에 주어들은 이야기로는...

오스트리아 거주 6년이 지난 이 시점에 국적을 바꿀 수도 있다고 합니다.

 

다른 나라를 갈 때마다 비자를 준비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는 여권을 가진 가난한 나라(동남아, 남미등) 출신 아낙들은 이 시기에 오스트리아 국적을 취득합니다만,  대한민국 여권을 가지고 있는 나는 일부러 국적을 바꿀 필요가 없는지라 이런 정보는 그냥 패스.

 

5년짜리는 영주권 개념이라고 했었는데..

내 비자에 달려있는 사항은 여전히 "가족구성원" 비자.

 

내가 받는 비자는 영원히 "가족구성원' 인 것인지..

 

이런 비자는 내가 이혼을 하게 되면 비자를 반납함과 동시에,

다른 비자(워킹비자)를 만들 능력이 안 된다면 바로 출국 해야 합니다.

 

 

 

그렇게 5년짜리 비자를 받고 5년의 시간을 보내고..

또다시 받게 된 5년짜리 비자.

 

같은 5년짜리 비자라고 해도 이번 것은 저번 것보다 받기 수월했습니다.

 

신청서만 필요했습니다.

 

우리의 혼인증명서, 거주증명서도 요구받지 않았고,

남편과 나의 3달 월급명세서도 제출하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이로서 저는 1년/1년/2년/2년/5년 총 11년의 시간을 오스트리아에서 보냈습니다.

(중간에 오스트리아를 떠나서 산 시간이 대략 4~5년은 되지만 말이죠.)

 

재밌는 것은 1년을 받건 2년을 받건 5년을 받건 비자 수수료는 거의 동일합니다.

 

 

11년 머물고 받게 된 비자에 드디어 "가족구성원"이라는 조항이 떨어졌습니다.

(물론 남편과 이혼할 계획은 없습니다만..)

이제는 남편과 이혼을 한다고 해도 비자를 바꿔야 할 필요는 없는 거 같습니다.

 

국제결혼으로 오스트리아에 들어와서 "가족구성원"이라는 이름이 달린 비자만 받았었는데..

11년이 지나고 받은 "유럽연합 장기거주 비자".

 

같은 5년짜리인데, 찾아보니 다른 것이 있기는 합니다.

하나는 가족구성원 장기거주,

또 다른 하나는 유럽연한 장기거주.

 

또 다른 것은 CAN 옆으로 적혀있는 6개의 숫자.

 

이 숫자가 뭘 의미하는지는 확인 해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유럽연합에 등록된 장기거주 비자(혹은 영주권) 발급번호가 아닌가 싶습니다.

 

결혼으로 오스트리아에 들어와서 "가족구성원"이 아닌 한사람의 외국인으로 인정받는데..

오스트리아에서는 11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11년이라는 시간동안 내가 이 장기 비자를 받으려고 특별히 열심히 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받고나니 괜히 기분이 좋기는 합니다.

 

이제는 더 이상 결혼이민자가 아니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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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6.10 00:00
  • 2018.06.10 01:48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binubaguni.tistory.com BlogIcon 비누바구니 2018.06.10 08:22 신고 ADDR EDIT/DEL REPLY

    그렇다면 파밀리엔안게회리게 자격이 아니더라도 eu구성원 자격으로 비자가 나왔으니 만일 이혼을 해도 비자에 대한 제재는 없다는 뜻인가요? 마지막 설명을 보니 그런 것 같네요
    한 편 마음이 놓이면서 한 편 더러버라~ 우리가 글케까지 거지 같나, 싶기도 하고 말입니다 - 물론 우리만 당하는 일은 아니지만요.
    제가 있던 이십여년 전에는 결혼하면 별다른 조건 없이 영주권에 원한다면 국적까지 바꿀 수 있는 걸로 줏어 들었는데 법이 변한 건가 싶습니다
    우리나라도 결혼 이민자들에게 갑질을 한답디다만은...
    타향살이는 분명히 서러운 부분이 있기 마련이구나 그래집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6.10 18:50 신고 EDIT/DEL

      저는 가족구성원이 아닌 EU로 바뀐걸 그렇게 이해했습니다. 매번 비자를 연장할때 내서류와는 별개로 혼인증명서및 남편의 3개월 월급명세서(경제력증명?)를 첨부했었는데, 이번에 받을때는 그냥 신청서만 접수해서 나왔거든요. 이제는 남편의 서류가 내가 무언가를 할때 필요치 않으니 내가 독립된 존재라고 느꼈습니다. 이렇게 따지면 우리나라는 결혼이민자에게 너무 빨리 국적을 주는거 같기도 해요. 그걸 악용해서 한국에 들어와 살고있는 사람들이 많은것이 사회적 문제인것을 알면서 말이죠 (그렇다고 남편에게 맞으면서도 계속 살아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정당하게 대우해주고 우리도 우리국민이 잘못한 부분에서는 응징도 정당하게 해줘야죠.)

  • 민민엄마 2018.06.10 14:43 ADDR EDIT/DEL REPLY

    결혼 10년 이상이 지나야 진정한 가족으로 생각하고 이제 이혼 염려가 낮으니 영주권 개념의 비자가 나오는건가요?
    저도 결혼 10년이 넘긴했지만 그 10년이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간거 같아요.
    서로에 대해 포기할 건 하고 있으니 10년이 지나버렸네요.
    우선은 이대로 남편과 지지고 볶으며 살아보려구요.
    영주권 개념의 비자 나오신거 축하드리구요.
    결혼 11년동안 별 탈 없이 행복하게 사시는 것도 또한 축하드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6.10 18:52 신고 EDIT/DEL

      저도 결혼할때는 이렇게 우리가 이렇게 오래 잘먹고 잘살거라는 생각은 안했습니다. "검은머리 파뿌리"가 아닌 "사랑할때까지만" 잘먹고 잘살자고 한 남편의 말때문이었는지.. 우리는 아직까지 자알 사랑하고 사는거 같습니다.ㅋㅋㅋ

  • Favicon of https://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 2018.06.10 18:45 신고 ADDR EDIT/DEL REPLY

    결혼을 해도 상당히 엄격하게 제도를 운영하는군요. 하기야 자국을 생각하면 너무 느슨하게 해도 문제가 생기긴 하겠지요.
    11년 만에 가족구성원을 떼고 유럽연합의 일원으로 인정을 받은 셈이 되셨으니 감회가 좀 다르시겠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들렀습니다. 잘 지내고 계시는 것 같아 기쁩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6.10 18:53 신고 EDIT/DEL

      신경안쓰고 보면 그냥 지나칠수 있는 부분인데, 제가 그동안 내 비자에 달려있는 "가족구성원"에 은근히 신경이 쓰였나봅니다. 아마도 이혼하고도 계속 살려면 다른 비자로 바꿔야하고 그 걸 한달이내에 해야하는지라 외국인아낙에게는 절대 쉽지않은걸 알고있어서였을까요? 아예 몰랐으면 이런 구절이 바뀐것도 인식을 못했을텐데.. 너무 처절하게 이혼후 이곳에 살아남으려는 아낙을 봤던지라, 그것이 계속해서 신경이 쓰였나봅니다.^^'

  • Favicon of https://164regina.tistory.com BlogIcon 욜로리아 2018.06.10 19:08 신고 ADDR EDIT/DEL REPLY

    결혼 해도 영주권이 아닌 가족이라니 좀 슬프네요~~
    캐나다 갔을때 그곳 분들이 우스게 소리로 영주권 받고 싶으면 얼른 여기놈 만나서 결혼하라고 했었는데 유럽은 또 다르네요~
    11년 축하드려요~~ 축하드려야 하는거 맞죠? ~~

  • Favicon of https://stedi.tistory.com BlogIcon youngss 2018.06.10 21:36 신고 ADDR EDIT/DEL REPLY

    오스트리아! 말만 들어도 멋진 곳일 것 같아요. 여유되면 꼭 한 번 여행 가보고 싶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6.10 22:27 신고 EDIT/DEL

      오스트리아가 찾 작은 나라입니다. 저도 오스트리아 남자를 살기전에 이곳에 여행을 왔었습니다. 그때는 다른 나라를 가는데 징검다리식으로 이곳의 도시들을 구경했었죠.^^

  • Favicon of https://paran2020.tistory.com BlogIcon H_A_N_S 2018.06.12 23:52 신고 ADDR EDIT/DEL REPLY

    외국 생활은 비자 문제가 참 거시기ㅎ~하더군요. 제 외국인 친구도 예전엔 일부러 근처 나라로 나갔다 다시 들어오고 골머리를 않더니 이젠 비자가 바뀌어서 좋아합니다. 오스트리아 비자 제도의 독특함 첨 알았네요ㅎㅎ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6.13 05:14 신고 EDIT/DEL

      오스트리아가 대놓고 이민을 받지는 않지만, 취업으로 들어와 오래 머물면 비자를 주기는 하는데, 취업으로 들어와서 이런 종류의 제약(?)이 따르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pyb9121.tistory.com BlogIcon 노르웨이펭귄🐧 2018.06.13 19:47 신고 ADDR EDIT/DEL REPLY

    11년이라니... 정말 오래되셨군요! 11년동안 가족구성원이라는 타이틀의 비자라니 뭔가 서운한 이름이네요. 10년이 넘는 세월인데...
    그나저나 프라우지니님 글 읽다보니 저는 아직 꼬꼬마네요 ㅎㅎ 저희도 처음에는 노르웨이에서 시작할 예정이지만 가능한 빨리 남친이 한국에 직장을 구할 수 있으면 한국으로 들어와 지내는 것이 목표에요. 그리고 저는 주택청약이나 연금같은 것도 있고, 제가 한국인이어야지 남친이 한국에 직장 구했을 때 제 직업 다시 구하기 수월할테니 아직은 한국국적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커요. 노르웨이는 10년뒤에 국적을 바꿀 수 있는 걸로 알고있는데, 가능하면 전 더 길게 한국국적 유지하고 싶네요 ㅠㅠ 한국여권이 또 최강파워잖아요 +_+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6.14 17:12 신고 EDIT/DEL

      그쵸. 한국여권하나면 어디든 자랑스럽게 내밀수 있죠.^^ 저도 남편과 한국에 가서 사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남편도 한국지사에서 근무하겠다고 인터뷰까지 갔었는데... 6개월밖에 일을 못한다고 딱 잘라서 말을해서 당근 안됐지요. 당시에 2년휴가내고 뉴질랜드에 들어갈 계획이 잡혀있던지라 곧이곧대로 이야기했다가 안됐습니다.^^; 남편은 일본지사에 가고싶어하고 전 중국지사도 괜찮은거 같은디.. 또 장기휴가를 낼 예정이라 조만간 휴가결렬이면 사표를 날리지 싶습니다.^^;

    • Favicon of https://pyb9121.tistory.com BlogIcon 노르웨이펭귄🐧 2018.06.16 00:47 신고 EDIT/DEL

      솔직하신 남편분이네요.ㅎㅎ 지사가 아시아에 많이 있나보네요. 너무 부러워요..ㅠㅠ 중국이든 일본이든 한국가까이 가면 얼마나 좋을까요. 한인마트도 훨씬 좋을테고 한국도 가까우니 자주 방문할 수 있고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6.16 01:10 신고 EDIT/DEL

      남편이 하는 일과는 조금 다른 직종이라..이제는 쉽지는 않은거 같아요. 더군다나 지금 하는 일은 러시아쪽 일이라...^^;

  • liebeny 2018.06.18 01:15 ADDR EDIT/DEL REPLY

    곧 오스트리아 남자와 결혼하는 예비신부입니다 !! 어떻게 검색하다가 프라우 지니님의 글을 발견하게 되어 짬날때 마다 읽고 있는데, 흥미롭기도 하고 앞으로 제가 오스트리아에서 살아가면서 피부로 와닿을 수 있는 내용들이 많은것 같네요 ㅜ.ㅜ 사실 지금 좀 겁도 나고, 이래저래 머릿속이 복잡한데 결혼구성원이라니 .... 사실 저도 국적 바꿀 생각이 1도 없어서 상관은 없지만 처음에 저런말이 등록증에 있으면 그렇게 기분은 좋지 않을 것 같아요 ㅜ.ㅜ 아무튼 !! 글 잘 읽고 있습니다 :)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6.18 17:55 신고 EDIT/DEL

      한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이땅에 정착하는데 아주 큰 힘이 된답니다. 지금 그 마음(사랑?) 변치않으셔야 이땅에 살아가는데 조금 더 수월하답니다.^^

  • Favicon of https://apastudio.tistory.com BlogIcon A-Pa Designer 2018.06.20 01:58 신고 ADDR EDIT/DEL REPLY

    우와 오스트리아에서 엄청 오래 사셨네요 ㅋㅋ 제 블로그를 한번씩 와주셔서 놀러와 봤는데..
    1일 1포스팅에 방문자 수에 엄청남을 놀래고 돌아갑니다 ㅋㅋ 제가 꿈꾸는 파워블로그네요 ㅋㅋ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6.20 03:18 신고 EDIT/DEL

      블로깅이라는것이 습관이 되기까지 조금 힘들지 습관이 되고나면 글을 쓰고 올리는 것이 일상이 된답니다. 그러다보면 방문객도 늘어나고...^^ 재밌는것은 저는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이 내가 느끼는 방문객의 전부인지라, 대체 어떤분들이 내 블로그에 와서 글을 읽으시는지 확인불가랍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6.20 03:18 신고 EDIT/DEL

      블로깅이라는것이 습관이 되기까지 조금 힘들지 습관이 되고나면 글을 쓰고 올리는 것이 일상이 된답니다. 그러다보면 방문객도 늘어나고...^^ 재밌는것은 저는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이 내가 느끼는 방문객의 전부인지라, 대체 어떤분들이 내 블로그에 와서 글을 읽으시는지 확인불가랍니다.^^;

 

올해도 변함없이 내생일은 돌아왔습니다.

 

작년 내생일은 뭐했나 작년 일기장을 뒤져보니..

다음 날이 “간호조무사”시험이라 하루 종일 열공모드로 있었네요.

 

혼자 자축도 못하고 지나갔다는 이야기죠.^^;

 

올해는 시간이 조금 남아도는 생일이었습니다.

어찌 생일날 근무가 안 잡혀서 혼자서 신났었습니다.

그래서 혼자 자축하러 갔습니다.

 

제가 아주 잘 하는 짓이죠.

씩씩하게 잘살아주는 저를 위해서 시시때때로 밥을 쏩니다.^^

 

사실은 남편과 외식을 하고 싶었지만..

마눌 생일이라고 휴가를 내고 싶어도  출근하는 날이니 안 되고..

 

전날 저녁에 남편이 지나가는 말로 “그라츠 출장”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라츠”가 나오니 마눌 눈이 빤짝빤짝 합니다.^^

 

거기가면 만날 친구들이 꽤 되니 말이죠.

먹고사느라 날 만날 시간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내일 (내 생일)에 우리 밥 먹을까?”

“그날 그라츠로 출장을 가야해!”

“그으래? 나 낼부터 근무없는디..(따라가고 싶어서) 얼마나 가? 1박2일?”

“....”

“당신 호텔서 머물면 나도 같이 머물러도 되지?”

“안 되는 거 알면서..”

“왜? 또 회사차 타고 동료들이랑 같이 가?”

“응, 동료 4명이랑 같이 가!”

 

사실 출장을 남편차로 혼자 가면 마음껏 따라가겠지만..

남편회사는 항상 회사차로 출장을 갑니다. 그것도 팀을 만들어서..^^;

그래서 마눌은 못 따라갑니다.

 

회사차 운행 중에 사고가 났는데 회사사람이 아닌 사람이 타고 있는 것도 문제가 되겠고..

출장 가는데 마눌 달고 오는 동료를 예쁘게 봐줄 직원도 없죠.

아무튼 남편은 마눌의 생일날 새벽에 출장을 갔습니다.

 

하지만 남편의 생일축하및 마눌 부모님에 대한 감사는 오늘 자정과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하늘에 계신 울 엄마, 아빠는 매년 외국인사위에게 인사를 받으십니다.

 

“내 마눌을 낳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이죠.^^

마눌이 시켜서 하는 일이지만 시킨다고 하니 감사할따름이죠.^^

 

새벽 6시에 남편을 출장 보내버리고, 전 첫 생일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내 생일에 나한테 늦잠을 선물하라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해야죠. 나한테 주는 첫 번째 선물은 “늦잠”이었습니다.

 

내가 차고 있는 손목시계가 내 생일을 축하해주고 생일선물 아이디어까지!

참 꽤 쓸 만한 시계입니다. ^^

 

조금 더 자고 일어나니..

그때부터 페이스북 친구들의 축하메시지가 이어집니다.


 


 


 

 

생일축하 장미꽃에, 하트에, 선물상자까지.

다 챙겨서 받았습니다.

 

별거 아닌 거 같은 이런 인사가 참 고맙고, 행복합니다.

 

그들이 날 기억해주고 축하해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물론 페이스 북에서 축하메시지를 보내라고 일일이 알려주니 따랐을 뿐이겠지만 말이죠.^^

 

오늘은 내 생일.

혼자 점심을 먹으러 계획까지 다 세웠는데..

생각 해 보니 뭔가 챙겨 받을 것이 하나 있습니다.

 

작년 여름에 신청했던 비자.

며칠 전 남편이 지나가는 말로 “비자가 나왔다고 하더라. 가서 찾아라!”

 

그래서 생일 기념으로 “비자”를 찾으러 갔습니다.

선물삼아서 말이죠.^^

 

시내에 가서 비자를 찾고, 점심을 먹고, 시내를 한 바퀴 돌고..

뭐 이렇게 계획을 세우고는 집을 나와서 해당관청에 갔는디..

 

내가 빼먹은 서류가 있었네요.

 

남편에게 대충 들었던 이야기는..

“헌 비자하고 70유로 가지고 가면 돼!”였는데, 관청에 가서 보니 “여권”도 있어야 한답니다.^^;

그래서 다시 집으로 가는 길에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늘은 나에게 쏘는 날!

식당도 혼자 다녀버릇하면 다닐 만합니다.

 

점심은 나에게 주는 생일선물 두 번째입니다.^^

첫 번째는 늦잠?

 

먹고 싶은 것만 골라다가 열심히 먹었습니다.

오늘 연어초밥 먹는다고 아침에 물만 마시고 나왔습니다.

생일날 배 터져보려고 말이죠.^^

 

그렇게 점심을 꾸역꾸역 먹고 있는데, 뜻밖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요양원 직원관리자가 뜬금없는 전화를!

 

전화번호가 뜨면서 그 사람의 이름도 같이 뜨니 금방 알죠.

전화를 받으면서 인사를 했습니다.

 

“안녕, S (상사지만 이름을 부르죠!)”

“안녕, 진이. 오늘 뜻 깊은 네 생일이잖아. 축하한다고 전화했어.”

“응? 고마워.(지금 혼자서 자축중이야~)”

“오늘 행복하고 즐거운 생일 보내길 바래!”

“이렇게 전화해줘서 정말 고마워!”

 

깜짝 놀랐습니다. 직장에서 내 생일축하 전화를 해 오다니.

 

우리 요양원에 근무하는 직원이 백 명까지는 안 되지만 꽤 되는데..

직원 생일이라고 전화까지 챙기다니 특히나 난 완전 새내기직원인데..

 

오늘 근무가 없는 것은 내 생일이여서 근무를 일부러 안 잡았던 모양입니다.

생일날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라고 말이죠.

 

 

 

나에게 주는 생일선물 세 번째는.. 어차피 찾아야했던 새 비자.

이것도 생일날 찾으니 생일선물 같기는 합니다.^^

 

내 새 비자는 2018년 3월3일~ 2023년 3월 3일까지네요.

두 번째 받는 5년짜리입니다.

 

오스트리아도 웬만하면 영주권제도를 만들지, 매 5년마다 갱신하려니 이것도 은근히 돈 듭니다.

하긴 1년짜리를 해도 같은 비용이니 5년짜리가 170유로면 나름 저렴하다고 해야겠네요.^^

 

나가서 점심도 먹고, 비자도 찾고, 간만에 시내 나간 김에 아시아식품점에도 들린 후에 집에 들어오니.. 시부모님이 제가 있는 주방에 입장하십니다.

 

지금은 제가 아직 감기를 앓고 있어서 옮길 위험이 있는지라 가까이 오시는 건 제가 사양하고..

 

 

 

해마다 변함없는 선물을 주시고 가십니다.

직접 사신 1인용 생일축하 케이크와 현금 50유로.

 

시아버지가 각을 맞춰서 써오신 생일카드도 매년 같습니다.^^

 

시누이는 연휴 끝나고 돌아가면서 생일선물을 미리 줬었습니다.

초콜릿(안 먹는 거 알면서)과 상품권.

 

저녁에 퇴근한 남편에게 오늘 있었던 이야기를 하다가 울기도 했습니다.

 

“글쎄 내가 혼자 밥 먹는데, 요양원 S가 전화를 한 거 있지.

전화해서는 ”생일축하“한다고 하는데 내가 너무 깜짝 놀랐잖아,

설마 직원 생일을 일일이 전화로 챙겨주는지는 몰랐었어.”

 

사실 어제 근무 중에 우리병동에 왔었던 S를 봤었습니다.

서로 소 닭 보듯이 “안녕!”하고는 그냥 지나쳤었는데..

 

요양원 취직하고 두 번째 생일이었음 해마다 전화를 해주는지 알았을 텐데..

첫 번째 맞는 생일에 상사에게 축하전화를 받고 보니 내가 많이 감동했던 모양입니다.

 

수다 떨던 마눌이 갑자기 조용해지니 획 돌아보는 남편!

 

“으아앙~ 내 생일 축하한다고 전화해 줄줄은 정말 몰랐어.”

 

신나서 떠들던 마눌이 갑자기 울어대니 남편이 놀래서는 등을 토닥토닥 해줍니다.

 

생일날 혼자 나다니고, 혼자 밥 먹어도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주책맞게 눈물은 왜 난 것인지..

 

같이 앉아서 밥 먹어줄 친구도 없었고, 미역국도 없이 생일이었지만.. 멀리서나마 축하 해 주는 사람들이 많아서 좋았고, 내 부모님께 감사인사를 한 남편이 있어 행복했고,

 

생각지도 못한 사람에게서 축하인사까지 받아서 감동의 눈물까지 흘린 2018년 내생일입니다.^^

 

 

눌러주신 공감이 저를 춤추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로그인하지 않으셔도 공감은 가능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1.1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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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아 2018.01.11 07:24 ADDR EDIT/DEL REPLY

    생일 축하드려요 ~~~^^

  • Favicon of https://164regina.tistory.com BlogIcon 욜로리아 2018.01.11 09:06 신고 ADDR EDIT/DEL REPLY

    생일축하드려요~~ 먼곳에서 혼자 보내는 생일이라 더 짠하네요~~ 혼자 생일선물 같은 비자 찾으러 가고, 혼자 연어 초밥 드시고 하지만 직장에서 축하전화오고 ~~
    어느순간부터 생일이 뭔데? 하지만 저도 프라우지니처럼 혼자 외식계획도 세워봐야겠어요~~

  • BlogIcon seamoa 2018.01.11 09:13 ADDR EDIT/DEL REPLY

    안녕하세요. ^^
    항상 읽기만 하고 조용히 사라지는데요,
    오늘은 프라우지니님의 생일 축하드리려구요.
    생일 축하드려요.
    전 일본에서 십몇년째 사는데요,
    외국에서 맞는 생일은 약간 느낌이 다른것 같아요.

    정말로 정말로 생일축하드립니다~~~!!!
    짝짝짝짝짝!!!!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1.11 20:25 신고 EDIT/DEL

      오늘은 이렇게 그냥 가시지 않고 생일축하한다고 날려주시니 Seamoa님이 저에게 주시는 생일선물이십니다.^^

  • Favicon of https://naly3512.tistory.com BlogIcon 세아이멋진아빠 2018.01.11 11:00 신고 ADDR EDIT/DEL REPLY

    생일 축하합니다 ^^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 2018.01.11 13:01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1.11 20:26 신고 EDIT/DEL

      언어와 문화가 다른곳에서 살아도 타국에서의 삶이라는 공통점이 비슷한 감정을 만들어내는거 같습니다. 제글로 위로를 받고 용기를 얻으신다니.. 저에게는 선물과도 같은 말씀이십니다. 감사합니다.^^

  • 2018.01.11 13:21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2018.01.11 13:34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1.11 20:27 신고 EDIT/DEL

      감사합니다. 이리 생일 축하를 해주시려고 오셨군요. ^^ (조아조아~) 그나저나 그런 문제들으느 어떻게 해결을 하는지 저도 문의해봐야겠습니다.^^;

  • Favicon of http://chesaria.tistory.com BlogIcon 체사리아 2018.01.11 15:26 신고 ADDR EDIT/DEL REPLY

    지니님 글 읽으면서 지난 한해도 재미나게 간접체험으로 뉴질랜드나 오스트리아도 다녀온듯 했어요. 생일날 생각지도 못한곳에서 전화한통 참 기억에 남더라고요
    지니님 생일 축하드려요. 항상 게시물 언제 올라오나 매일 매일 들어옵니다. 유익한 글이 많으니 반성도 하고 웃기도하고 그러네요. 올해도 좋은글들 부탁 드립니다.
    생일 축하 드립니다.

  • 민민엄마 2018.01.11 16:02 ADDR EDIT/DEL REPLY

    지니님 생신 축하드려요!!
    한국 살아도 생일에 미역국 못먹기는 매한가지예요.
    남편생일은 새벽에 출근하니 못차려주고 저녁엔 퇴근을 못하니 그냥 지나가구요.
    애들은 미역국을 안먹으니 안해주고 제 생일때는 내손으로 끓이기 싫어 안해먹어요ㅠ.ㅠ
    올해 생일땐 저도 근사한곳에 가서 생일을 자축해야겠어요.
    그리고 올해나 내년엔 멋진 명품 반지를 하나 사려구요. 한달에 조금씩 돈을 모으고있어요.
    애들 학원비로 돈 쓰는건 아깝지 않은데 저한테는 아끼게 되더라구요. 멋진 반지 사서 그 반지보며 열심히 사려구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1.11 20:30 신고 EDIT/DEL

      얼마전에 한국에 가보니 한국에서의 삶도 참 많이 힘들더라구요. 새벽같이 집나와서 저녁 10시가 되되서 집으로 가는 사람들. 뭘 위해서 그렇게 앞만보고 달리는것인지.. 아플 시간도 없이 사는 사람들을 보면서 더이상 여유는 찾아볼수 없는것이 안타까웠습니다. ^^; 민민엄마님을 위해서 뭔가를 사실 계획을 세우셨다니...축하합니다. 가정에 헌신을 다하시고 계신 자신을 위해서 가끔은 쏘셔야 합니다. 그것이 밥이됐건 딴것이 됐건간에 말이죠.^^

  • Favicon of https://silvermoon77.tistory.com BlogIcon 실버문77 2018.01.11 19:55 신고 ADDR EDIT/DEL REPLY

    윗분 댓글 공감입니다
    전 결혼 25년차인데요 그놈의 미역국 때문에 엄청 싸웠습니다
    난 식구들 미역국 끓여주는데 내 생일엔 내 손으로 해먹기 싫더라구요 그런데 저도 기분상 다른 사람 말고 꼭 남편이 끓여주는 미역국이 먹고 싶어서 말했는데 남편의 늦은귀가,요리못함,그냥 외식으로 때우자는 심리덕에 남편한테는 한 3번정도 얻어 먹은거 같구요 지금은 애들한테 즉석 미역국 끓여달라고 합니다
    저도 1월2일이라 며칠전 애들한테 얻어 먹었어요^^
    주위에서 챙겨줘도 생일은 왠지 외로워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1.11 20:32 신고 EDIT/DEL

      즉석국이라.. 저도 다음번에는 남편에게 그걸 끓여보라고 해야겠습니다. 다음에 한국가면 왕창 사와서 말이죠.^^

  • 노엘 2018.01.11 23:24 ADDR EDIT/DEL REPLY

    늦게라도 축하합니다
    씩씩하게. 긍정적으로 사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 ㅇㅇ 2018.01.11 23:39 ADDR EDIT/DEL REPLY

    생일 축하드려요

  • 2018.01.12 00:54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1.12 01:35 신고 EDIT/DEL

      조각케잌에 스타벅스 커피까지..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얻어먹는것과 진배없습니다. 감사합니다.^^

  • 율진복 2018.01.12 05:16 ADDR EDIT/DEL REPLY

    늦었지만 생일 축하합니다~! 유쾌하고 복된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s://zhzhdlfh.tistory.com BlogIcon 코코이로 2018.01.12 17:44 신고 ADDR EDIT/DEL REPLY

    늦었지만 생일 축하 드려요 2018 무술년 한해 즐겁고 바라시는일 모두 잘되길 바랍니다

  • 2018.01.12 18:57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1.13 04:25 신고 EDIT/DEL

      축하 감사합니다. 아프고 외로운 생일은 제일 피하고 싶은데, 어린 스텔라님이 그런 생일을 지내셨다니.. 마음이 짠합니다. 다음번에는 건강하고 축하 왕창받는 생일이 될꺼예요.^^

  • Favicon of https://fullofbeans.tistory.com BlogIcon 반짝이는강 2018.01.12 22:12 신고 ADDR EDIT/DEL REPLY

    Happy Birthday! Hope you had a very good one.

  • 2018.01.12 22:52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2018.01.13 20:30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1.14 04:57 신고 EDIT/DEL

      축하 감사합니다.^^ 오스트리아뿐 아니라 유럽쪽은 다 "영주권"개념은 없는거 같은데.. 모르죠, 이곳만 그런지도!!

      정부에서는 나름 "5년짜리 영주권"이라고 하지만 영주권은 한번 받으면 다시 갱신할일이 없는거죠. 이제는 비자를 연장할때 내야하는 월급명세서, 혼인증명서 같은건 더이상 첨부하지 않지만.. 내가 첨부안해도 비자나오기전에 자기네들이 다 뒷조사 하고 주는거지 싶습니다.^^

    • 2018.01.14 07:17 EDIT/DEL

      비밀댓글입니다

  • 느림보 2018.01.16 23:44 ADDR EDIT/DEL REPLY

    생일 추카합니다 생일 추카합니다
    사랑하는 지니님의 생일 추카합니다~~~!!!!!♥♥♥
    언젠나 건강하구 씩씩한 지니님 생일 추카 합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1.16 23:46 신고 EDIT/DEL

      생일축하 감사합니다.^^ 한살 더 먹고 주름살도 더 늘었지만 마음은 더 젊어지는지 철은 들 생각을 안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비엔나의 한국대사관에 여권갱신을 하러 갔었습니다.

 

대사관의 대기실, 볼거리중에 눈에 띄는 것이 있어서 집어 들었죠.

 

오스트리아에 살면서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니,

가끔은 오스트리아 취업이나 이민문의를 받습니다.

저도 모르는 쪽인지라 대부분 답변은 불가하지만 말이죠.^^;

 

오스트리아 비자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필요하신 항목에 맞게 찾으시길 바랍니다.^^

 

오스트리아는 영주권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최장기 비자인 5년짜리를 갱신해야합니다.

갱신하는데 필요한 서류는 신청서, 비자원본과 사본, 여권 원본과 사본이 필요합니다.

 

오스트리아에서 한번쯤 살고 싶은 분들에게는 어떤 종류의 비자가 있고,

어떻게 준비를 하는지 대충 그려보시는데 도움이 되시기 싶습니다. ^^

 

눌러주신 공감이 저를 춤추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로그인하지 않으셔도 공감은 가능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08.27 00:30

 

지금 제가 다니고 있는 Maiz마이스 라는 단체는 여러 가지 일을 합니다.

 

이민 여성들을 위해서 독일어 코스를 저렴하고 강의하고(1주일에 2번 3개월 과정의 독일어 코스를 단돈 25유로에 모시고 있습니다. 단 문제라면 단체 자체가 별로 체계적이지 않아서인지 선생이 아프면 휴강에 들어가거나 다른 선생이 두 반을 합쳐서 강의를 합니다.)

 

난민(젊은 남녀)들을 위해 중학 과정을 가르치고, (여성)이민자들을 위한 여러 가지 강의를 하고, 제가 지금 받고 있는 강의처럼 "사회복지,건강쪽의 직업교육을 받으려는 이민여성을 위해 사전교육"을 시키기도 하죠!

 

그외 이민여성을 위한 상담도 활발하게 하고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Maiz의 웹사이트를 캡쳐했습니다.

 

아! 인신매매로 유럽에 입성한 아프리카 여성이나 매춘으로 살아가는 (동유럽)여성들을 위해서도 뭔가를 하는거 같은데 자세한 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런 저런 것들을 많이 하는 단체입니다.

 

한 가지 다른 단체에서 주어들은 이야기로는..

                                  "Maiz마이스는 급진적인 여성인권단체"라는것!

 

어디서 데모하다가 머리를 밀었는지 어제는 분명히 긴머리의 독일어 선생이였는데, 다음 날 빡빡이로 나타나서 제가 많이 당황하게 한적도 있고, 저희가 사용하는 마이스의 건물내에 걸려있는 사진중에는  여자가 자기 머리를 스스로 빡빡 미는 사진들도 붙어있습니다.^^;

이 사진의 의미가 여자이기를 거부하는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얼마 전에는 Maiz마이스에서 이민자들을 위한 법상담을 해 주는 직원이 우리 반에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러 왔었습니다. 아무래도 결혼으로 오스트리아에 들어 오게된 여성이 대부분이다 보니 이런저런 부부간의 문제로 상담을 많이 하러 온다고 합니다.

 

저는 이번기회에 제 친구의 문제를 묻기로 했습니다.

 

대부분은 사람들은 "제가 아는 사람이 이런 문제가 있는데요~" 하면 "아~ 지금 너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구나." 라고 생각을 한다고 하지만, 남이 내문제로 생각하거나 말거나 일단은 내가 알아야 친구가 다시 오스트리아로 돌아왔을 때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 알려줄테니 일단 질문을 했습니다.

 

"제 친구는 남편이랑 결혼하고 7년(6년인가?)동안 1년에 한 번도 잠자리를 하지 않았다고 해요. 남편이 호모인데 가족들에게는 못 밝히니 그냥 결혼한 것이 아닌가 싶은데, 이렇게 정상적이지 않는 부부관계의 경우 한국에서는 아내가 이혼을 청구 할 수 있으며 남편에게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는데 오스트리아 같은 경우는 어떤가요?"

(맞나요? 내가 예전에 주어들은 정보여서리 확실치 않습니다.^^;)

 

옆에서 듣고 있던 시리아 아낙이 거들고 나섭니다.

 

"그런 경우는 시리아에서도 이혼과 더불어 위자료 청구할 수 있어."

시리아는 무슬림 국가임에도 여성의 권리(?)에 손을 들어주는군요.

 

오스트리아의 법을 상담을 하시는 분은 우리의 생각과는 다른 답변을 주셨습니다.

 

"그 친구가 밤에 잠자리가 없음에도 몇 년간 결혼생활을 유지했다 함은 그런 관계를 만족하고 살았다는 것으로 해석되므로 위자료 청구를 할 수가 없다."

 

몇 년을 살았다면 위자료 청구가 안 되는군요.^^;

유럽의 여성들이 한국이나 시리아 여성보다 더 열악한 인권환경을 가지고 있는 건가요?

 

궁금한 것을 물으라고 상담원이 왔는데, 다들 꿀 먹은 벙어리인지라 제가 또 질문을 했습니다.

 

"대부분 오스트리아인 혹은 오스트리아 국적을 취득한 사람과 결혼해서 오스트리아에 온 아낙들이 경우는 이런 저런 제한을 많이 받는다.

 

가령 이혼한다고 하면 한 달 안에 "가족관계"비자의 이름을 바꿔야하고 이럴 경우 한 달에 벌어야하는 금액이 있는데, 이 금액이 허드렛 일이나 해서 벌수 있는 금액이 아닌 경우가 있다. 그래서 맞으면서도 살고 있는 아낙들이 꽤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이 답변에는 꽤 상세한 답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보통의 이혼 같은 경우는 질문자의 말대로 한 달 안에 비자도 바꿔야하고, 직접 수입을 증명해야 하지만 남편이 폭력을 행사해서 이혼을 하는 경우는 예외로 처리가 된다.

 

이런 경우는 얼마를 벌어야 하는 그런 기존의 조건에 해당이 안 되도 계속해서 오스트리아에 머물 수 있고, 합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여러 단체와 함께 모색할 수가 있다"

"남편이 마눌을 때릴 때 상처가 안 나게 때릴 수도 있는데, 어떻게 증명을 해야 하나요?"

"경찰에 전화를 했다던가, 이웃의 증언 또는 남편이 협박하는 것들을 녹음해서 어떤 식으로든 증명을 해야만 하는데, 때리는 폭력뿐 아니라 말로 하는 언어폭력 또한 여기에 포함된다. "죽인다." "멍청이, 넌 아무것도 못해!" "등신"등등도 언어폭력에 포함되는 말이니 녹음해서 증거를 잡아야한다."

 

아하! 어떤 식으로든 증거를 잡아야 남편을 물 먹일 수 있군요.

 

남편과 구두로 이혼을 결정하고 오스트리아를 떠났던 친구가 몇 달만에 다시 오스트리아로 돌아오겠다는 계획을 밝힌 친구는 대화 끝에 "다시 들어가면 내 남편을 망가뜨릴꺼야!" 했었는데, 어떻게 망가뜨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제 친구가 살아온 세월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것이 그녀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녀의 말을 흘려들으면서 저는 중요한 정보만 주었습니다.

 

"니가 뭘 계획하던 간에 일단 다시 오스트리아에 들어오면 남편 옆에 딱 붙어서 오스트리아 국적부터 취득해. 그 다음에 니가 계획하는 대로 망가뜨리던가, 취업을 하던가, 직업교육을 받던가 하라고! 느그 남편 양아버지 친딸을 노동청에 신고해서 니가 7년 동안 반밖에 받지 못한 월급을 챙기면 일단 집 나와서 방얻고 하는 것들은 다 해결될꺼야!"

 

저는 제 친구가 7년 동안에 남편의 양아버지를 돌보는 일을 일반 요양보호사가 받는 반의 월급을 받으면서 했으니, 그동안 받지 못한 반의 월급을 남편의 양아버지의 친딸에게 받을 수 있을꺼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 2년은 24시간 입주 간병인으로 휴일도 없이 일하면서 한 달에 1000유로만 받았으니, 2년 동안 받지 못한 나머지만 챙긴다고 해도 24,000유로입니다. 거기에 몇 년 동안 제대로 받지 못한 월급을 챙긴다면 꽤 많은 금액이 될꺼라는 생각도 들고요. 남편에게 위자료를 받을 수 있을꺼라고 생각했는데, 위자료는 이미 세월이 흘러서 해당사항이 안된다고 하니 조금 아쉽습니다.^^;

 

여기서 잠깐 그녀의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만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139

교포와 결혼한 그녀이야기

 

이런 저런 오스트리아의 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묻고 들었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서 그런가요? 생각나는 것이 별로 많지는 않습니다.

 

제 친구는 아직 오스트리아에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돌아올 준비만 하면서 새해를 맞이하는 모양입니다. 저는 그녀가 다시 이곳에 돌아오는 것보다는 본국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새로운 환경에서 새출발 하는 것을 개인적으로 바라지만, 이미 오스트리아 생활을 7년이나 한지라 다시 돌아간 그녀의 고국에서의 생활 또한 쉽지 않는 모양입니다.

 

"일단 다시 오스트리아에 돌아오면 넌 거주 6년 이상이니 오스트리아 국적으로 바꿀 수 있어. 일단 국적을 바꾸고, (남편의)양아버지 친딸한테 니가 그동안 제대로 받지 못한 월급을 챙겨서 받고, 여기서 직업교육 받고 하면 이곳에서 새로 살아갈 수 있을 꺼야!"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그녀가 오스트리아에서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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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4.12.30 00:30
  • BlogIcon 사랑스런 유나 2014.12.31 01:02 ADDR EDIT/DEL REPLY

    이 분 얘기 전 그 전부터 지니님 글로 읽고 있었거든요 그 때도 정말 안타까웠는데... 고국에 있거나 오스트리아로 돌어오거나 상관없이 그 친구 본인이 행복했음 하는 맘이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4.12.31 03:57 신고 EDIT/DEL

      오겠다는 말은 해놓고 아직은 오지 않고 있습니다.
      어디에서 살건 자신이 행복한 환경이여야 하는데, 그 친구는 본국에서도 별로 행복한거 같지 않고, 이곳에서 와서는 어찌 살려는지 모르겠습니다. 은근히 자기 주장이 강한 친구인데, 자기가 원하는대로 안되니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타입이거든요.
      "그러려니.."하라고 해도 그것이 쉽지 않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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