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오스트리아 명이나물5

힘들게 보낸 나의 하루 저는 일상에서 노래를 흥얼거리는 타입의 인간형입니다. 혹시나 내 유튜브 영상을 보신 분이라면 뜬금없는 노래들이 자주 나오는걸 아시지 싶습니다. 안개 길 헤치며 달려가는 차 안에서는.. “새벽 안개 헤치며 달려가는~~” 저절로 나오고! 카약을 타고 강을 가를 때는.. “푸른 바다 저 멀리 새 희망이 넘실거린다~~” 그외 시시때때로 내가 보는 풍경에 맞는 노래가 나오기도 하고, 때로는 풍경과는 상관없는데, 내 딴에는 맞는다고 생각해서 부르는 노래들도 있죠. 오늘 저녁에 내 입에서 나온 노래는 참 뜬금없게도.. “힘들게 보낸 나의 하루에 짧은 입맞춤을 해주던 사람~~” 누가 생각이 나서 부른 노래가 아니라, 오늘 하루 나에게는 힘들었다는 이야기죠. 나의 하루가 힘들었다는 이야기는 내가 하루 종일 엄청 바빴다는.. 2021. 4. 14.
우리 부부가 사는 법 우리부부는 결혼 14년차에 50대 초반이니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중년부부인데.. 우리는 아직도 치고 받고, 유치 찬란, 상큼 발랄하게 살고 있죠. 우리부부의 관계를 자세히 들여다 보자면.. 가끔은 부녀(아빠&딸)사이, 가끔은 모자(엄마&아들)사이에 초등학교의 앙숙 짝꿍이 되기도 하죠. 우리가 다른 부부와 조금 다른 것이 있다면… 마눌은 남편에게 아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죠. 남편이 마눌을 부를 때 사용하는 애칭은 서너 개. 진, 토깽이, 곰땡이, 소시지등 그외 시시때때로 다른 이름들! 친구들 앞에서 마눌을 부를 때는 마눌의 이름인 “진”. 남편이 친구, 회사 동료랑 통화를 할 때도 마눌의 이름이 자주 들립니다. “다른 사람들하고 마눌 이야기 할 것이 뭐가 있다고?” 싶지만, 남편은 딸 자랑하는 아빠.. 2021. 4. 13.
나를 쫄게 하는 남편의 한마디, 냄새 나! 결혼하고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말을 남편에게 들었습니다. “냄새 나!” 요 며칠 내가 집중적으로 먹은 것 때문인지 아님 엊저녁에 먹은 거 때문인지 알 수는 없지만, 나는 느끼지 못하는 냄새인데, 남편은 맡는 모양입니다. 요 며칠 내가 어떤 것을 먹었는지 예상하시는 분들이 계시려나요? 내가 요새 줄기차게 먹는 건 바로 “명이나물! 명이나물 김치와 더불어서 엊저녁에 먹은 건 바로 명이나물 페스토. 봄에 내가 줄기차게 만들었던 것은 바로 명이나물로 하는 것들. 명이나물 김치, 명이라물 라면, 명이나물 페스토, 명이나물 볶음밥, 명이나물 치즈 스프레드외 명이나물 볶음밥, 명이나물 비빔밥에 명이나물 된장국 등. 종류도 참 다양하게 다 해봤습니다.^^ 그중에 요즘 거의 매일 먹는 건 명이나물 김치. 보통 김치.. 2019. 5. 24.
명이나물을 믿지 마세요, 나도 믿지 말아요. 유럽에서 흔하게 보는 봄나물, 명이나물. 흔하게 볼 수 있는 봄나물이면서도 .. 사람의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는 조금은 위험한 봄나물입니다. 무슨 소리냐구요? 명이나물과 비슷하게 생긴 다른 것을 명이나물로 착각해서 먹었다면 독성 때문에 사망사고까지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죠. 너무 흡사해서 구분을 잘 해야 한다고 합니다. 마눌이 뜯어왔다는 명이나물. 남편은 거들떠도 보지 않았습니다. 마눌의 뜯어온 것이 혹시나 명이나물이 아니라면.. 독에 중독될 수도 있으니 말이죠. 설마..하시는 분을 위해 준비한 신문기사입니다. . 이 나라에 오래 사신 분들도 가끔 착각하시는 모양입니다. 부부가 나란히 요리를 해 먹고 병원 실려 갔으니 말이죠. 최근에는 다른 사람을 시켜서 자기 남편(인지 애인인지)을 독살하려는 여자도 있.. 2019. 4. 19.
지금은 명이나물, Baerlauch 배어라우흐 철입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유럽에도 봄나물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귀한 나물로 알려진 명이나물(baerlauch 배어라우흐) 유럽에서는 숲이나 강가에서 흔하게 보는 봄나물이죠. 유럽의 봄나물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닌 명이나물. 유럽은 지천에 널린 것이 명이나물로 시간만 조금내면 잠깐 가서 왕창 뜯어올 수 있는 나물입니다. 저는 올봄에 짬을 내서 명이나물도 뜯으러 다녔고, 뜯어온 명이나물로 김치도 왕창 해놨습니다. 명이 장아찌는 작년에 담은 것이 아직도 있어서 올해는 오로지 김치로만 승화를 시켰죠. 여러분은 제가 명이나물을 뜯으러 가는 장소와 얼마나 많은 명이나물을 뜯어왔는지.. 그리고 명이나물로 어떻게 김치를 해놨는지 아주 자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요새 동영상을 찍어대느라 바쁜 건 아시는 분들만 아시.. 2019. 4. 1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