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러시아 출장7

남편의 다음번 출장지는.., 남편은 밖에만 나가면 수다스러워지는 인간형입니다. 집에서는 뭘 물어도 대답을 안 하는 남편이지만.. 누군가와 말을 하게 만들어 놓으면 거기서 얻는 정보가 쏠쏠하다는 이야기죠. 결론은 마눌은 남편의 대한 정보를 남편에게 직접이 아닌. 남편이 누군가에게 이야기 할 때 간접으로 듣게 된다는 이야기죠.^^ 이번에 남편과 함께 출장을 간 동료들과 함께 저녁을 먹으면서 알게 된 사실들이 꽤 됩니다. 남편이 그들과 대화를 하다가 혹은 대화중에 마눌에게 따로 이야기를 해주기도 했습니다. 밖에만 나가면 “친절모드” 가 특별기능으로 추가되는 남편입니다.^^ 나는 남편이 출장서 하는 일이라는 것이 그저 앉아서 수치만 측정하면 되는 일인 줄 알았는데.. 프로젝트 개발자들이 직접 자동차를 시속 250km 로 시운전도 한다고 합.. 2019. 3. 17.
남편이 돌아온다 시간은 참 겁나게 빨리 지나가는 거 같습니다. 역시 즐겁고 행복한 나날은 후딱 가는거 같습니다.^^; 남편 없이 보낸 4주는 정말 바빴고, 편했고, 자유롭게 지냈습니다. 시간은 흘러서 내일 남편이 돌아오는 날이네요.^^; 온 집안에 옷을 널어놔도 잔소리 하는 인간(=남편?)이 없으니 집안은 더 개판이었지만.. 나도 계획한 일들이 꽤 많았던지라 청소는 잠시 미뤄놨었습니다.^^ 남편과 4주나 떨어져 있는데 보고 싶지 않았냐구요? 내가 요구하지 않아도 남편은 거의 매일 얼굴을 보여주고, 목소리도 들려주는지라 보고 싶을 틈이 없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말이죠. 회사에서 지급한 스마트폰이라고 절대 왓츠앱은 안 된다던 인간이 러시아에 도착해서 바로 왓츠앱으로 연락을 해 오더니만, 매일 사진을 보내고, 음성메시지도.. 2018. 2. 10.
멀리 있어도 계속 들리는 남편의 잔소리 집에서는 항상 잔소리를 해대던 남편. 원래 잔소리 라는 것이 내가 듣기 싫은 소리는 다 포함하죠. 설령 그것이 나를 위한다손 치더라고 말이죠. 왓츠앱으로 남편과 사진에 문자를 주고 받는 건 좋았는데.. 생각지도 못한 복병이 있었습니다. 마눌은 왓츠앱을 문자와 사진을 보내는 용도로 사용하는데.. 남편은 마눌은 전혀 사용을 안 하는 왓츠앱 음성메세지를 사용합니다. 말인즉, 멀리 있는 남편의 잔소리를 매일 듣게 됐다는 이야기죠. 음식 사진을 보내면 "많이는 먹지 마라”고 잔소리. “찍어 보낸 사진의 바닥에 더러워 보인다고 청소하라”고 잔소리. 사실 바닥은 보이지 않는 사진이구먼.. “요양원에 근무하러 가는 날은 요양원 도착해서 근무하기 전에 문자를 보내는 거 잊지 마라.”고 잔소리. 요양원에는 인터넷이 없어서.. 2018. 1. 25.
멀리있으면 말을 더 잘 듣는 남편, 남편에게 새로 생긴 스마트폰. 회사의 시스템 중에 스마트폰으로만 접속이 가능한 것들이 있는지라 남편이 지급받은 폰이죠. 스마트폰은 써본 사람만이 알죠. 얼마나 편한지. 인터넷 채팅, 이메일 확인, 사진보내기 등등이 인터넷 연결만 되면 다 무료죠. 지난번에 출장 갔을 때는 이 스마트폰이 없었던지라.. 출장지에 도착했다는 남편의 전화를 받았었고, 남편이 머무는 동안에 이메일 한두 번에 문자 한 두 번이 전부였습니다. 마눌이야 매일 문자는 보냈었는데, 남편이 무뚝뚝한지라 답변을 잘 안하거든요.^^; 이번 출장에는 남편이 회사에서 지급한 스마트폰을 가지고 간 남편. 가기 전에도 마눌이 몇 번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남편 가기 전에 What's App 왓츠앱을 다운 받아서 가. 그럼 우리 사진도 보내고 할 수 있.. 2018. 1. 24.
물어봐야 대답 해 주는 남편 세상의 모든 남편들이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제 남편은 집에서는 말이 없습니다. 남편이 말이 많아진다? 마눌에게 잔소리 할 때만 급 수다스러워지는 남편입니다.^^; 남편이 자동으로 말을 많이 할 때도 있기는 합니다. 친구들을 만나서는 수다스러워지는지라 평소에 남편에게 궁금했던, 이런저런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습니다. 러시아 회사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었는데.. 남편은 작년 11월에 러시아 출장 갔다가.. 눈길에 미끄러져 발목에 금이 가는 바람에 깁스까지 하고 두어 달 고생을 했었고, 올 여름에는 출장 하루 전에 짐을 싸면서 마눌에게 “러시아 출장”을 알리기도 했었습니다. 출장을 갔다 온 지가 꽤 된지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남편, 러시아에 출장 안 가?” “가... 2018. 1. 4.
남편이 돌아왔다. 여러분~ 저 돌아왔습니다.^^ 스트레스 왕창 받는 시험을 하나 끝내고 나니 속이 후련한 것이.. "앗싸~ 오늘은 글을 쓰면서 저녁을 보내도 되겠구나!"싶어서 신이 났습니다. 제가 시험공부에 열중하고 있는 동안에 우리 집에는 아주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시험공부에 실습까지 가야해서 시간이 부족함에도 제가 따로 해야 할 일도 있었고 말이죠.^^ 자! 이제 제가 그동안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한 우리 집 일을 공개합니다.^^ 남편은 1주일을 꼭 채운 러시아출장을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제가 있고 남편이 비행기를 타고 오고가는 상황이 되니 매번 남편의 전화를 기다립니다. "비행기는 별 사고 없이 활주로에 잘 내렸는지.." 남편이 돌아오는 화요일은 요양원 실습하는 날이었지만, 오후에 잠시 짬을 내서 남편의 핸드폰으.. 2016. 12. 1.
남편의 출장 남편이 없는 동안 인터넷이 불통이였던 관계로... 이 글은 남편이 돌아온 후에 올리게 됐습니다.^^ -------------------------------------------------------------------------------- 남편이 출장을 갔습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만드는 남편은 시시때때로 출장을 다닙니다. 저희가 살던 그라츠는 2시간 거리의 도시라 당일치기로 다녔었고, 린츠에서 멀지 않는 독일 뮌헨은 1박2일로 다녔던지라 출장을 간다고 해도 부담감은 별로 없었습니다. 출장 가는 남편을 따라가려고 노력도 했었습니다. “남편, 그라츠 갈 때 나도 데리고 가. 당신이 일하는 동안 나도 그라츠에 가서 친구 좀 만나자.” “안 돼!” “왜? 어차피 가는 차, 빈자리에.. 2016. 8. 2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