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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료 이야기5

페이스북 친구삭제를 당했다. 한번도 그녀를 친구라 생각한 적은 없었습니다. 내가 처음 요양원에 실습생으로 들어왔을 때 그녀는 나에게 유난히 쌀쌀 맞은 직원 중 하나였습니다. 그 당시 두번째 아이를 임신중이라 배가 조금씩 불러오면서 그녀는 휴직에 들어갔고, 아이를 낳고 1년후쯤, 내가 정직원이 된 후에 그녀는 다시 요양원으로 돌아왔죠. 외모는 나와 흡사했지만, 독일어를 모국어처럼 사용했고, 외모는 동양인이지만 스스로 “나는 오스트리아 사람”이라는 그녀와 나는 공통점이 전혀 없었죠. 그러다 그녀를 알게 됐죠. https://jinny1970.tistory.com/3103 내 동료의 인생 이야기, 사랑 받지 못한 그녀 우리 요양원에는 나랑 비슷한 외모를 가진 직원이 있습니다. 한국사람인 내가 나란히 서있으면 꼭 자매같이도 보이죠. 같은 .. 2022. 8. 30.
나를 반성하게 하는 그녀 우리 요양원에는 나와 비슷한 외모를 가진 직원이 있습니다. 외모는 외국인이지만 오스트리아 사람인 직원이죠. 2살 때 보트타고 오는 부모님을 따라서 난민으로 오스트리아에 정착 한 탓에 동양인 외모와는 다르게 오스트리아에서 교육받아 본인이 오스트리아 사람이라고 생각하죠. 한 번은 그녀에게 물어봤었습니다. “넌 네가 오스트리아 사람이라고 생각해 외국인이라고 생각해?” 말은 원어민처럼 한다고 해도 외모만 보면 그녀는 외국인이거든요. 그녀에게 인종차별을 받아본적이 있는지도 물었습니다. 내 말이 그녀는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난 내가 외국인 차별을 하는데?” 자기도 외국인 외모면서 외국인을 차별한다니 뭐 이런.... 그녀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사람들은 말을 해 보면 알아. 그 사람이 외국인인지 외국인 외모의 .. 2020. 7. 30.
내 동료의 인생 이야기, 사랑 받지 못한 그녀 우리 요양원에는 나랑 비슷한 외모를 가진 직원이 있습니다. 한국사람인 내가 나란히 서있으면 꼭 자매같이도 보이죠. 같은 아시아 사람이라도 해도 나랑 비슷한 외모라면 중국이나 일본쪽. 그녀의 라오스 출신인데..중국쪽 피가 섞여있나부다..했었죠. 내가 그녀를 처음 본 것은 실습생으로 요양원에 첫발을 디뎠던 5년 전. 그때 그녀는 배가 산만한 마흔이 넘은 임산부였죠. 그녀는 나에게 참 불친절한 직원이었지만.. 독일어 서툰 외국인 실습생에게 거의 모든 직원들은 불친절했기에 “불친절한 인간들”중에 하나로 생각했던 직원이었죠. 그렇게 실습생 생활을 하는 동안 임신 8개월에 그녀는 출산휴가에 들어갔고, 아이를 낳고 1년 동안은 육아휴직를 가졌었죠. 내가 정직원이 되고 그녀가 육아휴직에서 돌아와도 그리 반가운 상대는 .. 2019. 11. 8.
나는 느끼지 못할 감정 같이 근무하던 직원 하나가 요양원을 떠나게 됐습니다. 아들 하나를 데리고 살던 서른 살 터키(출신) 아낙, N이 최근에 부모님이 사시는 쪽으로 이사를 하면서 출,퇴근할 때 2시간이나 걸려서 힘들다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그때 지나가는 말로 그녀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그럼 그 근처에 있는 요양원을 알아보면 되겠네.” 일 하려고 차를 1시간씩이나 타고 오는 건 조금 아닌 거 같았거든요. 요양원은 동네마다 하나씩 있고, 어디든 직원은 필요한 상태이니 취업은 바로 될 테고! 우리 요양원은 오스트리아 연방주에 속한 요양원으로 지점10여개 중에 하나입니다. 다른 지역에도 우리 요양원과 같은 본사를 둔 요양원이 있어서,굳이 퇴직을 하지 않고 요양원 지점만 옮겨가는 방법도 있죠. 근처에 부모님이 계시면 아이.. 2019. 10. 8.
그녀의 몰락 직원중에 대부분이 여자인 내 직장. 여자들이 많아서인지 뒷담화도 장난이 아닙니다. 나는 대놓고 그들이 뒷담화에 끼어들지는 않지만.. (사실은 대부분 사투리로 이야기해서 잘 못 알아듣는다는..^^;) 그들이 대화에 귀를 쫑긋 세우기는 합니다. 그러다가 듣게 된 남편 외사촌 형수,R 의 이야기. 뒷담화로만 그녀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줄 알았었는데... 최근에 그녀에게 대놓고 이야기한 직원들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하긴, 직원 중에 그녀보다 목청이 좋고, 더 오래 일했고, 더 말 많은 직원들이 꽤 있죠. 도대체 어떤 직원인데 직원들 뒷담화의 대상이 되냐구요? 그녀는 같이 일하기 싫은 “진상중의 진상 직원“입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2671 친척이 된 동료, 일도 못하는 것이 누.. 2019.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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