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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지름신3

바이 바이 알리익스프레스 남편은 공대 출신입니다. 물건 하나를 사도 요리 보고, 저리 본 후에 다시 한번 생각하고 또 생각을 해보고 비교까지 마친 후에도 그 물건을 살 때까지는 꽤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돌다리를 두드려보고도 안 건넌다는 이야기죠.” 그렇게 물건 하나 살 때도 신중에 또 신중을 기하던 남편이 갑자기 변했었죠. 물건값 싸기로 소문난 알리익스프레스를 영접한 후에는 집으로 배달 오는 물건이 날이면 날마다 있었고, 어떤 때는 서너 개가 배달되는 날들도 허다했죠. 품질 저렴한 중국산이지만, 이 또한 저렴한 가격에 승부를 보면 유럽시장에서는 잘 먹힌걸 보여준 알리익스프레스. 중국산이라 별로 기대를 안했지만, 환불까지 해주는 곳들도 있어서 나름 매력적인 구매지였죠. 2021.02.08 - [일상이야기] - 알리익스프레스 판.. 2021. 6. 26.
남편에게 강림한 지름신 우리가 오스트리아를 떠나지 못하게 상황이 전개되면서 남편이 안 하던 행동을 시작했습니다. 남편에게 지름신이 강림하셨나 봅니다. 필요한 것이 있으면 가격에 구애 받지 않고 산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고가의 물건을 한 가지도 아니고 두 가지나 질러 대신 남편님. 타고 갈 비행기가 없으니 일단 정지한 뉴질랜드 행! 지금 못 간다고 해서 포기할 남편은 아니죠. 그렇게 “잠시 정지”상태로 다시 이어가는 오스트리아 생활! 길면 1년 정도 더 살게 될 텐데.. 남편이 뜬금없이 지른 물건은 마눌을 위한 “전기 자전거” 이건 가격이 몇 백 유로로 끝나는 제품이 아니죠. 남편과 들판으로 자전거를 타러 다니면서 남편은 마눌의 신기술(?)을 봤습니다. 마눌이 오르막을 오를 때는 안정적으로 자전거 안장에서 궁디를 뗍니.. 2020. 8. 29.
남편의 뜬금없는 선물 퇴근길에 슈퍼에서 남편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빵 세일하는데 살까?” “아니, 내가 이미 장 봤으니까 안 오지 마!” “알았어, 그럼 야채만 사갈께!” “오늘 장보면서 당신 선물 샀다.” “뭘 샀는데?” “보면 깜짝 놀랄꺼야! 2개나 샀어.” 슈퍼에서 뭘 샀길레 마눌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하는 것 인지.. 남편은 가끔씩 뜬금없는 물건을 사서 마눌에게 선물이라고 줍니다. 가끔은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마눌은 전혀 필요도 없고, 관심도 없는 물품이어서 말이죠.^^; 본인이 사용하려고 사놓고는 괜히 마눌을 위한 거라 포장(?)을 하죠. 이번에는 도대체 뭘 사놓고 마눌에게 선물이라고, 그것도 2종이라고 하나 했습니다. 집에 와서 만난, “날 위한 선물 2종 세트”. 대용량의 방수백입니다. 이걸 보고 문득 든 생각.. 2019.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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