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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94-테카포 선한목자교회 목사님도 정시에 퇴근한다.

by 프라우지니 2013.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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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카포 호수”하면..

 멋진 호수색깔 만큼이나 유명한 것이 호숫가에 자리하고 있는 선한목자교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배낭여행자든지..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단체 관광객이던지..

캠핑카를 타고 여행을 하는 가족여행자이던지..

테카포에 오면 자신들의 종교를 떠나서 교회 찾습니다.


물론 기도를 위해서 교회에 오는 것이 아니죠!

 

호수와 교회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 것이 그중에 젤 많고!

교회 안에서 보이는 호수풍경 사진도 빼놓으면 섭섭하죠!


그런데..

교회는 문을 24시간 개방할까요?


아닌거죠! 

교회는 한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이른 시간에 닫힙니다.

 

 


 

호숫가를 배회하다가 저희가 교회에 온 것은 오후 5시입니다.


이때 교회안의 옆문에서 목사님(목에 하얀띠를 봐서는 신부님)이 나오시더니..

문을 잠그려고 준비를 하십니다.


목사님이 문을 잠그실 준비를 하시는 동안..

마눌이 얼른 교회 안에 들어가서 밖의 풍경을 담았습니다.

 

뉴질랜드의 여름에는 저녁10시에도 훤한디..

오후5시에 문을 닫으시다니..^^;


밖에서 문 닫을 준비를 마치신 목사님은''

안에 들어 가있는 사람들이 전부 나올 때까지 몇분을 문 앞에 서서 기다리신 후,

문을 잠그고 퇴근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밀물처럼 밀려오는 관광객들은 닫힌 교회 문을 안타깝게 쳐다만 봅니다.


“관광객에게는 한번의 기회뿐인데..몇 분 늦어서 교회 안을 못 보다니..”

 

“교회 안에서 보는 호수 풍경이 감탄사가 나오는데..”


마눌은 교회가 잘 보이는 곳에 앉아서 별의별 생각을 다하고 있습니다.


“목사님은 공무원도 아니신데.. 꼭 정시에 퇴근하시면서 꼭 문을 잠그셔야 했을까?”

 

“교회 문을 열어놓고 저녁식사 하러 가셨다가 나중에 문을 닫으면 안 되셨나?”


평생에 한번 뉴질랜드 여행을 오는 사람도 있는데..

지금 보는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일텐데..


나도 한명의 관광객일 뿐인데..

마눌은 이곳에 와서 꼭 봐야할 풍경을 못 보고 돌아가는 그들이 내내 안타깝습니다.


뉴질랜드 여행을 왔다고 해서 모든 풍경을 다 보고 돌아가는 것은 절대 아니랍니다.

뉴질랜드에 와서도 못보고 돌아가는 멋진 풍경들도 많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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