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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이야기

오스트리아! 한달에 월급 얼마나 받나?

by 프라우지니 2012.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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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츠에서 발행하는 무료신문에 인상적인 기사가 났었습니다.

오스트리아 사람들 사이에서는 터부시 하는 돈얘기입니다.

 

오스트리아 사람들끼리 절대 하지 않는 질문중에 하나가 금전에 관한 얘기입니다.

“월급 얼마받니? “ ”이 집 얼마주고 샀니?” “니 남편 얼마버니?”등등등 금전에 관한 질문은 절대 하지 않는것이 서로에 대한 예의하고 생각합니다.

 

자! 나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신문기사를 읽어볼까요??

그라츠에는 138,764명의 한달에 714유로~14,286유로의 (세전)월급을 받는다고 합니다.

 

 

위사진에서 보면..

14,286유로이상의 월급을 받는 사람들은 416명  (도대체 누가 이렇게 많은 월급을 받는겨?)

10,714유로~14,286유로를 월급을 받는 사람들은 535명

7,143유로~10,714유로는 3247명

5000유로~7143유로는 8162명

3571유로~5000유로는 16,449명 (공대출신 석사 엔지니어 월급이 여기서 부터 위로 올라갑니다.^^)

2857유로~3571유로는 16,100명

2143유로~2857유로는 27,567명

1429유로~2143유로는 16,050명(내가 받는 월급,)

(지방의회 의원이신 울사장님은 한달에 1,800유로를 월급으로 받으신답니다.-어디서 이 정보는 들었는지, 제 동료가 알려준 겁니다.  일년에 10번정도 하루종일 회의를 가시고, 그 외에는 여기저기 행사에 얼굴을 내미시는 활동을 하십니다.)

(대학졸업한 물리치료사의 월급은 세전월급이 1,600유로, 세금떼면 1,200유로정도된다고 합니다.-이건 물리치료사한테 들었습니다.)

1071유로~1429유로는 16,813명(대부분 외국인이 받는 월급)

857유로~1071유로는 9,159명

714유로~857유로는 6,167명입니다.

 

20퍼센트에 가까운 사람들이 2,143유로~2,857유로를 받는다고 나왔는데..

이중에서 700유로를 세금을 뺀다고 생각하시면..1,443유로~2,157유로가 실 수령액입니다.

 

제가 들은 정보로는 5,000유로 이상은 50%가 세금으로 빠집니다.

실제로 그라츠에서 일하는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실 수령액이 1000유로가 조금 빠지는 금액을 받습니다.

제과점에서 판매원으로 일하고 있는 친구는 실 수령액이 980유로라고 합니다.

 

저의 경우는 세전월급이 1,522유로인데, 실 수령액은 1,159유로입니다.

(조건 좋은 회사에 다니고 있는거죠! 제 친구들이 샘내는 금액입니다. 친구들은 실 수령액이 1000유로 남짓이거든요.)

362유로가 세금(포함,사회보장 보험)으로 20%약간 넘는 금액이 빠지는거죠!

 

사실 오스트리아에서 실 수령액이 1,800유로면 본인이 꽤 많은 월급을 받는다고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전에 신문에 난 기사에서 보니 한 남자가 자신의 가정의 세금문제에 대해서 문의하는데, 본인은 실 수령액 1,800유로를 받고,

본인과 재혼한 아내도 자기만큼이나 많은 월급(같은 금액)을 받는다고 썼더라구요.

 

그때 알았죠!  아~ 이 나라 사람들은 1,800유로면 많은 월급이구나~~하구요.

어떤 사람이 한달에 10,000유로(50%제하면 5,000유로지만..)받나 궁금하시죠?

 

최고금액에 해당하는 사람과 최하의 금액에 해당하는 두 사람을 인터뷰했습니다.

그라츠의 모든 교통(버스,전차)을 책임지고 있는 회사(Graz Holding)의 대장인 볼프강 말릭(56세) .

세전 월급은 한달에 13,600유로입니다.

 

그라츠시의 외각인 Wildon빌돈(슬로베니아방향)에 살고 있으며, 한달에 한번 꼴로 주말을 즐긴다고 합니다.

그 외에는 항상 아침8시부터 저녁8시까지 일을 한답니다.

(월급 많이 받는만큼 쉬지 않는다는 걸 강조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취미나, 여가활동에 대한 얘기 조금했구요.

정년퇴직하면 세계 여행하는 것이 꿈이라고 합니다.

(오스트리아는 현재 남자는 65세, 여자는 60세가 법적인 정년퇴직연령입니다.)

 

월급 많이 받는 것에 비해 지출은 많이 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잘사는 사람들이 외식도 잘 안하고, 돈 씀씀이도 훨씬 쫀쫀하답니다.

 

 

최하의 수입으로 인터뷰 대상에 오른 사람은 현재 Notstandhilfe비상지원을 받고있는 발터 헬트(55세)입니다.

 

사실 이 사람은 제 손으로 돈을 버는 것이 아니고, 나라에서 하루에 31유로씩 지원해주는 걸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전에는 (신문 혹은 방송?)기자였는데, 지금은 노숙자가 된 사람입니다.

 

4년 전에 같이 살던 동거녀가 죽고, 망가지기(술? 마약?) 시작해서 직장도 잃고, 아파트, 친구들도 잃고서는 길 위에서 살다가  노숙자 숙소에 올 때는 비닐봉지 하나가 전부였답니다.

하지만 지금은 (나라의 지원으로 돈이 있으니)먹을 것을 사러 근처에 싼 빵집에 간다고 합니다.

거기서는 피자도 단돈 29센트에 살수 있다고 하네요.

아님 수입이 적은 사람들만 갈 수 있는 Vinzimarkt(일정한 수입이하를 버는 사람들만이 이용할 수 있는 수퍼마켓)에 간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식료품을 공짜로 얻을 수도 있다구요. (Vinzi는 공동묘지 한구석에 노숙자들이 모여 사는 곳이랍니다.

빈찌마켓(수퍼마켓)은 수퍼나 식료품회사에서 유통기간이 다되가는 것들을 지원받아서 무료로 나누어주거나, 아주 싸게 파는 곳입니다.)

 

본인도 나쁜 습관인줄은 알지만.. 답배 값으로 하루에 3.45유로를 쓴다고 합니다.

본인이 그래도 배운 지식인이므로 계속 이렇게 살수는 없고, 지금 현재는 글을 써서 책을 낼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집도, 가족도 갖고 싶다구요.

 

수입이 많지 않는 사람들의 특징은 돈을 모으지 못하는 거 같더라구요.

한달에 1000유로 받아서 집세로 400유로 정도 지출하고, 담배값으로 100유로 지출하고, 교통비에 저녁이면 식당에, 나이트클럽도 가야하구요. (제가 알고 있는 20대 여성의 경우입니다.)

적자가 아니면 다행으로 살고 있답니다. 이러니 휴가 가기도 힘들죠!

 

반면에 수입이 꽤 되는 사람들은 외식도 별로 안하고, 집에서 다 해결합니다.

수입에서 집세, 식료품비등을 제외하고 수입전부는 은행으로 갑니다.

사는 사람들은 휴가 때가 되면 휴가도 골라서 가고,굳이 휴가때가 아니여도 긴 주말이 끼면 어디론가 휴가를 떠난답니다.

아껴서 여행으로 지출을 하죠!

 

받는 금액에 따라서 사는 환경도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오스트리아의 현실! 어떠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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