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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각들

나만의 착각

by 프라우지니 2019.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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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부가 지난 5월 초에 3박4일간의 부다페스트 여행을 다녀왔었습니다.

초보 유튜버인 저는 부다페스트를 다니면서 하루 종일 영상을 찍어댔었죠.

 

아직은 초보인지라..

내가 영상을 찍는다는 걸 웬만하면 사람들에게 안 들키려고 노력도 했죠.

 

부다페스트의 명소인 세체니온천의 탕까지 액션캠을 가지고 오는 많은 유튜버(인가?)들도 있었지만,  저는 그렇게 동네방네 카메라를 흔들어대면서 광고하고 찍을 정도로 유명한 유튜버도 아니어서.. 나중에 온천을 나올 때 온천 풍경을 담아내는 정도로 끝냈죠.^^

 

2019년 1월 말쯤에 올렸던 첫 영상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내가 올린 동영상의 수는 쫌 됩니다.

 

8월8일까지 예약을 잡아놓은 영상이 저의 111번째 영상이죠.^^

아직 초보지만 일상/여행에 관한 동영상은 부지런히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유튜브 개설하고 6개월, 올린 동영상은 100개, 구독자는 136명.

 

완전 왕초보인 제가 동영상을 올리면서 잠깐 고민한 영상이 하나 있었습니다.

 

부다페스트 여행을 다녀온 후에 편집하는데 며칠의 시간을 소요했던 것은...

바로 “부다페스트 무료 보트 투어”

 

한국 사람들은 모르는 정보라고 판단해서..

먼저 “보트 이용 방법”을 블로그에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지금 글을 쓰면서 다음에 검색 해 보니..

“부다페스트 보트”하니 제 글이 제일 먼저 뜨네요.^^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987

내가 찾아낸 부다페스트 무료 (노선)보트,

 

일단 글로 무료보트를 이용 할 수 있는 방법을 여러분께 알려드렸고..

찍어놓은 영상을 열심히 편집했습니다.

 

무료로 타는 보트에서 보는 풍경은 어떤지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었거든요.

 

눈이 빠져라 편집하고 자막까지 달아서 이제 올리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는데..

그때쯤 부다페스트 보트 전복사고가 났습니다.

 

 

다음에서 캡처

 

엄청나게 긴 (강)크루즈 보트에 받친 후에 7초 만에 전복되어버린 보트.

빠져나올 틈도 없이 보트와 함께 차가운 물속으로 가라앉아버린 수많은 한국 사람들.

 

내가 올리려도 했던 것은 “부다페스트 무료 보트투어”였는데..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일어난 관광객 보트 전복사고”

 

이러면 올리면 안 되는 거죠.

(외국 여행 왔다가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ㅠㅠ)

 

그렇게 3주 정도 기다린 후에 올렸던 내 “부다페스트 무료보트 영상.”

이 영상을 올리면서 사실은 조금 걱정이 됐습니다.

 

“미친 거야? 사고 나서 난리가 났는데, 그 강에서 보트 타는 영상을 올리고???”

 

이런 댓글이 달릴까 올리면서도 조마조마 했었는데..

 

제가 잊고 있었습니다.

저는 무명의 “유튜버” 라는 걸...

 

한 달 전에 올린 영상인데 지금까지 이 영상을 본 사람은 36명.

거의 무관심에 가까운 저의 영상인데, 저는 이 영상을 올리면서 그렇게 고민을 했다니..^^;

 

엊그제 이곳의 뉴스에 부다페스트 보트전복사고에 대한 재판이 잠시 나왔었습니다.

사고를 낸 선장에 대한 재판이 아직도 진행 중인 모양입니다.

 

한사람의 부주의가 수많은 사람을 생명을 앗아가 버렸는데..

그 사고를 낸 선장은 과연 어떤 판결을 받게 될지 궁금합니다.

 

안타깝게 먼 이국땅에서 명을 달리하신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ㅠㅠ

 

 

다음에서 캡처

 

그래도 검색창에 “부다페스트 보트”하면 내 영상이 뜨기는 하네요.

 

보트를 타고 거의 2시간정도 시내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시내로 돌아오는 길에는

‘전복사고“를 낸 커다란 크루즈 보트와 비슷한 보트도 만났었습니다.

 

바다를 항해하는 크루즈 배와는 다르게 강에 다니는 크루즈 배는 넓적한 것이 깁니다.

대충 보면 100미터 길이(까지는 안 되겠지만) 정도 되어 보이는 엄청 긴 배죠.

 

제가 노선 보트를 탈 때 “구명조끼”가 어디쯤에 있는지 확인했었습니다.

어디 있는지 알아놔야 얼른 주어 입을 수 있으니 말이죠.

 

부딪히고 7초 만에 가라앉는 상황이면 어디 있는지 알아도 찾아서 입지 못할 시간이니,

다음에 보트를 타게 되면 타면서 구명조끼 하나를 꼭 옆에 끼고 앉아야 할 거 같습니다.

 

저희가 다녀온 부다페스트 여행.

그중에 하루는 꼬박 보트를 타고 다녔습니다.

아침에 타서 오후에 내렸고, 저녁에 또 다시 보트를 타고 시내로 나갔죠.

 

꽤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보트투어인데,

우리는 공짜로 즐길 수 있어서 더 풍성하게 부다페스트를 즐겼습니다.

 

알뜰한 여행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일수 있는 값 비싼 보트여행.

 

4유로(인가 5유로인가?)짜리 24시간 티켓만 있으면!

하루 종일 노선을 맘대로 즐길 수 있다는 걸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아! 주말과 공휴일은 불가능하니 주중에만 이용이 가능 하다는 것도 널리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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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야기에 등장하는 그 "노선보트 크루즈“입니다.

 

북적이는 시내에서 조금 벗어나서 달리는 것도 좋았고..

보트의 종점에는 맛있는 대구튀김 맛집에서 먹는 한끼도 훌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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