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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각들

나는 파워블로거인가?

by 프라우지니 2019.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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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한국에서 서점에 갔다가...

서점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블로그" 관련 도서들을 봤습니다.

 

“참 살기 좋은 세상이다.”

 

뜬금없이 내 입에서 나온 말입니다.

 

무작정 따라 하기만 하면

블로그 운영에 마케팅까지 되는 책도 있었고,

 

(블로그에 왜 마케팅이 필요한지는 모르겠지만..)

 

 

 

내 눈에 한 번에 꽂힌 책은 바로......

 

“1000명을 부르는 힘,

파워블로그의 비밀노트”

하루 평균 방문객 1,000명! 왁자지껄한 블로그의 1% 비밀.

 

방문객 천명이 오면 파워 블로거인가요?

그럼 저도 파워블로거네요.

 

저는 매일 그 이상의 방문객을 받고 있으니 말이죠.

 

이 책 제목이 재미있어서 꺼내보기는 했는데,

그 안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는 보지 않았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1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내 블로그에 오시지만,

 

저는 비밀이 없거든요.

끊임없이 글을 쓴다는 것 말고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블로거들에게는

방문객 천 명 이상은 파워블로거이고, 

 

나름 1%에 들어가는 존재들인지 모르겠지만,

해외 블로거들은 전혀 느끼지 못하는 특별함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제 블로그 글을 “페이스북”에

자동으로 올라가게 링크를 걸지 않았습니다.

 

(순전히 제 블로그를 검색해서

찾아오시는 분들이라는 이야기죠.)

 

페이스북 친구들은 대부분은 여기 현지인들이고!

 

제가 주변인들 뒷담화를 자주 해서리

그 사람들이 혹시 페이스북을 통해서

읽게 될까봐 무섭거든요.

 

(제 글에 자주 등장하는 시누이도 페이스북 친구입니다.^^;)

 

내가 외국에서 활동하는 블로거여서

조금 아쉬웠던 점 중에 하나는..

 

한국에 있는 블로거들이 많이 한다는

“(무료) 팸투어”.

 

나도 블로거로서 공짜여행

한번쯤 가보고 싶었습니다.

 

 

 

호텔서 재워주고, 관광도 시켜주고,

밥도 먹여주고 거기에 선물까지 준다는..

 

그 뒤에 따라오는 조건은 모른 채 말이죠.

 

이번에 한국에 들어가면서

 

나도 혹시나 블로거로서 누릴 수 있는

그런 특혜(?) 없을까 해서 찾아봤습니다.

 

어느 사이트에 가입을 하면 식당에 가서

무료로 먹을 수도 있고, 제품도 무료로 준다고!

 

먹고, 쓰고 나서 하는 리뷰야 당연한 것이니

일단 회원 가입을 했습니다.

 

일단 내가 자주 가는 종로의 식당부터 쫙~찾아봤죠.

 

정해진 메뉴를 주는 곳도 있고,

몇 만 원짜리 상품권내에서 마음대로

주문할 수 있는 곳도 있고!

 

그중에 갈만한 식당을 클릭해서 보니

거기서 원하는 리뷰는 내가 생각한

그런 “리얼”리뷰가 아니었습니다.

 

식당에서 써달라는 단어는 정해져있습니다.

나의 입맛이나 생각 따위는 들어가면 안 되는 거죠.

 

그래서 회원가입만 해 놓고 한 번

훑어보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물건을 받거나, 음식을 한번 먹으면

포스팅을 몇 개 이상 해야 하고,

 

포스팅도 정해진 기간에 해야 하고,

식당도 정해진 날에 와야 하고, 등등등.

생각보다 까다로운 조건입니다.

 

 

 

그 사이트에는 (무료)맛집이나 (무료) 제품을

이용한 블로거들이 올린 글이 가득했습니다.

 

한마디로 진짜 정보가 아니라 광고를 올린 거죠.

 

공짜 밥도 좋지만,

내 스타일은 아니어서 안 하기로 했습니다.

 

내가 글을 쓰는데 진짜 내 글이 아니라

광고가 될 거 같아서 말이죠.

 

오늘 내가 쓰려던 글은 이것이 아닌디...

다시 파워블로그 이야기로..^^

 

천명의 방문객을 받는다고

파워블로거가 되지는 않습니다.

 

해외에 살고 있고, 하루 3,000~ 4,000명의

방문객을 받고 있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얼마 전에는 어떤 분이 댓글에

이런 글을 남기셨습니다.

 

“공감이 많이 달리네요.”

 

150여개 정도 달린 공감(하트)이

부러우셨던 모양입니다.

 

블로그를 운영한 세월을 따져보자면

참 가난한 공감수이건만..

 

여기서 잠깐!

“공감이란?”

 

블로그에 방문하셔서 글을 읽으시다 보면

글의 말미에 이런 친절한 문구가 나옵니다.

 

 

 

블로거들마다 사용하는 단어는 조금 다르지만..

공감을 눌러달라고 사정하는 거죠.

 

이 말 인즉은 “우리 집(블로그)에 왔고,

내 글을 읽었으니 흔적을 남겨달라는 이야기입니다.

 

내 글을 잘 읽고 간다는 인사를 하라는 이야기죠.

 

흔적을 남겨주실 의향이 있으신 분들은

여기서 말하는 하트모양을 찾아보지만..

 

하트는 한참 아래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트라도 크게 해놓고 눌러달라고 하던가

참 코딱지만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방문자들은 글만 읽고 그냥 가십니다.

참 무심하시죠.

 

찾기 힘든 하트를 찾아서 눌러주는 이들은

같은 블로거인 경우가 많습니다.

 

블로거들은 압니다.

 

같이 글을 쓰는 입장이기도 하지만,

“공감수”가 내 글을 읽은 사람들의 반응이라는 것도!

 

그리고 공감의 수가 다른 글보다

상대적으로 적으면 글쓴이가 실망한다는 것도!

 

그래서 블로거들은 서로의 글에서 공감을

기 쓰고 찾아서 눌러주고 가능하면 댓글도 달죠.

 

그것이 “글을 계속 쓰게 만드는 힘”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죠.

 

 

 

오늘 쓰고자 했던 글은 이것이 아닌디...^^;

다시 방향을 틀어야 할 듯...

 

자 질문 들어갑니다.

 

도대체 어떤 분들이 제 글을 읽으시는지

저는 그것이 참 궁금합니다.

 

요즘은 방문객이 조금 줄어서

평균 3,000분의 방문객이 오시는데..

 

내 글에 공감을 눌러주시는 분들은

그중에 한 150분 정도?

 

어떤 블로거는 ‘방문객 중에 20%는

공감을 눌러주신다“고 하던데..

 

저는 방문객의 0,5%가

공감을 눌러주시는 모양입니다.

 

지금 공감은 왜 안 눌러 주냐고 항의 하는 것이 아니라..

 

도대체 어떤 분들이 우리 집에 오셨다

가시는지 저는 그것이 궁금합니다.

 

당신들은 누구십니까?
어떻게 우리 집(블로그) 에 오셨나요?
인터넷 검색창에 궁금한 것을 쳤는데
거기서 우리 집을 알려주던가요?
당신은 주기적으로 우리 집에 오십니까?
어느 날부터 내가 글을 올리지 않으면 궁금하신가요?

 

1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오시면 파워블로거인가요?

 

나는 3000명이상의 방문객이 오시지만,

 

나는 한 번도 내가 파워블로거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단지 여러분이 눌러주신 공감으로

내 글에  반응을 보인 사람들을 상상하고,

 

내 글에 달린 댓글과 소통하며

사는 외로운 블로거입니다.

 

 

 

방문객 여러분! 잊지 마십시오.

 

당신들이 글을 읽어주시고 눌러주시는 공감과,

글에 대한 의견이나 느낌 혹은 응원을 달아주시는 것으로

당신들은 “블로거 서포터”가 되실수 있습니다.

 

블로그에 방문하셔서 글만 읽고 유령같이 사라지지 마시고,

오셨다는 흔적이라도 남겨주시고..

 

혹시나 맘에 드는 글이나, 응원의 글이 남기고 싶으시면,

망설이지 마시고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세상의 모든 블로거들은 세상과 소통하고 싶어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외로운 사람들이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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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외로운 사람들을 위한 동영상을 업어왔습니다.

많은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근무중에 외로운 한사람을 위해서 일을 하기도 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죠? 

저는 오스트리아의 요양보호사입니다.^^

 

 

 

다녀가신 흔적은 아래의 하트모양의 공감(♡)을 눌러서 남겨주우~

로그인하지 않으셔도 공감은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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