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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여행 이야기/체코 이야기

우리가 프라하에서 먹은 호텔 조식, Adelbert hotel

by 프라우지니 2017.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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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짧은 휴가, 날씨가 여름이 아니었으니 시기적으로 가을휴가네요.

시간이 길었다면 또 캠핑을 생각하셨을 남편이지만 단 이틀인지라 호텔을 알아보셨죠.

 

가격보다는 품질을 더 우선시 하는 남편은 부킹닷컴에서 호텔은 일단 무료 주차가 가능하고, 시내까지의 교통편을 본 후에, 그곳을 이용한 고객들의 리뷰를 보고 이곳을 선택했습니다.

 

보통 시내에 있는 호텔 같은 경우는 주차가 가능하다고 해도 하루 20유로 이상의 주차료를 추가로 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추가요금보다 더 걱정스러운 것은 건물 내 마련된 주차장이 아니라 도로 옆의 주차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지라, 차의 안전 또한 보장을 못하는 거죠.

 

해외에서 차를 도난당하거나 차가 털리는 상황이 발생하면 여행이고 뭣이고, 머무는 내내 사고처리만 하다가 다시 돌아와야 하는지라 이런저런 조건을 따져서 선택한 호텔입니다.

 

 

구글지도에서 캡처.

 

그렇게 선택한 우리의 호텔은 프라하 시내에서 4.5km 떨어진 Adelbert hotel.

영어로는 애덜벌트 호텔이라고 불릴 수도 있고, 독일어로 하면 아델베르트 호텔이 됩니다.

 

호텔이 수도원에 딸린 건물에 있고, 앞에 공원도 있어서 “아침 산책하기 좋겠다.” 했었는데,

아침마다 급하게 시내로 나가느라고 마지막 날에야 공원을 제대로 즐길 수가 있었네요.

 

이 호텔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시내 한복판까지 나가는 트램(전차) 정거장이 호텔에서 3분 거리에 있는지라, 저녁에도 호텔로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자! 이제 호텔시설을 한번 구경해보실까요?

 

 

 

지금까지 이용했던 호텔보다는 방이 너무나 작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다락방 같은 느낌이 드는 방인데 중간에 침대 하나가 들어가니 꽉 찹니다.

 


머무는 동안 한 번도 켜본 적이 없는 TV에,

이 방에는 물을 끓이는 기구나 호텔 객실이라면 기본적으로 있는 냉장고도 없었습니다.

 

3층 건물의 마지막 층이라 정말로 다락방입니다.

 

욕실에는 욕조가 아닌 샤워가 가능한 칸막이가 하나 있고, 변기 옆에는 비데 일거라고 추측되는 또 다른 변기 하나. 물을 틀고 호스를 빼는 건 알겠는데, 그걸 어디에 대라는 이야기인지..

 

비데라면 궁디쪽에 대는 것이 맞겠지만, 이곳이 얼마나 위생적인지 모르는데 함부로 사용 할 수는 없죠. 그리고 이런 비데는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그냥 구경하는 걸로만 만족합니다.

 

 

 

객실에 없던 물 끓이는 주전자나 차, 커피는 호텔의 프론트 바로 옆에 있는 아침을 먹는 식당에 준비되어있으니 아무 때나 “무료로 이용가능”하다는 안내를 호텔 첵인 할 때 받았습니다.

 

사진에는 아침식사준비가 완료된 상태라 앞에 여러 종류의 주스가 있지만..

낮 동안은 여러 종류의 커피가 나오는 커피 자판기와 여러 종류의 차들이 준비 중입니다.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티백도 있고, 제대로 차를 우릴 수 있는 용기도 있는지라 차를 좋아하신다면 꽤 마음에 드시지 싶습니다. 우리는 짧게 관광 온지라 저녁에 들어와서 방으로 올라갈 때 주전자에 뜨거운 물 받고, 차 티백만 들고 다녔습니다.

 

 

우리가 머문 이틀 동안 꽤 만족스럽기도, 불만족스럽기도 했던 것은 이 호텔의 아침이었습니다.

 

역시나 호텔 같은 곳은 일찍 아침을 먹으러 가는 것이 진리인거 같습니다.

아침식사 시간은 아침7 -10시.

 

짧게 여행온 여행자는 물론 일찍 일어나서 시내로 나가야 하니 식당 문 여는 7시에 입장했습니다.

 

제일 처음 입장하니 식당은 텅 비어있고, 우리는 맘에 드는 자리를 골라서 앉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 더 좋은 것은 뭐든지 푸짐한 아침입니다.

 

 

 

콘플레이크와 뮤슬리가 뒤에 배경처럼 자리하고 있고,

여러 종류의 빵과 크루아상, 달달한 도넛과 케잌류도 보이고 과일도 몇 가지.

 

비스킷같이 바삭하지만 버터나 치즈를 발라서 아침메뉴로 먹기도 하는 Wasa.

 

 

 

빵이 있음 당연하게 따라오는 버터도 여러 가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 옆에 누텔라와 차에 넣을 수 있는 포장용 1회용 레몬주스.

뒤로는 치즈와 햄이 준비되어있습니다.

 

 

 

플레인 요거트와 딸기 요거트.

함께 섞어 먹을 수 있는 통조림에서 나온 후르츠칵테일.

앞에는 빵에 발라먹거나 요거트에 넣어 먹을 수 있는 4가지의 과일잼.

 

 

 

뒤쪽에는 빵에 발라 먹을 수 있는 종류들.

참치스프레드, 후레쉬 크림치즈, 크림치즈, 간 스프레드.

 

앞에는 신선한 야채코너로 오이와 방울토마토.

그 중간에는 머스터드소스와 케첩.

 

웬 뜬금없이 머스터드와 케첩인가 했더니만..

 

 

 

따끈하게 준비되어있는 것 중에 소시지가 있었습니다.

머스터드와 케첩은 소시지를 찍어먹는 용인 거죠.

 

삶은 달걀과 구운 햄까지 나름 다양한 아침메뉴입니다.

첫날은 첫 번째로 식당에 도착한지라 뭐든지 충분해서 마음껏 갖다 먹었습니다.

 

 

 

하루 종일 걸어 다닐 것을 생각해서 가능한 많이 챙겨먹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먹는 프레인 요거트&뮤슬리.

 

보통은 과일을 넣어먹는데, 여기는 통조림에서 나온 후르츠 칵테일인지라..

방울토마토도 몇 개 넣어서 첫 번째 접시를 비웠습니다.

 

평소에는 이렇게 간단하게 아침을 먹는데, 하루 종일 걸어야 하는 날에 이렇게 먹으면 거리에서 쓰러집니다. 그래서 점심까지 챙겨먹어야 했습니다.^^

 

이날 아침으로 작은 소시지 4개에 삶은 달걀, 검은 빵 두 쪽 그리고 여러 종류의 치즈까지.

 

 

 

아침으로 세 접시를 갖다 먹은 다음에야 식당을 벗어났는데..

이때까지 식당에 들어온 손님들은 없었습니다.

 

이 호텔의 손님들은 다들 늦게 아침을 시작하는 모양입니다.

 

 

 

둘째 날은 피곤한지라 조금 늦으막히 8시에 식당에 왔는디..

첫날처럼 푸짐하지는 않았습니다.

 

떨어진 방울토마토는 몇 번을 가도 다시 채워지지 않았고, 한참이 지난 다음에야 다른 야채로 대처해서 나오기는 했지만, 일단 식사가 거의 끝난 상태인지라 보고만 나왔습니다.

 

역시나 호텔의 아침식사는 일착으로 가야 푸짐한 메뉴를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는 거 같습니다.^^

 

 

 

이곳의 호텔은 검색할 때마다 가격이 달라지는지라, 비수기는 가격이 더 내려가게 되니..

우리가 다시 프라하에 온다면 다시 이곳에 묵지 싶습니다.

 

호텔 건물 안에 주차를 하니 우리가 머무는 동안에 안전한 차량을 보장 받을 수 있고,

이곳에서 시내까지 한 번에 가는 트램도 있어서 교통편도 편리하고,

 

무엇보다 더 우리가 한 번 가봤던 곳이니 다시 가게 되면 처음처럼 헤매지도 않을 테고,

눈감고도 프라하 시내까지 잘 찾아갈 수 있는 곳이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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