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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오 국제커플3

남편이 동료에게 받아온 김치 한국인 마눌과 살고 있는 남편은 이런 저런 한국 음식을 먹습니다. 어떤 음식을 좋아한다고 말하지 않고, 좋아하냐고 묻지는 않았지만.. “해줄까?"하면 절대 사양하지 않는 두 가지 음식은 ”잡채“와 ”비빔국수“ 잡채는 나도 좋아하는 음식이라 만들기는 귀찮아도 남편이 먹겠다고 하면 가끔 해 먹고, 비빔국수는 초장만 있으면 간단하게 해 먹을 수 있는 한 끼라 자주 해 먹는 것 중에 하나죠. 남편이 김치를 먹기는 하지만 아무 때나 먹지는 않습니다. 밥, 국, 반찬이랑 상을 차릴 때 김치를 주면 먹고! 라면이나 국수를 먹을 때 김치를 주면 먹죠. 한국인인 저도 밥 먹을 때 외에는 김치를 먹지 않습니다. 이곳 음식을 먹을 때는 한국 반찬은 필요하지 않으니 말이죠. 한국인 마눌이랑 살아도 “한국음식 뭘 해 달라”는 .. 2020. 6. 22.
쉽지만 쉽지 않은 아스파라거스 요리, 아스파라거스 베이컨 말이 아스파라거스를 한단 사다놨었습니다. 평소에 안 사는 야채를 내가 산 이유는 딱 하나! 세일하는 품목! 봄철이 아스파라거스 철이기도 했고, 또 정가보다 싸게 파니 얼른 한단 챙겨왔죠. 사가지고 와서도 그냥 지하실에 잘 모셔뒀었습니다. 뭘 해먹어야 하겠다는 생각 없이 싼 맛에 집어든 야채였거든요. 그저 몇 년 전에 한 번 해 먹어봤던 피자를 해 먹으면 어떨까? 하면서 말이죠. 그때 어느 신문에 나왔던 요리법으로 기억하는데.. 페타 치즈랑 아스파라거스를 올린 피자 레시피였고, 마침 집에 아스파라거스가 있어서 해 먹었는데, 남편도 맛있다고 했던 요리 중에 하나죠. 그렇게 아스파라거스를 사왔고,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모든 물건들은 다 3일 정도 두었다가 사용해야 한다는 남편의 이야기에 지하실에 갖다놓고는 잊었죠.. 2020. 6. 8.
남편과 신라면 컵라면, 남편은 “인스턴트”는 대놓고 싫어하는 인간형입니다. 매끼 음식을 해 주시던 엄마의 음식을 먹고 자란 환경 탓도 있겠고.. 혼자 자취할 때도 요리를 해서 얼려놨다가 해동해서 먹었다는 남편. 남편의 인생에 “인스턴트 요리”는 가끔 여행갈 때 챙기는 파스타 정도? 물에 파스타를 봉지째 털어놓고 7~8분 정도 끓이면 되는 간편 파스타죠. 한국인에게 “인스턴트 음식”은 “라면”이죠. 맛, 종류, 가격, 사이즈도 아주 다양한 인스턴트의 세계. 한국인 마눌과 살면서 남편은 라면을 그리 많이 접하지는 못했습니다. 인스턴트 음식을 질색하는 남편의 취향 때문이 아니라 마눌의 식성 때문이었죠. 한국인 마눌은 라면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한국에 살 때도 라면은 1년에 한두 번 먹을까 말까? 하는 정도이고! 또 유일하게 먹었던 .. 2020.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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