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치매 아내 간병1 산책중 나의 슬픈 원맨쇼 코로나로 외출을 팍 줄여버린 요즘 우리부부가 마음편히 하는 외출은 산책. 주말이나 시간이 나면 차를 타고 산이나 들로 나가지만, 남편이 근무하는 평일에는 동네 들판 산책이 유일하죠. 산책 하는 중에는 조용히 앞만 보고 걷기만 하는 날도 있지만, (워낙 수다스러운 마눌이라), 마눌이 입을 다물면 남편이 불안해하죠. 그래서 마눌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매일 수다를 떨어야 합니다. 어떤 날은 요양원에 돌아가신 분들 이야기일 때도 있고, 어떤 날은 동료 직원들의 이야기일때도 있고, 아낙의 수다는 엄청 다양하죠. 상대방의 흉내까지 내가면서 이야기를 하니 남편은 매일 산책하면서 마눌의 원맨쇼를 보죠. 어제는 최근에 읽고있는 책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독일어 공부에 완전히 손을 놓고 있는 것이 한심해서 “하.. 2021. 3. 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