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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94-급하게 먹어야 하는 우리들의 식사, 간만에 장으로 보러 갔었습니다. 산 고기가 저렴하길래 사다가 햄버거 스테이크를 해 먹기로 했죠. 물론 요새 우리들의 식사에 빠지지 않는 조개도 등장했습니다. 고기에 양파 다져서 넣고 양념해서 동그랗게 빚어주니 남편이 바비큐를 합니다. 오늘은 조개구이를 하겠다고 생조개도 준비했습니다. “조개는 꼭 삶지 않고 그냥 바비큐 한 다음에.. 조개가 벌어지면 거기에 마늘기름을 조금 쳐서 먹어도 맛있어.” 지나치듯이 했던 말인데.. 남편은 마눌이 말하는 조개구이 맛을 보고 싶은지 말도 없이 조개 통에서 해감중인 조개 한 대접을 가지고 왔습니다. 남편이 처음 시도하는 구운 조개에 마늘기름을 살짝 뿌린 메뉴는 냄새도 좋은지라.. 주변사람들이 한 번씩 다 쳐다보고, 관심을 보이고, 남편에게 얻어먹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2017. 2. 1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81 - 우리들의 시어머니 로즈할매 길 위에 사는 우리부부에게 가족은 달랑 남편과 아내인데, 가족이 가끔씩은 둘이 아닌 셋이 될 때도 있습니다. 지금은 로스할매가 우리에게 가족같이 붙어있는 존재이면서 시어머니 같습니다. 시시때때로 남편과 마눌을 찾아와서 뭘 하는지 묻고, 마눌이 주방에서 뭘 하고 있음.. 묻는 것도 부족해서 이미 대답을 들었음에도 요리 하는 것의 뚜껑을 열어서 확인을 합니다. 어제는 스콘을 굽고 있는 주방에 와서는 뭘 하냐고 물으시길레, 스콘을 굽는다고 두 번이나 말했음에도 기어코 오븐을 열어서 확인을 하신 다음에 가셨습니다. 물론 직접 당신의 눈으로 확인까지 하고 가신 스콘은 구워서 나중에 갖다 드렸습니다. 인상도 고약하고, 말 또한 조금 퉁명스럽게 하시는지라... 우리부부가 로스할매의 유일한 말동무인 듯 했습니다. 홀리.. 2017. 1. 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76 - 나보다 내 남편을 더 생각해주는 사람 혼자 여행 온 로스할매는 우리가 아니면 대화할 상대가 없는 것인지 항상 남편 주위를 맴돕니다. 가스통이 있을 때는 가스통과도 대화를 나누는지라 남편에게 자유 시간이 넉넉했는데.. 가스통이 가고 난후에는 하루 종일 남편 주위만 돌고 또 돌고 하십니다. 누군가가 말을 걸어오면 대답을 해 주기는 하지만, 남편도 웹사이트를 만드느라 바쁜데, 로스 할매가 시시때때로 말을 걸어오니 남편이 할매를 피해서 우리차로 돌아왔습니다. 남편도 성격상 그 상황이 싫으면 살짝 피하는 편입니다. 할매의 얼굴이 궁금하신 분은 여행기 674회를 살짝 보시라!^^ (얼굴 제대로 보여주지도 안음시롱~^^;) 문제는 남편이 차에 있음 할매나 남편을 찾아서 우리 차로 옵니다.^^; 이날따라 남편 몸도 안 좋았던지라 남편이 차에서 오후 내내 .. 2016. 12. 1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69 - 날 보는 곱지 않은 시선 홀리데이 파크의 이용객은 두 종류가 있습니다. 보통은 하루, 길게는 이틀정도 머물고 바쁘게 떠나는 여행자. 보통 1,2주 길게는 한 달 동안 머물면서 주변을 산책하며 시간을 보내는 휴가객? 바쁜 여행자들은 서로 안면 트기가 무섭게 다시 길을 나서지만, 휴가객들은 머무는 시간이 길다 보니 며칠 지나면 이웃이 되어버립니다. 주방에서 만나서 웃고, 떠들고 무슨 요리를 해 먹는지도 서로 확인하는 휴가객들! 그중에 나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던지는 이가 한명 있었습니다. 여기 저기(다른 휴가객? 과 주인장)에서 모아들은 정보로는... 이곳에 2주 휴가를 온 할매이시라는데.. 매번 나에게 던지는 시선만은 절대 곱지 않습니다. 길 위에서 여행자들을 만나면서 느끼는 거지만.. 역시 “여자의 적은 여자” 가 맞습니다. 그.. 2016. 11. 12.
낚시하며 뉴질랜드 남섬에서 보낸 4달 6회-Hokitika-Ross 여행6일째-2010년 1월12일 화요일 11pm-7:30am Hokitika-Ross 15$ 오늘은 Hokitika시내 구경하고, 아래로 조금 내려가서 Ross의 캠핑장에 텐트 쳐 놓고 .. 근처의 Totara River에서 7시간30분 낚시하고, 거의 9시가 되서야 캠핑장으로 왔답니다. 호키티카 시내지도 올립니다. 사진의 왼편으로 작은 원이 캠핑장있는 곳입니다. 그위로 화살표 방향있고, 빨간 점있는곳이 Glow Worm글로우웜 있는 곳입니다. 캠핑장에서 가까와서 걸어가시면 됩니다. 어제 글로우웜보러 갔다가 11시에 취짐을 했었답니다. 아! 그리고 선셋포인트(바로위의 빨간점)에서의 저녁놀은 강추입니다. 우리가 하루 머물렀던 비치사이드캠핑장입니다. 출발하면서 간판이 눈에 띄여서 한장 찍었답니다. 캠핑장의 .. 2012.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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