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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여행

Krampus크람푸스 퍼레이드 in 그라츠

by 프라우지니 2012.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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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무료로 배달되는 신문에 오늘 오후에 시내에서 행사가 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어차피 하루 종일 집에서 보내는 휴일인지라 시내에 나가기로 했답니다.

 

 

 

 

 

행사내용은 300여명의 Krampus-크렘푸스(악마의 모습을 하고 나쁜 아이를 벌 주는) 산타클로스의 종-가 시내를 정복한다는...

 

한 번도 크렘푸스를 본적이 없어서리 카메라를 챙겨들고서 시간 맞춰서 시내를 나갔답니다.

 

 

 

 

 

 

 

 

 

 

 

 

 

그라츠 시내는 Advent어드벤트- 대강절(성탄절이 되기 전의 4주간)가 이미 시작 되서 시내에는 성탄시장도 들어 서있고,

거리마다 레온사인이 환하게 켜진지 며칠이 지난 상태랍니다.

 

 

오늘은 올해 들어서 처음으로 펑펑 눈이 내린 날입니다.

조금씩 내리는 눈은 몇 번 왔지만, 오늘처럼 이렇게 내리는 눈은 처음이거든요.

엄청난 눈에도 시내는 이미 사람으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그라츠의 중심거리라고 할 수 있는 Herrengasse헤렌가세입니다.

이곳에서 행사가 벌어지면 모든 전차들이 이 거리를 지나가는 곳인지라 이 거리의 양쪽에서는 교통 전쟁이 벌어진답니다.

 

 

Krampus크람푸스 중 하나가 퍼레이드 중에 내 옆에 있는 아이에게 와서 손을 내밉니다.

아이는 놀라서 울고 난리가 났습니다. 말 안들으면 산타크로스의 종인 크람푸스가 이렇게 찾아다니며 혼낸다니..

정말 아이들에게는 한번 꼭 보여줘야 하는 행사인거 같습니다.^^

 

 

어디서 저런 의상은 구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것 같은 온갖괴물 마스크에 털옷 의상까지..

 

해마다 해오는 행사인 모양인데, 나는 왜 몰랐을까요?

아마도 까막눈이여서 신문에 나는 행사를 제대로 보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퍼레이드에 나오는 크람푸스의 마스크는 어른인 내가 봐도 무섭답니다.

 

 

피투성이 크람푸스가 우리 앞에 와서는 내 옆의 사내아이에게 자기 무릎에 앉아서 사진을 찍으라고 신호를 보내는데,

아이는 무서운지 선뜻 나서질 못합니다.  솔직히 저도 무서웠답니다.

 

크람푸스들은 사람들이 원하면 같이 사진을 찍어주기도 합니다.

이것도 일종의 관광용인지라 아이나 관광객을 위한 배려같습니다.

 

크람푸스는 특히 아이들에게 가서 악수하자며 손을 내민답니다.

용감하게 크람푸스와 악수하는 아이들도 많지만, 무서워서 우는 아이도 있답니다.

 

 

크람푸스는 들고 다니는 채찍으로 정해진 선을 넘어서 안으로 들어온 사람들을 때리기도 한답니다.

 

크람푸스 퍼레이드 중간에 저렇게 불꽃놀이도 보여준답니다.

불꽃놀이 하는 아저씨 좌우로는 경찰관이 같이 동행한답니다. 혹시나 일어날지도 모르는 사고에 대한거 같더라구요.

 

 

휘발유(석윤가?)를 입에 물고 있다가 불을 품어내기도 하는데.. 제 디카가 별로 신통치 않은지라 불을 품기전에 찍었네요.

 

 

심하게 쏟아지는 눈을 맞으며 크람푸스 퍼레이드를 잘 보고 시청 앞에 살짝 와 봤습니다.

 

사실 모든 퍼레이드는 시청 앞에서 봐야 제 맛이거든요.

이 자리는 TV의 방송용 카메라가 설치되 있는 곳인지라 퍼레이드의 진수만 볼 수있는 곳이랍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2010년 11월28일 일요일에 그라츠 시내에서 벌어졌던 크람푸스 퍼레이드를 가장 먼저 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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