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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7회-파우아를 찾아서...

by 프라우지니 2012.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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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를 여행하는 중에 잘 살펴야 보이는 표지판들이 있습니다.

 

강을 따라가는 도로 같은 경우는 낚시꾼들이 강으로 내려가는 표시가 그것이고..

 

주변에 볼거리들도 갈색의 표지판으로 달리 해놓기는 했지만, 신경 써서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가기 일쑤입니다.


그레이머쓰에서 웨스트포트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이동중인 저희도 놓치고 지나갔던 표지를 찾아서 다시 차를 되돌려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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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이굽이 꺾어지는 곳에 약간의 주차할 공간과 더불어서 해산물 규제에 관한 표지판을 그냥 놓치고 지나갔다가 다시 돌아서왔습니다.


아무리 해안도로라고 해도 바다가 코앞에 아니라 한참 아래에 있는데...

이곳에 해산물 규제에 관한 표지판이라.....


바로 이곳을 통해서 아래에 있는 바다로 내려갈 수 있는 거죠!!

이건 아마도 이곳을 잘 아는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길 인거 같습니다.

관광객들은 찾으려고 해도 절대 보이지 않는...


이 근처를 지날 때 아래 돌섬 옆으로 파도에 흔들리는 해초들을 보고는..

“저기 파우아 무진장 많겠다..” 했었는데...


 

 

일단은 길을 발견했으니 가봐야 하는 거죠!!

저는 “파우가가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남편은 “홍합이 크겠지?”하는 마음으로...


 

 

바다가 절벽아래 있는 것이 맞는 모양입니다.

조금 내려가니... 띠용~ “극기 훈련하남?” 왠 밧줄에 녹슨 사다리까지...


그렇게 2번의 밧줄타기를 하고서야 저희는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저희는 저 절벽 위 어디쯤에서 이곳으로 내려 온거죠!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신기한지..남편은 열심히 사진을 찍어댑니다.


 

 

그리고 저희는 열심히 해변을 걸었습니다.

남편과 나의 목적이 있는 곳으로...


구름도 잔뜩 끼여 있고, 날씨도 꿀꿀한디..

뭔가 볼거리, 찬(?)거리를 찾아서 분주히도 부부는 해변을 돌아다녔습니다.


이곳이 아무나 오는 곳이 아니고..

이 해변에 우리 둘만 있다는 것도 무지하게 신났습니다.^^(제가 아직 철이 좀^^;)


 

 

 

드디어 우리들의 목적지에 왔습니다.


저기에서 해초가 나풀되는데...

바위색이 약간의 핑크색을 띄는 걸로 봐서는 파우아도 있겠는데...

앞쪽에는 아기 홍합이지만, 저 뒤에는 크기가 큰 홍합이 있는디...


물은 계속해서 앞으로 밀려옵니다.

“지금 밀물이야?” 물이 덜 들이치면 저 안으로 들어가면 되겠는데..

(여기는 파도가 겁나게 치는 지역이여서 파도에 휩쓸리면 못 나온다죠?)


남편과 마눌 둘 다 입맛만 다시다가 돌아와야만 했습니다.

“지금은 밀물인가 봐! 다음에 썰물때 다시 한번 오자!”했었는데..


나중에 (밀물)시간표를 보니 이때가 썰물이였습니다.

정말 밀물 때였다면.. 저희는 아래에 내려갔어도 발을 디딜 해변이 없을 뻔 한거죠!!



열심히 해변을 걸어서 다시 올라오는 길!

아쉬운 마음에 한번 둘러보는데, 저기에 사람의 얼굴이 보입니다.^^


 

 

“저기 저 바위는 사람같이 생겼다. 그치? 돌섬위에 난 나무들이 머리같이 보이고...”

정말 그곳에는 사람의 옆모습을 한 돌이 보였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이 해변을 떠나서 내려갈 때와 같이 2번의 줄타기를 하고서야 위로 올라왔습니다.


다시 이 도로를 달릴 때..이곳을 찾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이곳에서는 홍합도, 파우아도 따지 못하고 왔습니다.

몰아치는 파도 때문에 우리가 갔던 해변으로 다시 못 돌아올까 봐 종종걸음으로 돌아와야만 했습니다.


그래도 이곳이 자꾸 생각이 나는 건...

이 해변을 온전히 우리 부부만이 거닐었던 그 시간이 좋았던 모양입니다.^^


이 글은 2012년 10월 13일 토요일 오후, 하루종일 퍼붓는 비가 오는..

오늘로써 18박 째를 머물게 될 카라메아 라는 마을에서,

나의 노트북에 잡힌 무선인터넷을 이용해서 예약으로 올리는 글입니다.

(근디..이놈의 비는 언제쯤이면 안 오려나???-15일째 매일 비가 오는중)

(근디..언제쯤이면 카라메아를 떠나려나?-10월 말쯤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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