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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각들

생각의 차이.

by 프라우지니 2012.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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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여행을 하는중에 남편은 웰링턴 버스회사에 다닐때 같이 프로젝트를 했던 회사를 방문하게 되었답니다.

 

그날따라 비도 내리는디... 나는 그냥 차안에 있겠다고 해도, 이쁘지도 않은 마누라 뭘 그리 자랑하겠다고 굳이 같이 가자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일단 끌려서 같이 들어갔습니다.

 

수다스러운 남자들!

개인적인 일로 얘기하는것도 아니고, 기계에 대해서 얘길하는데 뭘 그리 할말이 많은지 원!

 

얘기가 대충 마무리되서 이제는 헤어질 시간~~

남편이 지나가는 말로 "제 아내는 한국 가는 길에 필리핀에 있는 언니네서 한달간 있다가 한국에 갑니다~"하더라구요.  그랬더니 여러사람이 동시에 "필리핀 좋나요?" 하는 거예요.

그래서 " 필리핀이 남자한테는 무지하게 좋은 나라죠!" 하고는 그곳을 나왔는디...

 

나와서 남편한테 무지하게 깨졌답니다.

무슨 의미로 "남자한테 좋은 나라"라고 했냐구요.

 

세계적으로 태국이 섹스관광으로 이름을 떨치듯 필리핀도 만만치 않는 나라거든요.

6~70대 서양인이 이제 스무살도 안된 필리피나(필리핀 여자)를 데리고 다니고...

 

사실은 제가 봐온 한국사람들도 많이 있답니다. 한국에서 출장온 한국 남자가(제가 근무하던 회사에) 2명의 필리피나를 데리고 호텔에서 나오는 것도 보고! (뭐시여! 2대1로 놀았다는 얘기여?)

 

한국에서 관광온 5~60대의 아저씨(외모는 농촌에서 온 할배들(사투리 심하고 얼굴은 까만~)이 단체로(필리핀의 구석진 섬-이 섬은 스쿠버 다이빙으로 유명한 곳인데, 할배들은 아무리봐도 스쿠버 다이빙하게 생기지는 않았더라는..)까지 찾아와서는 십대 필리피나랑 짝꿍을 이뤄서 나가면서 가이드가 "잘 했다고 생각하시면 아침에 내 보낼때 팁 좀 주세요~"(뭘 잘해?) 라는 말을 해서리 그 옆에서 밥먹던 우리들 창피해서 식당 테이블로 밑으로 들어가고 싶게 한 적도 있었고.

 

아무튼 제가 봐온 필리핀은 이러한 모양이여서리 "남자들의 관광지로는 왔다~" 라고 생각한 덕에.누가 필리핀을 물어보면 저절로 나가는 말이 "남자에게는 좋은 나라죠!"

 

근디 이말은 남편이 사업상(공식적?)  만나는 사람에게 했으니...남편은 훌러덩 뒤집힌거죠!

공식적인 자리인디....여자가 생각없이 말한다구요.

 

사실 제가 쪼매 수다스러운 것도 사실이고,가끔씩 말을 하다보면 안 해도 되는말을 할 때가 있기도 하고. 그래서 나중에 혼자서 후회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이번처럼 제가 본 약간 이상한 쪽만를 대답하기도 하고요.

 

제 입을 꼬매야 할까요?

아님 필리핀의 긍정적은 모습을 보는 훈련을 해야할까요?

 

긍정적인 모습?  한국 오는 길에 필리핀에 있으면서 지인이 하는 식당 근처에 카지노에 심심해서 커피(공짜)마시러 갔었은디.. 여기서도 한국에서 몇 일 관광온 한국 남자들(3~40대) 하루밤에 100불짜리 필리피나들 하나씩 데리고는 밤새 카지노하는 모습을 봤더랬습니다.

에궁~ 어딜가면 긍정적인 모습을 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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