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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수정2

늙은 엄마 이제 3주만 있으면 저희부부는 결혼 8주년을 맞습니다. 결혼해서 지금까지 결혼기념일이라고 서로 뭘 챙긴 적도 없고, 지금까지 7번의 결혼기념일 중에 반 정도는 서로 떨어져 있으면서 보낸지라, 어떻게 기념일을 보내야 하는지도 사실은 잘 모른답니다. (어째 서두부터 삼천포로???) 늦은 결혼을 했고, 이미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에, 저희부부는 아이는 그저 “우리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는 걸 대충 예상했습니다. 산부인과에서 “당신들은 이러이러한 이유로 불임입니다.”라는 진찰도 받지도 않았으면서 말이죠. 아마도 40대 후반으로 달려가는 서로의 나이 때문에 그렇게 서로 어느 정도 단념을 한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사실은 40대 후반에 아이가 생긴다고 해도, 낳아서 키우는 것도 자신이 없고! (사실은 .. 2015. 5. 19.
대리모 구하는 그녀 내게는 몇 안 되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그녀는 나에게 맨날 스트레스만 주는 친구입니다. 마음 털어놓을 곳이 없는 그녀가 나에게 털어놓는 것은 좋은데, 나는 어디가서 털어놔야 할지.. 여기서 잠깐! 그녀는 동남아의 나라에서 왔고, 그녀의 남편도 이 곳에서 20년 산 같은 나라 사람입니다. 그녀가 나에게 전화라도 해서 한바탕 하소연을 한 날은 내가 다 우울해진답니다. 얼마 전에는 두 번째 (아기를 갖기위한) 인공수정이 실패해서 1주일 동안 내내 울었었다고 하더라구요. 멀쩡한 자궁도 아닌지 오스트리아로 시집와서 벌써 2번씩이나 자궁의 혹을 제거하는 수술을 했고, 이번에 2번째 인공수정을 했는데, 자궁 안에 작았던 혹들이 이미 커져있는 상태라 아기가 들어앉을 자리가 없다고 의사샘이 말씀하시더랍니다. 그.. 2012.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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