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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96-간만에 하는 한국요리들 제가 간만에 한국음식을 했습니다. 어제 장을 보러 갔을 때 한식을 하려고 평소에 안 사던 것을 샀었습니다. 시금치 같은 경우는 이곳에서 고가인데.. 부득이 비싼 시금치를 사는 저에게 남편이 한마디 했었습니다. “꼭 그걸 넣어야 하남? 다른 색깔 같은 야채를 넣으면 안 되남?” “안 돼, 시금치가 빠지면 절대 안 돼!” 하긴 가난한 여행자에게 4불이나 하는 시금치 가격이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평소에 홀리데이파크를 떠나는 사람들이 놓고 가는 걸 열심히 챙겨서 알뜰하게 살고 있는 아낙이니 간만에 조금 부담스러운 것 사는 것은 용서가 됩니다. 물론 계산은 남편이 하지만 말이죠.^^ 사실은 잡채가 아주 많이 먹고 싶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한식이 바로 잡채이기도 하지만, 가끔은 전혀 생각지 않았던 음.. 2017. 2. 24.
섭섭한 마음 우리 요양원에 여름방학을 맞아서 어린 학생들이 한 두 달 동안 알바를 왔습니다. 올해 처음 온 아이들도 있고, 작년에 왔던 아이들도 있습니다. 작년에 이곳에서 만났던 "한류팬 아이"도 '여대생'이 되어서 다시 왔습니다. 그 아이가 다시 온지는 2주일이 되어갔지만, 서로 다른 층에서 일하고 있고, 짧은 휴식시간동안 잠깐 보기는 하는데, 아주 짧은 시간에 서로의 안부를 묻기는 거시기 한지라, 그저 얼굴만 쳐다봤었습니다. 드디어 오늘 같은 층에서 일을 하면서 틈틈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죠. 한국인 교환학생을 소개시켜 주기는 했었는데, 그 후에 서로 연락을 해서 만났었는지는 몰랐습니다. 그 이후 그 교환학생에게서는 아무런 연락이 없었거든요. 한류팬 아이와 만나기는 했는지.. 한류팬 아이는 그 교환학생을 통해서 .. 2016. 7. 29.
남편을 위한 김밥 도시락 제가 병원실습 마지막 날 김밥을 싸느라 새벽 4시에 일어난 날! 김밥 6줄 말아서 싸면서 썬 김밥중에 몇 개를 빼서 담았습니다. “오늘 김밥 싸는데 간식으로 가져갈래?“ “아니” 남편은 무엇이든지 물으면 “아니”라는 대답을 먼저 하는지라 안 묻는 것이 좋은디.. 왜 매번 묻는 것인지...^^; 남편은 한국음식을 하면 먹기는 하지만, 자신이 먼저 어떤 음식을 해 달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해 놓은 음식을 군소리없이 먹어주니 한식을 좋아하는 것도 같지만, 먼저 어떤 음식을 해 달라고 안하는걸 보면 안 좋아 하는 거 같기도 하고...^^; 남편이 한국음식을 해 달라고 안하니 제가 한국음식을 안하는 경향도 있기는 한 거 같습니다. 자주 해 달라고 하면 자주 음식을 할 수도 있는 것이 마눌의 마음이건만.. (요리하.. 2016. 7. 4.
선물로 만든 김밥 제 병원실습은 320시간이며 두 개의 다른 곳에서 160시간씩 진행하게 됩니다. 제 첫 번째 실습장은 내과 (심장질환 관련) 이었습니다. 내과이고 심장에 관련된 곳이어서 그런지, 마치 제 실습요양원에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환자분들이 거의 대부분은 어르신 이였습니다. 연령대로 보자면... 젊으신 분은 60대, 보통은 7~80대, 90이 넘으신 분들도 두서너 분이 계셨죠. 그래서 그런지 도움이 필요한 분들도 많으셨습니다. 하루 종일 분주하게 병실들을 다니면서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을 찾아다니다보면 정말 하루 10시간이 금방도 갔습니다. 직원 수로 보자면 거의 40여명이 다 되어 가고, 매일 근무하는 직원들이(의사 샘들을 빼고도) 15명 내외임에도 직원은 턱없이 부족한지라 항상 바쁘게 뛰어다녀야 하는 근무였.. 2016.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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