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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나왔다, 독일 방송의 한국 음식. 이번에는 오징어무침

by 프라우지니 2021.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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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보면 전세계적으로

K-POP과 더불어 한식도 붐이라고 하는데..

 

나는 TV를 안 봐서 그런지,

내가 워낙 외진 곳에 살아서 그런지

잘 못 느끼고 살고 있죠.

 

TV에 한국만 나오면

마눌을 소리쳐 불러대는 남편이

간만에 마눌을 불렀습니다.

 

마눌, 빨리 와봐! 한국 나왔어. 한국!”

 

또 뭘 보고 저리 마눌을 불러 대나?

하는 마음에 가보니..

 

어김없는 한국관련 영상

 

 

 

남편이 자주 보는 요리 프로그램

“Kitchen Impossible 키친 임파서블

 

지난번에 이 프로에서 한식이 나왔었는데..

이번에 또 한식인 모양입니다.

 

 

전에는 한국까지 왔었는데..

이번에는 프랑크푸르트의 한식당, 소나무

 

지금은 코로나 시기라 국외여행 불가능하니

국내에 있는 외국음식점들을 위주로

나라를 정한 모양입니다.

 

일단 한식이라고 하니

남편 옆에 앉아서 프로그램 보기.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작은 식당,

소나무!

 

현지인들은 대부분 못 알아볼 한글이지만,

 

그래도 외국에 있는 한식당에 이렇게

한글이 있는 것이 한국인인 저는 참 좋습니다.

 

1986년에 독일로 오셔서 식품점과

식당을 같이 시작하셨다는 주인장 어르신.

 

식당은 크지도, 현대적이지도 않았지만,

작고 소박한 인테리어는 딱 집밥 분위기.

 

어느정도 맛집이라는 소문이 났으니

독일방송에서 이곳을 선택했겠지요?

 

 

 

요리사가 받은 소나무 식당의 메뉴는

한국인인 나도 잘 모르겠는 메뉴.

 

밥도 알겠고, 김치도 알겠고,

달걀 찜도 알겠고, 연근 조림도 알겠는데..

 

중간에 저것은 무엇인고?

 

한국사람인 나도 잘 모르겠던 메인 메뉴.

 

저번에 나온 한식도 나에게는

왜 하필?”이라는 의문만 들었었는데..

 

 

 

 

 

지난번에 독일 방송에 나왔던

한국 음식은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2018.02.24 - [일상이야기] - 나에게는 아쉬웠던 독일 방송의 한국 음식, 성게 비빔밥

 

나에게는 아쉬웠던 독일 방송의 한국 음식, 성게 비빔밥

외국에 살고 있는 모든 한국인들이 다 그런지 모르겠지만.. TV에 한국이 나오면 하던 일을 멈추고 TV 앞에 넋놓고 서있습니다. 한국인 마눌을 둔 남편도 TV에서 한국에 대한 것이 나오면 냅따 소리

jinny1970.tistory.com

 

이번에도 그런 기분이 드는 건

나만의 생각인지..

 

이 밥상의 메인 메뉴는 오징어로 만든 음식인데..

 

원래 밥이랑 같이 먹는다면

 

오징어 볶음이 더 맞을 거 같은데,

여기 나온 건 오징어 무침.

 

원래 오징어 무침은 술안주 아닌가?”

 

이 프로를 보면서 저는 내내

이 생각을 했습니다.

 

밥이랑 먹는다면 오징어 무침이

아닌 오징어 볶음인데..”

 

 

 

내가 안타까웠던 것은

 

한식에 도전한 요리사는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서양인.

 

그런 사람에게 고추장 + 가는 고춧가루 + 굵은 고춧가루까지

들어간 매운맛 3단계는 감당하기 힘든 맛인데..

 

데친 오징어는 야채에

위의 3단계 매운맛 소스를 넣어서 무쳤고!

 

 

 

거기에 매운맛의 한국식 김치도

요리사가 감당하기는 힘든 맛.

 

일단 매운 것을 못 먹는 사람에게

매운맛을 갖다 들이대면..

 

매우면서도 단맛이 나고,

여러가지 다양한 뒷맛이 나는 건 알지 못하죠.

 

김치 한쪽 먹고 물만 열심히 마시는

요리사가 어찌 한국의 매운맛을 알겠느뇨?

 

보면서도 안타까운 상황이었죠.

 

식당에서 나온 밥은

백미에 흑미를 넣어서 밥의 색을 냈는데..

 

밥에 관한 정보가 아예 없는 요리사는

비슷한 색이라고 생각을 한 것인지,

 

밥에 팥을 넣어서 식당의 밥과는 차이가 나는

팥이 덜 익은 상태의 밥을 만들어냈고!

 

 

 

한국음식도, 매운 음식도 잘 먹지 못했던

요리사가 만들어낸 한식.

 

오징어샐러드& ,

달걀 찜, 연근 조림과 김치.

 

오징어 무침인데 외국인의 눈에는

무침이 샐러드가 됐네요.

 

하긴, 우리의 김치도 외국인들은 샐러드라고 하니

무침도 샐러드로 보이기는 하네요.

 

매운맛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

식당 주인의 오징어 무침이나 김치는

 

매워도 너무 매워서 애초에 맛을

잘 분간하지 못할 정도의 수준이었을텐데..

 

비주얼로 보면 식당 주인장이 만들어 주신

한식보다는 요리사가 만들어낸 요리가

더 맛깔 나게 보입니다.

 

 

 

 

저는 독일 방송에 나온 한국 음식을 보면서

이번에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내가 아는 기준에서 오징어 무침

밥이 아닌 술 이랑 먹는 메뉴인데..

 

술안주인 오징어무침보다는

간장 적당히 넣고 고춧가루 솔솔 뿌린

오징어 볶음이었다면 밥이랑 더 궁합이 맞는

밥 반찬이었을텐데..

 

한식을 맡은 요리사가

매운 음식을 어느정도 먹는 수준이라

적어도 매운 맛 속에도 여러가지 맛이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이었다면 좋았을 텐데..

 

이왕이면 방송 탄 한식이

매운맛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잘 먹을 수 있는

 

비빔밥이나 갈비찜 혹은 불고기였다면

독일에서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한식 열풍에 맞춰서 함께 뜰 수 있었을 텐데..

 

내가 한국인이어서 그런 것인지..

매번 TV에 나오는 한식의 아쉬운 점만 보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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