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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808

그라츠에서의 새해맞이 불꽃놀이 구경가기.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지난해(ㅋㅋ)에 우리 집에 손님이 왔습니다. 12월30일 오후에 도착해서 우리 집에서 새해를 보내고, 1월1일에 돌아가는 여정으로 남편의 친구가 왔었답니다. 친구가 그라츠까지 관광을 왔는데, 새해를 집에서 보내면 안되는거죠! 그래서 우리부부는 몇 년만에 그라츠 시내로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다녀왔답니다. 우째 시간을 보냈나... 여러분께만 살짝 공개합니다.^^ 이날(12월31일) 오전에 그라츠 근처로 놀러갔다와서는 오후내내 저렇게 푹 퍼진상태에서 우리집 거실에서 놀았답니다. 아! 여기서 잠깐 인물소개로 들어가자면... 좌측의 핑크걸이 소냐입니다. 올해11살(만)이죠! 내조카랑 동갑이라서 더 애착이 가는 아이 이기도 하구요. 그옆이 소냐엄마(로즈비타), 그옆이 당근 소냐아빠(토마스)입.. 2012. 3. 25.
그라츠 "자전거 함께 타기"행사 그라츠에서 올해(2011년) 여름 내내 한달에 한번씩 “자전거 함께 타기”가 있었습니다. 저는 처음 시작했던 4월에는 크로아티아로 부활절 휴가를 갔다 온 날이여서 피곤한것도 있고해서 참여를 못했지만, 그 후 5월,6월,7월,8월 은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6월 달에는 그래도 남편이 함께 달려줘서 고마웠고, 그 외에는 혼자서 열심히 달렸습니다. 사실 혼자서 달리는 건 상관없는데, 출발 전에 기다릴 때, 중간지점에서 간식 먹을 때는 쪼매 거시기 합니다. 다들 친구, 부부, 가족위주로 오거든요. 나처럼 혼자 온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사진들은 2011년에는 마지막으로 달리는 8월 24일입니다. 저기 서있는 아테네 라디오 방송국에서 나온 방송인이 서 있습니다. 내가 저 아저씨 때문에 웃겨서 죽을 뻔했습니다... 2012. 3. 25.
훈계 길거리에서 유난스럽게 신호등 버튼(한번 누르면, 조금 있다가 신호가 바뀌는)을 신호가 바뀔 때 까지 눌러대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눌러대면 신호등이 고장날텐데, 아무도 그런 아이를 보면서 한마디도 하지 않더라구요! 같이 독일어수업을 들었던 러시아에서 온 오페어(아이 보는)일은 하는 친구 말이, 자기가 독일에서 1년 동안 엄마가 학교 선생님으로 일하는 가정에서 아이들을 돌봤는데, 엄마는 소위 교육인인데, 아이는 거의 개차판 수준이였데요! 그래서 그 아이의 엄마에게 “왜 아이를 따끔하게 야단치지 않냐고 물어봤더니만, 아주 우아하게 “아이~ 얘! 내가 교육인인데, 어떻게 내 아이에게 따끔하게 훈계할 수 있겠니? 그냥 말로 알아듣게 해야지!” 하더래요. 아이가 어릴 때는 가끔씩(그러면 안되지만) 매를 들 .. 2012. 3. 25.
오스트리아에서 저렴하게 수퍼마켓 이용하는 법 그라츠에는 대충 6개의 다른 이름을 가진 수퍼마켓 체인점이 있습니다. 그라츠뿐만이 아니고, 대부분 EU(유럽연합)국가의 도시마다 같은 이름의 혹은 같은 상표인데, 다른 이름을 가진 수퍼마켓을 발견하실 수가 있습니다. 왜 수퍼이야기를 쓸 생각을 했냐고 물으신다면... 제가 나름 알뜰하게 사는 스탈이라서??? 며칠 전 TV에서 두 주부의 시장보기를 테스트했었답니다. 한 주부는 그냥 한 수퍼에 가서 필요한 물건들을 사고, (이 주부의 생각은 여러군데 돌아다니면 시간낭비이니 그냥 비싸더라고 산다~주의였습니다.) 한 주부는 6개의 수퍼를 돌아다니면서 세일하는 품목위주로 사고! (물론 25개의 같은 회사, 이름의 제품을 사는 것이였답니다. 설탕,우유,초코렛,치즈등) 한 수퍼만 다니는 주부는 25개의 물품을 사는데,.. 2012. 3. 25.
한국보다 물가 싼 오스트리아! 보통 제가 수퍼에 가면 사오는 것들은 야채나 과일입니다. 다른 종류들은 남편과 같이 주말에 쇼핑할때 사는 편인데.. 주중에 혼자 자전거타고 가는 수퍼에서는 야채,과일을 중점적으로 삽니다. 과일이나 야채가격이 항상 저렴한것은 아니고, 여기도 철에 따라서 가격이 오르락내리락합니다. 하지만, 어느 수퍼에서 세일하는 품목은 있는지라.. 아래에 토마토는 1kg에 1 유로 (X 1,600원) -무지하게 싱싱합니다. 오른쪽에 사과는 2kg 짜리 한봉투 .99유로 -사과 맛이야 뭐! 다 그렇지요! 중간에 씨없는 청포도 1kg ,99유로. 유럽에 오시면 이 씨없는 포도(톰슨포도라나?)를 꼭 한번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달콤한것이 정말 자꾸 손이 가는 맛이랍니다. 위에 맨왼쪽에 있는 서양자두(한국에서는 프럼이라고 해서 홈쇼.. 2012. 3. 23.
물가 비싼 유럽? 한국보다 물가 싼 유럽! 대부분 유럽으로 여행 오는 사람에게 “유럽은 물가가 비싼 나라들”이라는 인식이 박혀 있는거 같아요. 하지만 실제로 이곳에서 사는 사람들은 그리 비싼 물가를 잘 못 느끼고 산답니다. 제철에 나오는 야채나 과일들은 아주 싸게 팔거든요. 우리 집 앞에 있는 수퍼 Billa빌라에서 파는 감자입니다. 10키로 짜리인데, 하나를 사면 3.99유로!2개를 사면 하나에 1.99유로에 파는거죠! 그러니 20 키로 를 사면 하나 값인 3.99유로만 내면 되는거죠! 단지 문제가 있다면 감자 10키로 한 자루도 아니고 두자루를 어느 세월에 다 먹어~~ 하는 문제가 좀… 며칠 전에는 흑인여성 2명이 감자를 자전거 뒤에 나란히 싣고 가는걸 봤답니다. 두 집에서 사서 반씩 나눠가져도 좋을 것 같기는 한데.. 내 주변에는 가까이 사.. 2012. 3. 23.
오스트리아에도 모과있다. 우리집 앞 정원에 있는 나무에서 떨어진 것들입니다. 모과같이 생긴거 같기도 하고, 냄새가 나는거 같기도 하는데.. 조금 아리송하다는.. 그래서 여러분께 묻습니다. 얘네들 모과가 맞나요? 생긴것은 맞는거 같은데.. 여러분의 답변을 기다려 볼까..했는데... 한번 썰어봤습니다. 썰어보니 모과가 맞는거 같기도 하고! (한국에 있을때는 한번도 모과를 썰어볼 기회가 없어서 잘 모른다는...) 일단은 모과라는 확신을 가지고 열심히 썰어서 설탕에 절입니다. 나중에 모과차 마셔볼 생각으로.. 근디.. 이거 못 먹는거면 안되는 거죠! 하루도 뭔가 움직여서 하지 않으면 뿌듯하게 산 느낌이 안드는 관계로.. 오늘도 열심히 나무밑에 떨어진 모과(아직 확실치는 않으니..)주어다가 씻고, 썰고 설탕치고 하다보니 시간이 잘 갑니다.. 2012. 3. 22.
저렴한 답례선물, 양배추 김치! 오스트리아에서 처음으로 3D영화를 봤습니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아주 오래전에 이곳에서도 영화를 본 기억이 한 두번 있습니다. 안방 극장을 사랑하는 남편 덕에 극장까지 갈 일도 없을뿐더러.. 영화비도 만만치 않게 비싼 것이 현실이기도 하구요. 가끔씩 같이 다니는 친구랑 같이 극장을 지나치면서 이곳에서 개봉하게 될 “해리포터”3D가격을 보니 14유로(한 2만원 돈??)인 것을 보고서는 둘이서 “와~ 무지하게 비싸다!” 한 기억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로 그녀에게 필요한 정보를 많이 준 나에게 그녀는 “내가 영화쏠게~”하지만, 얼마 버는지 뻔히 나는 내가 “그래!”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 나중에 보게되면 보고... 하고 얼버무렸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녀가 전화를 해서 “영화보자!”하더라구요.. “엥.. 2012. 3. 21.
한 지붕 두 문화! 식습관이야기 1월달 사진정리를 하다가 발견한 사진입니다. 우리부부가 나란히 저녁을 먹었던 모양인디.. 한국인인 마눌은 비빔밥에 김치로 저녁을.. 오스트리아인인 남편은 브로컬리 스프에 버터 바른 검은빵 식초에 절인 청어로 저녁을 먹습니다. 그렇다고 남편이 김치를 전혀 안 먹나 하면 그건 아닙니다. 김치를 먹어야 하는 때에는 아주 잘 먹습니다. 단, 아무음식에나 다 김치를 먹지는 않죠! 마눌이 한식으로 줄때는 김치도 아주 잘 먹습니다. 한국인인 마눌이 남편이 먹는 음식을 다 잘 먹나 하면 또 그것도 아닙니다. 아무거나 다 먹지 않는 마눌이 질색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지금 남편이 먹는 이 청어입니다. 청어 안에 양파를 넣어서 둘둘 말아서 토마토식초물에 들어있는 이것은.. 선뜻 보기에도 전혀 손이 안가는 음식입니다. 내.. 2012. 3. 21.
오스트리아서는 임금협상 데모를 이렇게... 오스트리아는 해마다 각 직업군에 연봉이 조금씩 올라갑니다. 올해는 연일 신문에 Metal(금속) 직업군의 노조측과 회사측의 협상에 진통이 있는 듯 했습니다. (참! 서론이 거창하다는... 왠 노조가 나오고 말이여...^^;) > 노조측에서는 인플레이션 Inflation (경제) 인플레이션 , 통화 팽창 이 3.2%가 되는데, 적어도 5.5%는 월급이 올라야 한다! 고 주장을 했고, 회사측에서는 경제가 계속 어려웠다. 올해 3.65%만 올리고, 200유로를 한번 지불하겠다! 고 나섰습니다. 회사가 주겠다는 3.65%는 세금포함 월급이 2200유로인 경우, 실 수령액이 겨우 40유로(6만원?) 더 받는 수준이랍니다. (세금포함 2200유로는 세후금액은 1500유로선) 사실 나는 이런 문제에 전혀 관심이 없는.. 2012. 3. 18.
외국에서 수입과 학벌의 관계 요새는 별일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뉴질랜드로 날아간 신랑은 한달 동안 일자리 알아보고, 인터뷰 다니느라고 오클랜드에서 웰링턴까정 뱅기타고 왔다갔다하면서 열심히 일자리 알아보고 있는 중이지만... 마누라는 한국서 무지하게 편하게 먹고,자고,놀고,요가하고,또 자고..의 일상을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전에 남편회사에서 나왔던 사보에 남편 회사직원들의 직급이나 하는일에 따른 월급책정표가 있더라구요. 언젠가는 이걸 글로 써봐야지.. 하는 생각에 사진으로 찍어놨던것을 발견해서 이리 글을 올립니다. ABCD…등으로 나가는건 직종별 이구요. 좌측으로 Grundstufe는 기본급. Nach 2, 4,6은 2년후,4년후,6년후에 올라가는 월급입니다. (이 사진은 2008년 월급 책정표네요.. 2012년 현.. 2012. 3. 17.
오스트리아의 살인 진드기 Zecken젝켄을 아십니까? 인터넷에서 찾은 젝켄에 대한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오스트리아및 슬로베니아등지는 뇌막염(Meningo-encephalite)을 일으키게 하는 진드기(Trick,Tique,Zecken)가 숲과 풀밭에 서식하고 있어 예방접종이 요구되는 나라입니다. 오스트리아에 거주하거나 여행하는 한국인은 사전에 예방접종을 하시기 바라며, 예방접종 없이 진드기가 서식하는 숲속(공원포함)이나 풀밭 출입은 가급적으로 삼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예방접종방법은 도착 직후 1회, 1개월후 2회, 2차 접종후, 1년후에 3차 접종하면 3년간 면역가능하다고 합니다. 감염시 2·3개월의 잠복기로 인하여 쉽게 인지할수 없음. 예방접종은 가까운 구청, 보건소 또는 내의과에서 접종가능. (부작용도 발생되므로 접종전에 의사의 물음에 정확히 답변.. 2012. 3. 17.
오스트리아 회사에도 왕따가 있다. 저는 왕따가 우리나라나 일본에서만 존재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살다보니 왕따는 어디나 존재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오스트리아 회사에서도 왕따가 있는걸 보면 말입니다. 제가 다니는 Kachelofen 카켈오펜(도자기난로)회사에는 대부분의 직원들이 20년이상 근무했답니다. 그중에 M 이란 친구가 있습니다. 15살 때 견습공(3년)으로 우리 회사에 들어와서 올해 21년차 되는 직원입니다. (올해36살?) 처음에는 몰랐습니다. 그가 왕따인지..(말 안 해주면 잘 모르죠^^;) 단지 내가 눈으로 보이는 건, 근무 시작 전이나 휴식시간에 다른 직원들은 모여서 수다를 떠는데, 그 친구만은 멀리 떨어진 책상에 앉아서 뭘 하는 것처럼 보였거든요. 어느 날 지금은 그만두고 없는 보스니아 직원 A가 내 .. 2012. 3. 17.
이상한 선입견 심어주는 오스트리아의 TV프로그램! 오스트리아에는 몇 개의 TV 채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KBS1,2에 해당하는 ORF1,2가 있고, 그외에 다른 채널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ATV(아테파우)라는 채널에서 하는 한 프로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 프로의 제목은 "Das Geschaeft Mit der Liebe"다스 게쉐프트 밋 데어 리베 입니다. 이 프로는 사랑을 찾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찾아주는 프로인거죠! 우리나라에도 이런 (시사)프로가 있었죠! 농촌에 계신 늦게까지 짝을 못 찾은 남자분 들이 동남아의 나라로 날아가서 짧은 기간에 여러 여성들을 선보고 그 중에 맘에 드는 한명을 골라서 결혼하고 아내로 맞이하는.. 한 가지 틀린 것이 있다면.. 이곳에서 하는 이 프로는 정말 짝을 못 찾은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닌거 같다.. 2012. 3. 14.
유럽에서 저렴하게 사는 법- 수퍼마켓 이용하는 법 그라츠에는 대충 6개의 다른 이름을 가진 수퍼마켓 체인점이 있습니다. 그라츠뿐만이 아니고, 대부분 EU(유럽연합)국가의 도시마다 같은 이름의 혹은 같은 상표인데, 다른 이름을 가진 수퍼마켓을 발견하실 수가 있습니다. 왜 수퍼이야기를 쓸 생각을 했냐고 물으신다면... 제가 나름 알뜰하게 사는 스탈이라서??? 며칠 전 TV에서 두 주부의 시장보기를 테스트했었답니다. 한 주부는 그냥 한 수퍼에 가서 필요한 물건들을 사고, (이 주부의 생각은 여러군데 돌아다니면 시간낭비이니 그냥 비싸더라고 산다~주의였습니다.) 한 주부는 6개의 수퍼를 돌아다니면서 세일하는 품목위주로 사고! (물론 25개의 같은 회사, 이름의 제품을 사는 것이였답니다. 설탕,우유,초코렛,치즈등) 한 수퍼만 다니는 주부는 25개의 물품을 사는데,.. 2012. 3. 14.
수돗물 마시는 나라! 오스트리아 이곳의 물 이야기를 해야지.. 하는 마음을 먹었는지 꽤 됐지만, 자꾸만 미루던 물 이야기를 오늘은 하기로 했습니다. 신문을 보기 전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수돗물을 먹는지 사실 몰랐답니다. 시댁(린츠)에서도 수돗물을 마시고, 우리 집(그라츠)에서도 수돗물을 마시는 관계로 수돗물은 당연히 안전하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외국인 아낙은 자기는 수돗물은 절대 안 마시고, 미네랄워터만 사 마신다고 하더라구요. 그때는 외국인은 오스트리아의 수돗물을 불신하나? 하는 생각을 잠시 했었답니다. 오늘자 신문의 한 귀퉁이에 이곳의 물 이야기가 조그맣게 실렸답니다. Online 설문에서 오스트리아 국민중 76%가 수돗물은 먹는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 뒤로는 37%가 탄산이 들어간 미네랄 워터를 마시고, 나머지는 시럽(과.. 2012. 3. 10.
환갑 넘어서 성전환 수술하는 할아버지 점심을 먹으면서 잠시 틀어놨던 TV에서 놀라운 사연이 나옵니다. 오스트리아의 잘츠캄머굿이라는 유명한 관광지 지역에 Bad Ischl바드이슐 이라는 곳에서 사는 한 할배가 성전환 수술을 한다는 내용의 짤막한 시사프로였습니다. 환갑이 넘어서 정년퇴직하고 생활하는 (은퇴)연금자가 얼마 남지 않는(아닌가? 하긴 요샌 80까지 산다고 하면 30년은 더 살수 있겠네요..) 인생을 자기가 평생 원하는 대로 여성으로 살기위한 수술을 하는거죠!! 평생을 “다니엘”이라는 이름으로 살았던 할배는 지금은 “다니엘라”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반평생 같이 살던 아내도 물론 같이 살고 있습니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아침에 일어나서 밤새 난 수염을 면도하고, 화장을 하고, 여자 옷을 입고, 아내와 같이 손잡고 외출을 하는거죠! 서양이.. 2012. 3. 6.
잘해야 본전일 것 같은 오스트리아 결혼식 제가 오스트리아에 온 후에 2번째 공식적인 결혼식 초대입니다. 왜 공식적인 이라는 단어를 쓰냐고요? 나중에 보시면 압니다.^^ 남편의 작은 아버지(여기서는 다 Onkel삼촌이라고 칭합니다.큰 아버지나, 작은 아버지나) 딸이(남편과는 사촌인거죠!) 3년간 같이 살던(여기서는 결혼 안하고 그냥 평생 사는 커플도 있습니다.) 남친 과 드디어 결혼식을 한답니다. 어릴때 태권도를 배웠고, 한국까지 경기 차 다녀왔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다른 식구들보다 저에게 유난히 관심을 많이 가졌던 사촌여동생입니다. 간만에 시댁(린츠)에 가니 우리이름 앞으로 청첩장이 있습니다. 가족의 결혼식이라고 청첩장 없이 “우리 결혼한데이~ 온나!”하는 것이 아니고, 이렇게 초대하는 사람의 이름을 일일이 적어서 청첩장을 보내서 초대를 합니.. 2012. 3. 6.
작별선물 오스트리아 생활중에 가장 인상에 남았던 것은 헤어질때 항상 선물을 준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생일" 같은 경우나 선물을 주고 받지, 헤어지면서 선물을 주는 경우는 없잖아요. 보통은 내가 무언가를 줄때, 그사람에게 받았던 것을 생각해서 선물도 하게되는것이 사람의 마음이고... 나와 같이 일했던 루마니아 친구(마릴레나)가 있었습니다. 유난히 높은 목소리(현영같은)를 가지고 있고, 주위에 사람들로 부터 사랑을 받지 못하는(뒷담화가 심한 관계로...).. 나야 남의 뒷담화를 할 정도로 독일어 실력이 안되는 것도 있었지만, 벌써 두번째 같은 직장에서 일하게 된지라.. 나에게는 모두 고마운 사람들이여서 별로 뒷담화라고 할 얘기도 없었구요. 내가 일 시작하는 시기에 같이 일하게 되서 내가 일을 그만둘.. 2012. 3. 6.
백세주와 나의 예비 시아버님 내 남자친구는 외국인이다. 굳이 나라를 대라고 한다면 유럽에서도 독일 옆에 자리하고 있고, 독일과 같은 독일어를 쓰고있는 오스트리아라는 나라이다. 나는 지난해 여름에 남자친구를 방문할 때 예비 시아버님의 위해서는 백세주를 준비했었다. 벌써 서너번의 방문이 있긴 해지만, 아직은 내가 느끼는 예비 시부모님은 가까이 하기엔 너무나도 먼 분들 이였다. 부모님 댁에 방문해서 백세주 박스를 내려놓으니 고맙다는 말씀과 함께 박스를 열어보신 아버님이 한 말씀 하셨다. ‘ 이거 미니어처냐?’ 하긴 큰 와인병만 보면서 살아오신 그 분께 한국의 백세주의 크기는 정말로 귀엽게 보이기엔 충분한 그것 이였다. 백세주 박스를 이리저리 살펴보시던 아버님은 한켠에 있는 검은 머리의 청년이 백발노인의 종아리를 때리는 그림을 발견하시고는.. 2012.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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